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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여사친 둘 다 ENFJ
제 생일에 여사친이 만나서 밥 먹자고 해서 약속 잡고
밤 11시 50분부터 먹기 시작했습니다
1시간 지나서 각 소주 1병씩 먹었고 둘 다 멀쩡한 정신 상태에
제가 마무리로 밥을 먹고 싶어서 볶음밥을 시키게 됩니다. （고깃집 영업시간은 새벽 1시 종료입니다）
근데 여사친이 배부르지 않냐고 물어보다가 시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다 먹을 수 있겠냐고 물어봅니다.. 제가 다 먹을 수 있다고 최대한 빨리 먹을게 라고 대답하고
12시 45분 경에 주문을 했으니 55분 정도에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허겁지겁 먹기 시작하면서
1시가 되었습니다 （직원 알바들은 그냥 테이블에 앉아서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근데 짜증을 내더니 나가자고 합니다
그러다가 두 숟가락 남았는데 이거마저 먹고 바로 나가자고 얘기 했습니다
근데 1시 2분 쯤 되고 또 한번 짜증내더니 일어나서 계산하고 나가버립니다
그때 쯤 저는 다 먹은상태였구요! 그래서 저도 바로 일어나서 나가니 왜 시간약속을 안 지키냐구 영업시간 맞춰서 나가야지 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그건 나도 알지만 우리가 술 먹고 진상부린것도 아니고 영업시간이 끝났지만 누가봐도 밥 다 먹은상태고 곧 일어날분위기인데
왜 거기서 먼저 나가는거냐고 물어보니 그냥 영업시간약속에 대해서 얘기하고 화를 내길래
얘기 조금 더 나누다가 제가 먼저 영업시간 못 지켜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일단 이 여사친과는 좋은 관계로 이어질 수 있는 사이로 연락하며 지내던 사이인데
저는 조금 이해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쪽이라 고민이네요
물론 영업시간 맞추지못하고 늦게 나간것에 대해서는 제 잘못도 있습니다.
영업시간을 지켜서 나가주는 게 맞지만 안 나간다고 버틴 것도 아니고
술에 취해 진상을 부린 것도 아니고 한두 숟가락만 먹고 일어나면 되는 상황인데 이 상황이 화나서 먼저 일어나서 계산하고 나갈 일 인건 가요?
제 생각을 얘기하자면 보통 영업시간이 끝났다고 직원이 통보하면
"네 이제 다 먹었어요 바로 일어날게요 하고 기다려주면서 빨리 먹어"라고 얘기하지 않나요?
화가 나도 계산하고 나와서 화를 내던 짜증을 내던 다음부터는 시간 약속 꼭 지켜라고 얘기하지 않나요?
*요약
고깃집 영업시간 보다 2분 지난 것에 대해 여사친이 화나서 계산하고 먼저 나가버림
글쓴이가 이 정도는 직원분들도 이해해 주실 거라고 괜찮다고 상황에 대해 내 입장을 설명했지만 이해 못 한다고 함
글쓴이가 먼저 사과함 속으로는 글쓴이도 이해가 안되고 서운해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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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쁜말하는사람 |
처음부터 배부르지않냐 시간없는데 먹을수 있겠냐 물어본 거 자체가 시간 상 무리일 것 같으니 그만 먹고 정리하고 나가자는 말을 최대한 돌려서 한 거였을 수 있음. 근데 그걸 굳이 시켜서 결국 시간을 넘긴거 자체가 짜증났을거같음. 정작 시간 안지키고 먹는 사람은 신경 안 쓰는데 먹지도 않는 본인은 계속 직원들 눈치 보고 있었을 거임. 그런 본인은 신경도 안쓰고 먹고만 있으니 빡쳤겠죠. 솔직히 좀만 더 갔으면 식탐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음. 저도 그렇게 민폐 끼치는 거 극도로 싫어해서 여자분 입장 충분히 이해 가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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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9 2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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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말하는사람 |
그리고 이 정도는 직원분들도 이해해 주실거라 괜찮다는 건 지극히 본인 위주의 입장임. 새벽 한시에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칼퇴해도 몇신데 그렇게 이해해주면서 돈 더 받아요? 그 이해는 당연한 게 아님. 남의 양해와 이해를 당연하게 여기는 모습도 짜증났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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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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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수 |
여사친님도 일하다가 비슷한 상황을 겪으시고 아 마감시간 임박해서 음식시키거나 영업시간 넘겨서 나가면 직원들한테 민폐다!! 이런 인식이 있으신 거 아닐까용..? 그래서 더 예민하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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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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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오뚜기 |
그렇겠죠 ? 저도 이해는 하지만 계산하고 먼저 나가버린게 조금 이해가 안됐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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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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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말하는사람 |
처음부터 배부르지않냐 시간없는데 먹을수 있겠냐 물어본 거 자체가 시간 상 무리일 것 같으니 그만 먹고 정리하고 나가자는 말을 최대한 돌려서 한 거였을 수 있음. 근데 그걸 굳이 시켜서 결국 시간을 넘긴거 자체가 짜증났을거같음. 정작 시간 안지키고 먹는 사람은 신경 안 쓰는데 먹지도 않는 본인은 계속 직원들 눈치 보고 있었을 거임. 그런 본인은 신경도 안쓰고 먹고만 있으니 빡쳤겠죠. 솔직히 좀만 더 갔으면 식탐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음. 저도 그렇게 민폐 끼치는 거 극도로 싫어해서 여자분 입장 충분히 이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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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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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말하는사람 |
그리고 이 정도는 직원분들도 이해해 주실거라 괜찮다는 건 지극히 본인 위주의 입장임. 새벽 한시에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칼퇴해도 몇신데 그렇게 이해해주면서 돈 더 받아요? 그 이해는 당연한 게 아님. 남의 양해와 이해를 당연하게 여기는 모습도 짜증났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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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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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콘녹용 |
음 저도 이생각함.. 두분 가치관이 좀 다르신것 같아요. 여자분은 상대 많이 배려하고 체면치레를 중시하는 분인것 같으신데 작성자분은 남눈치 잘 안보시는 분같아서... 근데 저도 객관적인 입장에서 작성자의 센스가 좀 부족했다고 여겨지네요... 눈치보면서 먹어!!! 이게 아니라 그냥 2차를 가지 굳이 그렇게까지 촉박하게 먹었어야했나...? 의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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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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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오뚜기 |
그쵸 사람님 말씀 들으니 더 이해가 되긴 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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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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