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궁금해서 어디에라도 올려야겠어서 올려요 많이 길어요

딱 한달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군대 전역후 알바하다가 만났는데
처음 일하는날 보자마자 꽂혔음 딱 내이상형
처음엔 어색했었음
같이 일하는 남자도 한명 있었음 그 남자랑 같이 셋이서 친하게 됬음
그 남자랑 친해져서 술도 둘이 자주먹고 이런저런 얘기도 자주하고 했는데
어느순간 둘이 술먹는데 저한테 그러는거임
자기 걔 좋아한다고
순간 철렁 했음. 하긴 나보다 먼저 알바시작했고 먼저 알고지냈고 했으니까
그래? 하고 나도 좋아하는데 아닌척 했음
솔직히 너 내편으로 만들려고 이얘기 하는거라고 그러는거임
그래. 하고 잘되길 진심으로 바랬음 그친구랑 전여친이랑
조언도 많이해주고
그러다가 고백하겠다고 하는거임
그래서 잘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속으론 안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음
결국 안됬음.. 전여친은 좋아하는사람 따로있다고 그랬다 했음
그때부터인지 전 여친이 저한테 잘해준다는게 느껴졌음
손다치면 밴드도 직접 붙여주고 나보고 잘 웃어주고 둘이서 재밌게 얘기도하고 그랫음.
싫진 않았지만 그 친구 생각에 불편하긴했음..그러다가 그친구가 먼저 일 그만뒀음

그때부터 저한테 좀 적극적이었던거 같음. 카톡으로도 서로 대놓고 좋아한다고 써놓은것처럼
대화하고 그랬엇음
월말쯤.. 걔가먼저 눈딱감고 한달만 연애하자고 카톡으로 그랬음
근데 난 병신같이 그 남자생각나서 진심이냐고 그랬음 결국 그날은 지나가고 다음날
바다 여행가있는데 카톡하다가 전화했음
어제 한말 많이생각했다고 나랑 만나자고 말했음
결국 저랑 만나게 됬음. 만나는동안에도 그 남자때문에 불편했고
사귀기 얼마 안되서 그 남자랑 만날일이 있었음
자기는 맘 안접는다고 다시 얘기한다 그랫음 솔직히 너랑 둘이 일해서 불안하다고
난 안그런다고 걱정말라고 거짓말했음
그런것도 전 여친은 싫다고했고 결국 셋이 만나서 사귄다고 말하기로 했음
얘기했음. 이제 불편할거 없다고 생각하면서 이제 좋은일만 있을거같았음
좋았음 정말 걱정 다 잊고 진짜 행복했음 세상이 핑크빛이란거 그때 이런거구나 싶었고
같이 일하던 사람들한테 말은 직접 안했지만 티가 났나봄 서로좋아 하는게
남자는 사랑을 주는게 행복한거라던데 맞는거 같았음

그러던도중 일하던 사람들이랑 술먹고 같이 집에가는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음. 우산하나쓰고 집앞까지 대려다주고 집가는데
다시 나왔다고 전화가온거임. 갔음. 이런저런얘기 하는데 너무 이뻐보이는거임 다 젖어가지구
얼굴은 빨개져서 막 말하는데 너무 이뻐보였음
그날 전여친이랑 첫키스를 해뜰때까지 했음.
그때부터 잘못됬음..

그 이후로 스킨쉽에 진도가 빨리나갔음,.. 말하기 민망할정도로 모텔까지는 아니고
지켜주고 싶은데 이러면 안될거같아서 솔직하게 나 또 그럴거같으면 냉정하게 끊어달라고 말했음
근데 말처럼 쉽지가 않은거임.. 여친도 싫지만은 않다는듯 했음
그러다가 자기 좋아하는거 맞냐고 얘기를 하는거임 아.. 잘못됬구나 엄청 후회했음
근데 돌이킬수가 없게됬음..

전 여친이 노는걸 굉장히 좋아했음
그래서 클럽가는거 괜찮다고, 말만하고 가라고 했음
친구들이랑 간다길래 그러라고 했는데 솔직히 여자친구가 클럽가는데 걱정안되는 남자가 어딨겠음
늑대같은 놈들이 바글바글한데. 안그럴거 아는데 걱정되는게 당연한거 아님?
근데 걱정해주는것도 서운했는지..

