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aNia 님의 요청으로 8편 들어갑니다.






두 여자는 오붓하게 뭐가 그리 좋은지

서로 마주보고 눈웃음을 지으며 식사를 하셨고.....





아들내미는 몇편인진 모르겠으나 스타팅 맴버로 기용되지 못한

강백호를 연상시키는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되었다-_-;;






백호: 감독님!! 감독님..... 왜 ... 난 스타팅 맴버가 아니죠.?

안감독: 골밑슛도 못하면서...덩크랑 레이업밖에 못하는게...




나: 어머님!! 어머님.... 왜 .... 난 찬밥인거죠?

어머님: 피부곱단 소리도 못하면서...술먹고 노는거밖에 못하는게...

-_-;;




순간 백호의 심정이 이해가 됐다.




백호야....그래도 넌 '비밀병기' 소린 들었잖니....

난 '애물단지' 란 소릴 듣는단다 ㅠ.ㅠ





어머님은 장래에 호강을 책임질 아들 보다

저 굴러들어온 뇬이 좋다는 말인가-_-;;




이건 완전히 '굴러들어온뇬이 박힌분 빼낸다' 아닌가-_-??





아침을 먹고 가려는 민주를 어머님은 못내 아쉬운지

자꾸 점심 먹고 가라고 하셨다-_-;;





"엄마! 쟤! 바뻐... 야! 빨랑가"




라는 내게 어머님은 못마땅한 눈빛을 보내셨고..



민주는 날 보며 씨익~ 웃었다...


왠지 두려운-_- 그런 웃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몬가 찔리는-_-;;



내 잘못이라고 한다면 만원을 받은것 빼고 무어란 말인가-_-;;


뺏은것도 아니고 받은건데....-_-;






"가볼께요~ 어머님~"




"호호호~ 그래~ 또 와라 민주야~~~~"




낯선처자의 어머님 소리에도 저리도 좋아하시는

어머님과 민주의 관계가 날 불안함에 떨게 했다..-_-;




민주가 가고.... 우리집에 평화-_-가 오자


핸드폰이 없어진걸 눈치깠다..

아씨-_-;;




어제 민주를 만나기 전까지는 분명히 있었으니까

민주랑 갔던 술집에 놓고 왔나보다.




"기집애 좀 챙겨주지-_-;;"



전화를 해봐도 안받고.....

술집 열려면 6시는 되야 여니까.....



그 동안 술먹고 노느라 못했던.....



밀린 잠을 잤다-_-.......





민주와 나는 무슨 엽기적인 그녀도 아니고

이틀만에 두번의 동침을 했다.

말하는건 좀 막나가도 이쁘게 생긴 그애와

이틀동안 아무일도 없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더군다나



나는 차태현 만큼 착하지 않아서-_-

자고 있는 그애를 따듯한 눈으로 바라보는 행위예술 따위는

하지 못한다-_-;





긴긴밤, 야동,야설을 즐감*-_-* 하며 외롭게 지내는 내가

이틀이나 그애와의 아무 *-_-* 이 없었던

이유는.. 하나......




내가 민주보다 먼저 술에 꼴았기 때문-_-;;이다.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는 바이다-_-.

술만 조금 덜 먹었어도....





허나 민주의 보통여자를 뛰어넘는 행동들은

술에 취해 사경을 헤메고 세상모르고 잤던 내가

천만 다행스럽다.



무슨일이 있었다면 '여보' 라 부르며 내방에 눌러 살애다-_-;;




어머님이야 벌써 넘어가셨고.... 아버님이야 저 얼굴이쁜

성격파탄자가 애교 한번 부리면 넘어가실 분이거든-_-a




그렇게 되면

난 택시비 만원에 팔린겐가-_-a






저녁이 되서야 통화가 됐다.

다행히 핸드폰이

기능이 복잡하고 보통사람들이 쓰기엔아주어려운 메뉴얼도 구할수 없는

아주 특이한거라.......




다시말해 2년전꺼라 단종되서-_-;



아무도 안가져가고 홀로 외롭게 있단다-_-.



