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 있던것들을 꺼내 생각해보니 불이 붙었다.

너는 너의 마음속에 불을 지피려 어떤 것에 불씨를 떨어뜨리려 했다. 고민하면서.
그 중 어떤것이 타고 재만 남길것인지 타들어갔다가도 그자리에 다시 새로운걸 싹틔우고 피울지를 고르고 골라
너와 나의 세상에서 두번째로 깊은 심호흡을 하고 떨어뜨린 불씨겠지.
실낱같은 희망을 품은 네 예상대로 난 다시 무언갈 피운다.


근데 씨발,
넌 날 잘못봤다. 난 타기시작하면 재도 뭐도 없이 타오르는 놈이라.
이걸로 뭔가는 변한다는 그것도 계산에 넣었겠지. 아무것도 남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고.
남는게 불이네.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