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주정도 지난거 같음

다른 주인한테 있다가 와서 그런가

꼬리치는 모습도 없었구

장난감도 공도 인형도 다 싫어했어

막 안기는경우도 없었는데

그래도 내가 쓰다듬어주고 건드려도

짓거나 화낸적은 없었는데

작년부터 찬바람 불기 시작하니

혼자 화장실도 못 찾아가서

매번 넣어줘야했어

그래서 그런가

발소리가 들린단 말이야

툭툭툭거리는 발소리가 들리면

화장실 가려나? 하고

꼭 화장실에 넣어줘야 싸고는 했으니깐

밥이나 물 없으면 와서 쳐다만보고 있었어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은 다 알거같은데

동물들 시선이 느껴지는거

이젠 안들려도 되는데

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면

혹시 일어난거 아닌가하고 거실로 나가보면

이젠 없거든

분명 소리는 들렸는데

없어

가기전에 3일은 밥도 안먹고

억지로 먹여보려고하면 다 토해버리고

가서는 밥 먹었을라나

이가 약해서 물에 불려서 줘야하는데

웃대와서 웃다가도 그 소리는 계속 들리는데

노래같은거 안들었는데

듣고있으면 괜찮을라나 하고 들어도

계속 들려

이젠 소리가 들려도 거실로 안나가봐

처음에 그 느낌이 너무 싫었어

이젠 없다는걸 다시 알았을때

그 느낌이 너무 싫더라구

정말 이젠 안들렸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