술집에 들어서서 핸드폰을 찾으러 왔다고 하자

종업원이 친절하게 웃으며 말했다.




종업원: 아유~ 새로 사시지~ 뭐 이런걸 찾으러

차비 들이고 고생하세요..




낙천: （시발-_-） 아...네.. 전화번호 때문에요..

집에 더 좋은거 있어요;;;





종업원: 그거 통화는 되요? ^^





낙천: （시발...안되면 들고다니겠냐-_-）

되..되는데요..;;;




종업원: 다음에 잃어버리면 새로 사는게 낫겠네요 ^^





낙천: （이게....웃으면서 사람 열받게 만드네-_-）

더 쓰다가 '진품명품'에 내 놓을거에요-_-;;



종업원: 피식.. 네...안녕히 가세요...




'그냥 달라면 쳐 줄것이지...-_-'




다음에 여기 오면 술잔이나 숟가락을 쌔벼오기로 다짐했다..불끈;;





부평 나온김에 롯데리아나 들려서

불고기 버거나 몇개 사가기로 했다.


난 해장을 불고기 버거-_-나 돈가스..콜라 등으로 한다.

나만 그런지 알았는데 상당히 그런 사람이 많다는-_-a




롯데리아로 가는길에 일부러 민주랑 만났던


술집쪽로 갔다. 조금 돌아가는 길이었지만....


시간도 많고.... 혹시....지금도 있나....

궁금하기도 해서-_-;




아니나 다를까-_-;




민주가 앉아있었다.




맨날 저 앞에서 저러고 있나?



모냐... 쟤?



집에서 당한것들이 생각났다-_-;




엄마가 없는, 지금 민주의 전투력이 어느정도 떨어진 지금이....

복수의 기회다...



시비나 걸어볼까.....



으흐흐흐.... （~-_-）~




어라!!



갑자기 민주가 일어났다....



왠 커플한테 다가가더니



싸운다-_-;;;;



민주랑 여자애랑 싸운다..



이참에 녀석의 전투력도 알아볼겸....



구경했다-.-;




민주의 선빵-_- 따귀 공격...


목돌아간 커플녀-_-;;




와-_-/~~~~ 민주 졸라 잘싸우네-_-;;



안개기길 잘했군-_-a




뒤이어 목돌아간 커플녀의 공격이 들어왔지만


'얼굴 이쁜 성격파탄자 깡쎈그애' 민주에겐 어설펐다;;



민주 폴승-_- 최고 -_-）=b




집에선 그리 좋은 사인 아니지만 민주가 이기니 조금은 기뻤다-_-;



역시 팔은 안으로 굽고... 게맛은 몰라도


가재는 게편인 거야....




당황한 커플남이 뜯어 말리자


목돌아간 커플녀는 흐느꼈다....



커플남이 민주에게 왜 그러냐고 뭐라고 하자


우리의 얼굴이쁜 성격파탄자 깡센 그애


민주는




커플남의 곧츄를 발로 차더니-_-



배를 움켜잡고 있는애를 주먹-_-으로 얼굴을 때렸다.




우리말로 죽빵깠다-_-

와-_-!! 이단콤보-_-;;



보통 여자애들은 손바닥으로 때리던데.....



민주는 세구나-_-;;




그러고보니 민주는 드래곤볼의 18호를 닮은것 같다-_-;;




민주의 경의로운 싸움실력에 놀라 무아지경에 빠져


있는 내 눈에....



승자의 눈물이 보였다.



울며 구경꾼들 사이를 헤집고 뛰어 나가는


민주가 보였다.




'아씨.... 이겨 놓구 왜 우냐....'




'어디로 가는거지.....?'




그냥 기분이 조금 그랬다....단어로 적절히 표현하기가 힘든..

싸~ 하다고 하나?



'에이... 뭐 기분이 이래..



나 가지고 놀던애 때문에 내가 이럴거 없지....


집에나 가자.....'




생각은 그랬지만.....


발은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지 못했다....


이틀이나 같이 잔 여자가 울며 뛰어갔는데....



그냥 가면 너무 나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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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