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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난...이런것때문에 살아간다...

작성자

riferrando

쪽지 | 작성자 글보기

번호 41157 추천 37 반대 0 답글 0 작성시간 2002-10-26 00: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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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당연히 여자-_-!!）가

"야..너 안본사이에 많이 머싯써졌다"

라고 말해줬을 때-_-;;;

#2

라면으로 끼니를 때울 때 친구의 한마디,

"내가 밥사줄게 나가자-_-.."

#3

식후 자판기 커피를 뽑아 먹을려고 천원을 넣었다.

지잉-

달그락-달그락-

（''잔돈 떨어지는소리-_-;;）

잔돈을 꺼내본난 문득 이상함을 느낀다.

100원이 더나와버린것이었다-_-;;;

#4

시험기간에 새벽 3시까지 컴터하고

교과서는 하나도 안본채로 셤을 다 찍었는데,

.
.

무려 40점을 넘었을 때-_-;;;

#5

학교에서 나와 항상 대립을 하던녀석이

쌈 욘니잘하는 섹히한테 존나 터지고 있을 때-_-;;;;

#6

후훗;;

이건 좀 말이 안되지만;;

아는 여자애가 자기 놀린다고 뽀뽀해줬을 때;;;

（''키스가 아니라 뽀뽀-0-）

#7

친구들과 알콜섭취를하다가,

"넌 참 싸가지 있는녀석이야..."

란소리를 들었을 때;;

난 내자신이 참으로 싸가지 없음을 알고있는데

친구가 저런소리를 해주니까 미안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진다^-^

#8

항상 나랑 실력이 비슷하던 녀석과 내기스타 한판..

로템-헌터-스노우바운드에서 세판모두 이겨버렸따.

훗..그때 녀석의 표정이란..

#9

난 채팅같은걸 잘 못한다-_-;;

그래서 채팅방에가면 눈팅을 주로 애용하는 편인데;;

.
.
.

어떤 여자가 나한테 관심을 보여주면,

정말로 기뻤다-_-;;;

#10

아무생각없이 길가고있는데,

어떤 여자가

"저기요..."

라며 헌팅을 걸어올 때-_-;;

집에와선 혼자 흐믓해하곤 했다-_-;;;;;;

#11

날 처음보는사람들..

항상 공통된 한마디씩을 하곤했다.

-학생때-

"공부 잘하게 생겼다.."

훗..난 범생이가 아닌데;;

역시..사람은 칭찬에 약하다-_-;;;;

#12

아는 친구들이 간혹

"리페는 너무 귀여운거 같아.."

라고 말하는 놈들이있다-_-....

일단 기분은 좋다..하지만!!

이녀석들이 남자임에 약간의 고민이 따를뿐이다;;;

#13

만원 버스탔는데,

본의아니게 어여쁜 처자와 스킨쉽을 하게 됬었다;;

으음..

요즘 이러면 은팔지 차는 것 아닌감-_-;;;

#14

난 비오는날을 좋아해서;;

흙내음도 나고...시원하고..날카로운 바람도 좋고..

암튼 다 좋아!!

.
.

이런 비오는날 창가에서 노래를 들을 때..

#15

우리집 개가 오랜 훈련속에

드뎌 큰것과 작은 것을 베란다로 나가서 처리하는 것을 습득했다.

휴..이젠 아무데나 싸는일은 없겠지-_-;;;

#16

수능 전날..

드르르르륵-

（''핸드폰 진동소리-_-;;;）

문자가왔다.

[내일 시험 잘보시구 좋은결과 있길 바래요^^]

생전 처음보는 번호..

.
.
.

모르는 사람이 시험 잘보라고 문자보내줬을 때!!!

-_-;;

느낌에 여자인 것 같아 답장을 보냈지만 답장은 끝내 안왔었다-0-

#17

"좋은대학가면 최고급 원룸 얻어준다.."

고딩때 아머지의 말씀-_-;;

대학을 갔다..

-_-;;

원룸이 생겼다..하지만 최고급은 아니다;;

그래두..인제 혼자살수있다는것에 기쁨을 느꼈었다 ^-^

#18

항상 겨울방학이었던 내 생일..

（''1월 21일-_-;;）

대학을 들어가서 처음으로 친구들과 같이 생일파티를 했다.

으음..그날 무쟈게 감동먹음T^T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와 함께하는 생일자리+_+

여자한테 선물도 처음받아봤다;;

（''생일선물이지만-_-）

.
.

하지만 난 그것에 기쁨을 느낀다;;;

#19

어렸을적 빨간 돼지저금통..

우리집은 거기다 500원짜리만 넣놨었다;;

-_-;;

그걸 핀셋으로 비집고 들어가서 빼낸다음 만화책을 사봤을 때...

아아..그때의 감정이란..

해냈다는 희열감과 만화책을 보면서 느끼는 재미+_+

하지만 그 뒤엔 처절한 응징이...-_-;;;;;;

#20

친구한테 새 자습서 꽁자로 받고

집에선 어머니한테 자습서 삿다고 돈받아낼 때-_-;;

조금 찔리긴 했지만 눈앞의 파란돈이 있었기에-_-..죄책감따윈 금세 잊어버렸다;;

◎난.....세상 살기가 싫다...아니 귀찮다...

◎매일매일 의미없는 반복되는 생활...

◎하지만..위와같은 일들이 있기에 지친 내 몸을 이순간까지 이끌고 있지 않나 싶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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