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2일
오늘도 자고있는 와이프 옆에서 웃대를 합니다
역시 먼저 잠들어있던 저를 두번정도 깨우고는 잠들었네요 복수랍시고 몸을 좀 세게 뒤척여봤지만 잘자네요
다시 잠에들려니 잠이오지않아 웃대에 몇자 끄적여봅니다
와이프는 담배를 핍니다
저는 사실 담배피는여자를 안만나봤고 만날생각도 없었어요 그러다 와이프를 처음만났을때 처음엔 담배를 피는줄 몰랐고 연애중 담배를 핀다는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냄새가 안나서 몰랐어요 그땐 액상전자담배를 피워서 냄새가 하나도 안나더군요
오히려 아로마향이나서 이정도면 연초피는것이랑 비교한다면 안피는거랑 마찬가지겠거니 해서 만나왔어요.
하지만 결혼후 1년정도 지나자 갑자기 금연을 하겠다고했고 하루에 한번만 피는방식으로 바뀌더니 그 한번을 연초로 피우기 시작했고 어느새 연초를 피고있어요
제가 냄새에 민감한편이라 담배피는 여잔 안만나는거였고 와이프도 그사실은 알고있어요 알고있지만 피네요 제가 좀 싫은내색을 하면 애교로 어물쩡 넘어갑니다 예전엔 집안에서 하루 2갑씩 폈다며 지금은 엄청 나아진거라고 합니다 베란다에서 담배를펴서 윗층이나 이웃에게 미안한마음이 들지만 그것때문에 1층에서 피고오라고 한번했다가 무시하고 베란다문닫는거보고 그이후로는 그냥 그러려니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피고나서 양치하고 손씻고해서 냄새는 잘안나는 편이에요

댓글 잘 읽고있습니다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이혼하시길 바라는분들이 많이보여요 사실 저도 이혼은 계속 마음한구석 크게 자리하고있습니다
아직 아이가없어서 그나마 이혼이 쉽게 다가오는것 같아요 30대 초반이라 재혼도 생각되구요 새로운 좋은사람만나서 더 좋은시간 갖고싶은 마음도 듭니다

（고구마100만개） 하지만 저도 책임감이 깊은편이고 결혼하면서 이사람을 사랑하겠다고 서약을 했어요
집안끼리도 어른분들이 다 성격이 좋으셔서 사이도 좋게 지내고있어요 친구들에게 이런사실을 털어놓은적이 있는데 헤어지라는 친구가 4명 그래도 결혼했는데 잘 다독여가면서 어떻게든 노력해보라는 친구 1명 이었어요 결혼은 현실이고 이혼도 현실이에요 재산분할부터 집, 혼수 모든게 어떻게 나눠야할지 생각만해도 머리가아파요 이혼이란건 신중하게 선택해야할 마지막 선택지라고 생각해요 우때인분들이 걱정해주신것처럼 그전에 제가 수면부족이든 스트레스든 뭘로 죽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해볼수있는건 좀 해볼까합니다
웃대에 글쓰기전까지는 와이프에게 말대꾸할 생각조차 못했는데 우때분들덕분에 용기를 내봅니다
부족한저에게 관심가져주시고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