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시작으로 흥미를 찾아서 떠돌아다녔지만 오히려 스스로 결손이 많은것을 느끼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어간건지 고민을 시작
단순한 흥미? 자극? 설레임? 그 어느것도 아니었고 필요했던건 변하지 않는 안정을 찾고자 했던게 아닐까 생각

늘 변해가는것들 사이에서 더 쌓아나가고싶은데 흐름은 그 자리에서 끊기고 새로운 것을 쌓아야만할때 왜 나는 이미 쌓을 수 없는 것을 바라보고 생각하고있을까.

고질병이다.

최근 그런 글을 봤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들여다 보이지않는 미래로 인해 감정을 줄이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는 글.

모든걸 멈춰 서게하는 이 감정이 충분히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세상엔 다양성이 백만 이상의 조건으로 형성되어있어도 사실상 어딘가에선 1/20정도로 발생하는 흔하고 비슷한 것들이라한다. 그럼에도 그 이야기는 조용히 관망하고 판단을 즐기는 나에게 이 한가지는 더이상 판단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건 무슨 감정이지.
아쉬움? 그리움? 절망? 좌절? 원망? 자책? 그럼에도 연모하던 감정이 남아 맴돌고있다? 어딘가 비슷한 형태를 띄고있던 그 표면은 결이 다른것이었기에 그 자리에서 아무 말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생각에 잠긴 그 사이로 시간은 누구도 손을 대지 못하게 닫혀버렸다.

나는 무엇을 아쉬워하는가. 어떤걸 그리워 했는가.
무엇에 좌절하고 절망을 안아가며 누굴 원망하고 있었는가.
이것은 모두 나의 탓이었을까.

그럼에도 나는 아직도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길잃은 이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까.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잊어버리고 다시 흥미와 의미를 찾아 눈을 돌린다.
쌓아야 할것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