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웃대 하도 보길래 써본다
（혹시나 볼까 하고）

나 진짜 마음이 바다같은 아내야
공감해줘...
1. 남편 담배 핀다고 뭐라하는 아내 이해못함
예전엔 냄새나서 싫었는데
요즘 담배는 냄새도 안나더라?
그만피라해도 내 입만 아프니까
담배 피지말란 소리 아예 안해

2. 집에서 담배 피는거 이해함
베란다에서 피니까...
그리고 찌는담배인지 뭔지 냄새 안나니까
그러려니 해
전에는 나가서 담배피면서 음식물쓰레기 버리고 와서
좋았는데
집에서 피니까 쓰레기 안버리고 오는건 좀 아쉽더라

3. 임신 중에 맨날 술마시는 남편 놔둠
이건 이해는 못해 그냥 놔두는거지
나 첫째둘째 임신 했는데
그냥 주구장창 술마시더라?
심지어 거의 막달에도
낳으면 더 못마신다며
새벽까지 마시고 왔는데
그러려니함
그리고
나도 애주가인데 임신해서 술 못마셔서 먹고싶어 죽겠는데
옆에서 저녁 먹을 때마다 혼자 홀짝홀짝 마시더라?
마시지말래는데도 계속 마시길래 놔둠
（하 이건 지금생각해도 열받는당）

이것 외에도 많은데
급하게 쓰려니까 생각이 안나네
여튼 그래서 남편회사에서
내가 보살이라고 소문남

근데 내가진짜 6년을 살면서 （+연애5년함）
레알 이해 못하고 지금도 짱나는게 하나 있는데

예식처럼 담패 피는거 너무 짜증나
흡연자들 다 이럼??

저녁먹고 막 돌 지난 딸 목욕시켜야 되는데
애가 졸려서 징징대는데
여유롭게 담배한대 딱 피고 나올때
너무 빡쳐
그리고 뭐하나 할때마다 담배를 피고와
예） 설거지 하기전 한 대
둘째 목욕시키기전 한 대
첫째 로션발라주기 전 한 대
뭐 할때마다 무슨 예식이야?
다들 이런거야?
흡연자 아니라 모르겠음

그냥 손석희씨처럼 아침에 화장실서 딱 한대 피고 말 순 없는거야??
조절이 안되는거야?
흡연자들 답변부탁해

아까도 남편이 느긋하게 담배피고 온거보고
열받아서
볼일보러 화장실 온 김에 급히 쓰는중... 휴
나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