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이니까 하소연 좀 하고 가되 되겠죠?

긴글 생략하고 변함 없이 이혼 준비하고 있는데

어제 9일만에 자기 필요한말에 대해 연락이와서 재산분할에 관련한 얘기하다가 진짜 밑바닥을 봤어요

이전글에도 말했다시피 술문제로시작해서, 나는 왜 요새 일안하냐는 식으로 얘기가 흐르고, 각자관리하자에서 별거 ,이혼이 된건데

남자는 자꾸 근3년동안 너 일안했다라고 하면서
내가 자기가 번돈 빨아먹고 나때문에 돈 못모았다는 식으로
말해서 진짜 서로 치졸하게 이건 내꺼 , 저건 니꺼 세분화시키면서 바닥까지 갔다가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어서 너말다맞다하고 톡 정리하고
가만히 있는데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연애 8년중 7년동거, 결혼5년까지 도합 13년중에
나혼자 돈벌어서 생활한게 7~8년, 남자 100만원 벌어 오는거에 맞춰서 부족한 돈벌어서 생활한게 1~2년.
남자가 보통 남들버는것 보다 조금 더 많은 금액을 벌어온게 정확히 2년8개월. 그중에 너가 이제 돈 잘버니까 나좀 쉬엄쉬엄 일할께 해서 남자가 말한 3년동안 총 18개월은 쉬고 18개월은 일했는데
내가 14년 가까이 같이 살면서 1년6개월 쉰게 그렇게 잘못한거예요? 남자가 돈 다운 돈 벌어다준 2년8개월동안, 12년가까이 나혼자 돈벌다 1년6개월쉰게 그렇게 고까울 일인가요?
지가 번돈으로 내가 카드를 많이 써서 카드한도 올랐다는둥
내가 번돈으로 내가 사주고싶어서 사준 선물을 나는 일을 안했기때문에 지돈으로 산거라는둥
내탓을 그렇게 하는데 너무 회의감이 드네요

진짜 여태 그 긴시간을 보내면서 항상 좋았던건 아니지만 심하게 싸웠을때도
정말 단 한번도 이남자 만난거 후회한적없고
정 떨어진적 없었는데 이제 진짜 치가 떨리고 정 떨어지고
너무 후회되고 분하네요

사람이 진짜 끝이 보이니까 본성인지 모르겠으나
바닥을 보고 나니 돈이고 나발이고 내가 손해보더라도 빨리 정리하고 싶어요

그렇다고 재산이 많은것도 없이,원래 없던 사람이라 재산이라고는 대출있는 집 한개 빼고는없는데
진짜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내몫 다 챙겨가고 싶다가도
드럽고 치사하다, 같이 쪼잔해지고 싶지않아서 그냥 초반 내돈만 가져가고 싶은데 이걸로도 왈가왈부할까봐 벌써부터 진빠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