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악 너무 힘들어

오늘은 친구와 여행하는 날이다. 여행 가기 전, 좋아하는 언니가 동네에 왔다길래 부랴부랴 나가서 같이 커피 마셨다 히히

언니들이랑 이야기 나눈게 너무 즐거워서, 솔직히 여행 취소하고 싶었음....후후...그래서 약속시간보다 10분 늦게 도착함ㅋㅋㅋㅋ（미아내 친구야）

6시 20분 차 타고 속초에 왔는데, 예상시간이 분명 2시간 20분이었는데!!!! 9시 40분에 도착함ㅠㅠㅠㅠ 1시간 더 걸림ㅠㅠㅠㅠ 글서 열심히 숙소 찾아서 10시 전에 체크인함.

1층에 펍이 있는 게스트하우스인데, 자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남자 3명이 앉아있는 테이블에 합석했다. 합석한 경험도 처음이고 게스트하우스도 처음이라 되게 신기했음. 두분은 일행이고 한분은 룸메이트라고 하드라. 나름 즐겁게 잘 이야기 나눴던 것 같음. 게스트하우스 알바? 직원분도 너무 즐거워보인다면서 마지막쯤엔 합석하셨음ㅋㅋㅋ

2차 가자고 하셨는데 우리는 바다 갈거라고 하고 빠이빠이함. 속초 해변 걷는데.. 오 모래 엄청 들어옴. 글고 파도가 쎄서 그런지 출입금지 줄을 쳐놨더라. 그래서 사진찍기 애매해서 못 찍음. 움 모래사장이 많이 줄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 옛날에 왔을 때보다 바다가 가까워진 것 같기도 하고... 뉴스 한번 찾아봐야겟다. 밤바다는 너무 시커매서 무섭지만, 파도소리 들으니까 좋더라. 근데 해수욕장에 돗자리 깔고 노는 모습은 너무 한강공원같았음ㅋㅋ

개인적으로 술 좀 더 마시고 싶었는데 친구가 술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안 마심. 아 맞다 속초해변 도착하자마자 타코야끼 먹었구나ㄹㅇㅋㅋ 10알에 5000원인데 타코야끼가 아니라 밀가루야끼임ㅋㅋㅋ

오락실 들러서 야구했는데 개어렵드라.. 친구는 홈런까지 침ㅋㅋㅋ짜식 좀 친다?

해변에 무서운 사람들 많아보여서 초큼 쫄았었음.

구경 다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오 그믐달이 너어어무 크게 보이는거. 그래서 달 따라서 걷다가, 우리도 모르게 청초호를 따라 걷게 됨. 아 근데 가는데 엄청 컴컴한 공원이 있는거... 달도 그믐달인데... 알고보니 초등학교 건물...와 좀 무서웠음. 문도 열려있어서ㅋㅋㅋ더 무서움. 둘다 쫄아서 달림ㅋㅋㅋ

아바이 마을 가는 배 타는 곳 근처에서 개를 만남. 아 막 사납게 짖는데 너무 무섭더라... 제일 무서웠어ㅠㅠㅠㅠ 울산 개 사고도 생각나고...어후

청초호 근처에는 낚시하는 분들도 많았고, 길이 참 어두웠음. 그래서 별이 잘 보이더라. 햐 넘 좋았당.... 숙소 나올때는 비 살짝 와서 우산 들고 왔는데 아예 맑게 갰드라 힝. 암튼 별 보여서 넘 좋았음. 친구 사진 몇방 찍어주고...... .. .. 머..그러고 놀았다. 길이 넘 어두워서 혹여 뒤에 차가 지나가다 치면 어쩌지 하고 후레시 키고 다님ㅎ.ㅎ

다 걷고 보니 12시 이후로 걸은것만 8500보...아악 어쩐지 다리 아프더라ㅠㅠㅠㅠ 아직도 아픔....크큭...큭.. 샌들신고 정말 열심히 걸었다 야호

그래도 샌들을 평소에 신고 다녀가지고 미리 굳은살니 박힌채로 여행와서 다행인듯 우히히

휴
자야지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