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서 아줌마 아저씨들 직장 괴롭힘 때문에 퇴사하고 몇 번 일하다 그만두고 반복 나중에는

몇 년 동안 히키쓰레기짓하다.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운동하려고... 자존감 좀 높여보고 싶어서 살도빼고

고모가 하는 가게에 매일 운동 겸 출퇴근할래? 물어보길래 간다했어

거기거 일하는거 생각 전혀 안했음 그냥 걸어서 거기 찍고 다시 가는줄 알았는데 가니까 일하는거더라

처음에 여기 일 배우면서 사회성도 키울 겸 자격증도 따라면서 막 기분 좋게 자격증 딴 거 행복회로도 돌려 봄

운동하면서 다니면 그냥 다니면 재미없으니

용돈으로 달 20이나 준다는 거야 내가 물건 올린 거 팔리면 돈 더 준다 함

대박! 열심히 해야지 생각했는데 ㅋㅋㅋㅋ

다녀보니까...

막말에 화풀이용 무시 엄청 함 비꼬는 것도 많이 하고... 인신공격도 많이하고..

사람 돈 없는 거 아니까 절박한 거 가지고 노는 거 같아 지원금 받으면 100만 원 준다는 거야 그거 진짜 기대했는데 지원금 받고 아무 말도 안 함

당연 돈 주는 사람 마음인데 기대한 내가 멍청한듯..ㅋ

그리고 도둑질한 줄 알고 의심하는 거 같더라 나 손소독제 쓴다고 고모 자리에 손 소독제 쓰고 자리로 돌아가는데

고모 들어오더니 나 빤히보고는 갑자기 자기 가방 속에 물건 뒤져보고 자기 열쇠 있는 서랍장에 넣어 잠금 진짜 어이없었음..

평소에는 머시야 뭐야 이렇게 부르는데 손님 있거나 친구 있거나 그러면 이름을 부름 엄청 상냥하게 불러 이거 울 아빠랑 하는 짓 똑같아서 더 짜증 남

3시~4시쯤 퇴근하기로 했는데 할 일 다 해서 정시에 퇴근하니 다음날에 너 그렇게 정시에 퇴근하면 안 된다 하는거야 그래서 1시~3시 늦게 퇴근함

퇴근하려는데 갑자기 부르더니 붙잡아서 미안한데 겁나 상냥하게 가식 섞은 말투로 이름 부르면서 ㅇㅇ아 이거 쓰고 가라 이러는데 진짜 때리고 싶었음

점심 먹는데 갑자기 화내면서 '너 왜 그렇게 사냐 왜 사는데' 딱 이렇게 말하며 화내더라 ㅎㅎ... 그때 그냥 때려치우고 화낼 걸 그랬다.

피부 주근깨니 점 얼굴 꾸미니 뭐니 막말 엄청 하고 옷 좀 사입으라 뭐니 뭐라니 블라블라

그거 덕분에 점심 안 먹음 원래 잘 안 먹었는데 그냥 계속 그거 생각나서 안 먹어지더라 이제 살 빠질듯 ㅋㅋㅋㅋ;

또 어느 날은 전화 통화 오더니 갑자기 화내는 거야 물건 올렸는데 다른 사람이 팔았다고 화내는데 그걸 나한테 화내더라

아빠 일때문에 하루 쉬었더니 전화 와서는 니나 ㅇㅇ이나 쓸모없다면서 한숨쉬면서 말함..

고모 친구들 놀러 오는데 엄청 비꼼 살 그거 빼기 쉬운데 이러고

자려는데 계속 당했던거 생각나니까... 말할 사람도 없고

왜 사나 싶어서... 너무 이런 생각 심해지면 그냥 출근 하루 안 했음 말없이 출근안한건 내 잘못이 맞음 말하고 출근 안 한다 해야 하는데

잠도 안 와서 글 써주는거랑 물건 광고 올리는 거 새벽에 하는데

사무실 컴퓨터 너무 느려서 미리 하는 것도 있어 늦게올리면 뭐라해서 월요일 화요일 안 가고 오늘 갔더니

당연히 잔소리는 당연히 했지

점심에 글 쓰면서 언제 올렸는데? 물어보길래 잠이 안 와서

글 쓰는 거 새벽에 올린다 하니까 너 폐경 왔나? 이러고

오늘 고모 술 마신다고 친구들 손님들 왔거든 먼저 퇴근하라고 하면서 상냥한척 가식 최대한 섞어서 이름으로 부르는데

고모친구랑 어머 이름 이쁘다 이름 뜻이 뭘까 뭐 어쩌고저쩌고 이러는데

지나가면서 이름만 이쁘지 하는 짓은... 이렇게 말하고 지나가는데 ㅎㅎ.. 아빠 간호할 때 간호사들이 내 욕할 때

중소기업에 일할 때 아줌마 아저씨들 나한테 뭐라 하는 거랑 길가다 시비걸린거 등등 모든게 겹치면서 계속 생각나는 거야

눈물 참았더니 마스크 다 젖음 ㅋㅋㅋㅋ...

내일도 가야 하고 금요일 토요일도 가야 하고 다음 주도 가야 하는데

내가 너무 답답하고 멍청하고 한심해서 미치겠다..

직장괴롭힘 이후로 사람 눈도 못 마주쳐서 맨날 모자 쓰고 다님... 그거 때문에 오해도 많이 받고

나도 뭔가 잘 하고싶은데.. 난 쓸모없는 사람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