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보네요. 허허.

뭔가 생각이 복잡해져서 여러분의 생각을 여쭙고자 글을 씁니다.

저에겐 결혼해서 출가한 누나가 있는데요.

어느날 누나와 매형이 커피나 한잔 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밥을 먹으면 먹었지 따로 커피 마시자며 만나자고 한 적은 별로 없어서 뭔가 할 말이 있거니 하고 쭐래쭐래 나갔습니다.

커피 홀짝이면서 무슨 얘길 하려나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신천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군요.

뭔가 쌔 했습니다. 그냥 신천지는 사이비 같은거 아니냐, 이미지가 별로 안좋고 그리고 나는 종교쪽은 관심없어서 잘 모른다 라고 얘기 했더니.

저에게 무슨 티켓 같은걸 하나 건네주더군요. 보니까

'시온기독교 10만 수료식 기획 사진전' 이라고 적힌 티켓이었습니다.

이게 뭐냐고 하니까 신천지라고 하더군요 신천지 가족이 동반 해야 들어갈 수 있는 사진전이고 저를 데리고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순간 머리가 멍 했습니다. 누나와 매형은 이미 신천지 성경공분가 뭔가를 해왔고 얼마전에 대구에서 치뤄졌던 그 10만 수료식 이라는 행사를 다녀왔다고 얘기하더군요.

신천지에 깊이 빠져 있는거 같았습니다.

신천지에 대한 안좋은 말들은 오해이며 저를 저 사진전에 데려가고 싶고 신천지에 대해 설명해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일단 놀란 맘 진정시키고, 빙빙 돌려서 가고싶지 않다고 말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 후로도 카톡으로 같이 가자는 제안을 해서 좀 더 완곡하게 거절을 했더니 알겠다고 하며 더이상 연락은 오지 않는 상태입니다.

남일인 줄 만 알았는데 얼떨떨합니다.

솔직히 저는 종교에 대해 좀 부정적입니다.

신의 존재를 믿지도 않고 특히 개신교에는 부정적 감정이 타 종교에 비해 큰 편입니다.

저 신천지도 개신교와 비슷한 종교라고 알고있는데 좀 안좋은 여론이 많다보니 걱정이 됩니다.

누나와 매형이 신천지라는걸 그냥 교회다니는구나, 종교가 생겼구나 정도로 생각해야하는지 아니면 말려야하는지 고민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적극적으로 말려야할까요 아니면 개인 종교의 자유니 그저 지켜봐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