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36살 벌써 아빠가 돌아가신지 15년이 되었다.

어버이날 오랜만에 아빠 꿈을 꾸었다.

꿈에서는 돌아가셨다는 것도 잊은채 너무 반가웠고

지금까지 자랑하고 싶었던 것, 말하고 싶었던 것, 힘들었던 것을 혼자서 계속 얘기했다.

아빠는 흐믓한 표정으로 아무말 없이 나를 안아줬다.

그리고 꿈에서 깼다.

눈도 뜨지않고 아빠 생각에 소리없이 울었다.

눈을 뜨니 옆에서 자고있던 첫째가 나를 보고있었다.

나도 아무말없이 안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