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악 어제 잠들어버려서 지금 쓴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김에 작성중）

넘 재밌엇음!!!!!! 남자 취향이 비슷한건 알았지만 외모 취향도 비슷할 줄은 몰랐네ㅋㅋㅋㅋ말도 잘 통하고 귀염뽀짝해서 넘 좋았다...후 나 약간 동성 좋아하나봐..후...ㅎ....

어제 뭔가 '인증'하는 것에 대해 현타가 와서 웃대 아예 접을까 생각했었는데, 일기장 못 잃어~ㅋㅋㅋ 익명의 다수에게 칭찬을 받는건 자극적이고 재밌긴 하겠지만, 그렇게 관심을 갈급하는 것이 과연 건강한 삶일까 생각해봤다. 거기에 오늘 호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도용러였다는 것을 알게 되니, 씁쓸한 기분도 들었다. 그 사람이 여자든 남자든, 당당하게 본인의 모습으로 활동했다면 그대로 난 재밌게 놀았을 것 같아 아쉽다. '단순히 역할극을 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을 당신들도 즐기지 않았는가?'라고 말하면 할 말은 없는데, 타인의 아름다움으로 관심을 받는 것이 과연 그 사람에게도 즐거운 일이었을까. '내가 그렇게 아름 다운 사람이었기에 당신들도 나와 그렇게 논 것이다.' 그래 뭐...그럴순 있겠는데.. 그냥 아쉬운거지 뭐. 재밌고 말 통하는 사람이 사라진거니까.

그렇다면 과연 도용을 한 전적이 있는 사람이, "사실 나 도용충이였어."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용서해줄까?

나는 용서가 된다. 솔직하게 말했으니까. 도용한 심리가 이해는 안 가겠지만. 아니다. 아예 물어볼듯. 도용은 왜 하는거냐고.


관심.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사람은 있더라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저격을 잘 하는 나.' '예쁘고 잘생겼다고 칭찬을 받는 나.' '재미있다고 모두가 좋아해주는 나.' 나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 칭찬하는 것만큼 순수한 칭찬이 어디있을까. 그래서 웃긴대학이란 커뮤니티가 무서운 것 같다. 중독적이고, 자존감을 쉽게 채울 수 있으니.

딱 인스턴트 관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
한 사람이 나가면 그 자리는 바로 채워지고, 자극적이고 쉽게 얻을 수 있기에. 그러나 거기에 의존하면 몸이 망가지는.

당장 게시글 만 개를 쓴 내가 웃대에서 갑자기 사라진다하면, 나를 찾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닉네임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할듯.

여튼 어제 저런 생각했었음.
물론 친구 만날땐 아무 생각 없이 이야기 듣긴 했지만. 어렸을때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친구라서, 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던 것을 많이 물어볼 슈 있었다. 교육환경.. Kpop의 실체.. 강남스타일의 실체... 인터넷에서 줏어들은거랑 같아서 신기했음

머 이정도?

친구가 너무 바빠져서 자주 못 만날 것 같아 아쉬울 뿐..힝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