또 같이 일하던 사람들과 술자리가 생겼음
제가 운동하는 놈이라 자주다치는데 옛날에 심하게 다친게 재발해서
수술을 해야할 안좋은일이 생겼는음 걱정할까봐 천천히 말하려고 했는데
내 기분 안좋아보였나봄.. 그날 결국 터졌음..술자리에서도 여자친구 표정이 안좋아보였음...
여친만나고 금연 했음 여친이랑 약속한거여서 자기도 끊겠다고 나먼저 끊고 자기 끊는다고
진짜 피고싶어도 참고 여친없어도 참고 친구들이 한대피라고 줘도 참고 그랬는데
술자리에서 나 화장실 갔다온동안 여친이 담배피러 나갔음
아... 그래 얘는 아직 금연 아니지 하고 서운하지만 참았음

그리고 집에가는데 먼저 막 가는거임.. 내가 우리 얘기좀하자고 하니까
손뿌리치고 버스타고 먼저 집가는거임 나랑 할말 없다고
택시타고 여친 집앞으로 먼저갔음.. 집앞에서 기다리는데 안오는거임.. 몇십분이 지나도
분명 내가 빨리왓는데.. 전화 몇십통을 해도 안받고 집올때까지 기다렸음
저 앞에서 여자친구가 오는데 날 무시하고 가길래 제발 얘기좀 하자고 구차하게 매달렸음
택시타고 집가라고 할말 없다는거임 헤어지자는듯 말해서 제발 다시생각해보라고 했는데
결국 여친은 집에 갔음 다음날 일하러 가기전 여친집앞에서 기다렸는데
내가 줬던 팔찌를 안하고 나왔음 붙잡는데 왜이래 라면서 암무말 없이 가버렸음
그런표정 첨봤어 아무튼.. 그날 꾸역꾸역 일하고 집에 오는데 맘이 다 떠낫다고 생각하니까
쪽팔리게 다 컸는데 길에서 울면서 집오고 죽을거같은거임.. 그래서 다시 연락을 했음
구질구질 하게 매달리지말라고 너 원래부터 안좋아했다고 그냥 한번 만나본거라고
자기랑 자고싶어서 그러냐고 지는 안힘들다고
진짜 끝났구나 싶어서 내가 쓰레기 였다고 미안하다고 연락 안했음..
그날이 딱 만난지 한달째였음. 그날 하기로 했던게 생각나니까 미쳐버리겠는거임
근데 어떻게해 맘떠난 사람 잡는게 쉬운게 아니잖음

그렇게 지금까지 한달가까이 시간이 흘렀어요
페이스북 카톡메세지 아무것도 안했어요 괜히 하면 나중에 후회할거같고 더 구질구질해 보일까봐
근데 걘 카톡프사나 페북에나 괜찮은척 일부러 나 보란듯이 글 사진을 올리더라구요
볼때마다 진짜 미칠거같은데 아무것도 안했어요 여자들 맘떠난사람이 뭐라도 바꾸면 더 안좋게 본다해서
그러던중 어느날 우연히 마주쳤는데 나 보더니 표정이 시무룩해지고 안좋아지더라구요
기분나빠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힘들다는 표정이었어요 지도 힘들거면서 왜그랬는지..
그만큼 제가 쓰레기짓했고 믿음을 못줘서 그런거니까 이해하는데..
안돌아올거 아는데 미안하고 아직도 지때문에 이렇게 사는데 자기는 아닌척 애써 부정하는거 보면..
저때문에 힘들어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진짜 괜찮아서 그러는건가요
또 오늘은 위에 말했던 그 남자랑 카페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더군요
헤어졌으니까 아무말 못하는데.. 내가 자기 안좋아 한다고 지맘대로 생각했으니까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는거 이해하는데.. 왜 떨리고 울거같은지 모르겠어요
잔인하게.. 끊을거면 페이스북 친구도 끊어버리던가 나 못할거 알고 일부러 즐기는건지
엿먹으라는건지..
다시 잡고싶은데 불가능 하겠죠? 내가 변한모습을 보여줘도 안돌아올까요?
나중에 몇달 일년 넘게 지나서. 짧게 만났는데 그렇게 사랑했던 여자없었어요
시발.. 진짜 한달만 사귀고 헤어지면 난 어쩌라는건지..

왜 페이스북에 사진 올라오면 아직도 이뻐보이는지
나만큼만 아팠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도 하게 되네요 그럼 나 좋아했던거 맞는거니까
지도 힘들어서 아닌척 하려고 일부러 그런 사진들도 올리는거였으면 좋겠어요..
내가 병신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