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4살 직딩인데

이번에 여친과 싸웠다
사실 싸움도 아니고 내가 일방적으로 받아냈지

최근에 형이 돈이 필요해서 400만원 빌려줬는데
아버지 병원비 문제도 있고해서 안받을려고 했었다?

근데 형이 준다고 준다고 하다가 많이 밀린상황인데
여자친구가 알게 되었고 그거 가지고 뭐라고 하더라

왜 돈을 가족끼리 빌려주냐고 절대로 주지말라고

그래 나도 알어 돈문제 섞이면 서로 안좋은거... 근데 가족이잖아?
절박한 심정이면 적당히 도와줄 수 있는 부분에서 도와 줄 수 있을거 같거든?

시바거 막말로 돈 없다가도 있는건데 무조건 안돼?
너무 화났다.

삶의 흐름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그렇게 장담해?
나도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4년동안 혼수상태 될지 몰랐고, 어머니 간질로 발작 하실지 몰랐고, 허리수술에 무릎수술 하실지 몰랐고
우리형이 장애가지고 태어날 줄 도 몰랐고, 우리형이 개새끼들한테 사기 당할지 몰랐어

근데 끊으라고? 가족인데? 도와주지마?

말 존나 쉽게 하더라,

이번에 나는 이번에 헤어지면 더이상 여자 못만날거 같긴하거든?
근데 양보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