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에 앞서서..






오늘 오전에 소부님이 쓰신글-_-;;


보고 상당히 찔렸습니다-0-/


제글은 아무래도 개인신변상의 잡담쪽이던 것 같더군요-_-;;;


여태까지 손님유머란에 글 올리면서 글이 안짤려봤기에;;

（''얼마 쓴것도 없지만 서뤼..）


제가 여적 �㎢澎滂涌� 별다른 유머가 첨가 되지 않음을,


제 자신이 알고 있습니다만..


소부님의 글을 보곤..완전 나찍는 것 같다는 생각이-_-;;;;


아무튼 좀더 유의하며-_- 글을 올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심 감솨~







펄펄 눈이옵니다~♪


하늘에서 눈이옵니다~♬




때는 내가 초등학교 3학년땐가 4학년땐가-_-?


암툰..어렸을적 겨울이었습니다.






그당시 우리집은 마당딸린 2층 전원주택.


여러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그런곳이었다.


우리집 마당에는 발발이（개 이름-_-;;）가 한가로이


눈을 맞으며 응가를 싸고 있었고,


난 그런 발발이 응가를 삽으로 퍼서 한쪽 구석에다


고이 가져다 놓는일을 하고있었다.








우리 시발스런 발발이...밥쳐먹고 똥싸는게 일이지.


주인도 못알아보는 삼류똥개-0-/


한번은.. 우리집에 떡이 들어와서,


내가 발발이에게 '직접 먹여줄려고' 떡을 들고 주딩이 근처로 손을 들이 미는데..


이 발발이가 내 손을 냉큼 물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ㅠ_ㅠ


��..어린마음에 금세 열받아 빗자루를 들고 욜라 후려팼었지만-_-;;








암튼 난 발발이 응가를 치워주고 집으로 들어갈려고 하는데..


대문 밖에서 날 간절.. ... 하게 부르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_-..




"야~리페야~"


라고 날 간.절.히 부르는 소리에,


난 밖으로 나가보았다.


대문을 열어 보니 친구랑 그의 동생（쌍둥이-_-）이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휙-휙-" "퍽-퍽-"


"�V.."



그렇다-_-



이세끼들은 내가 나감과 동시에 나에게 눈덩이를 던지고


우리 앞집의 엽집인 지네집으로 졸라 토시는것이었다.





"야이~십알 배추머리 쌍둥이새끼들아~~~~"





당시 순진하고 여렸던 내-_-가 그렇게 외친건 아니고;;




"너네..주거써-_-+"



라고 한마디 갈겨준후 집으로 들어왔다.








당시 우리집엔 겨울방학을 맞아 나보다 한학년이 더 높은


외사촌 형이 와있었다.





"형 나가자!"


"（밤 까쳐먹고있던 외사촌형）싫어-_-..밖에나가면 춥잖아."


"눈오는데 안나갈까야?"


"그럼 눈오는데 밖에나가서 모하게-_-?

내가 이나이에 눈사람이나 만들고있으리?"



"아 �d.. 밖에 나가서 애들이랑 눈싸움 하자고!"







우리 외사촌 형은 우리집에 자주 놀러 왔기 때문에,


내 친구들도 꽤 많이 친한편이었다.





암툰..나가기 싫어하는 외사촌형을 반 강제로 끌고나온 나..


그담은 배추쌍둥이를 끌어내야 하는뎁..


이자식들이 집으로 들아가뻐려서-_-;;;




난 정중히-_- 배추쌍둥이네 벨을 누르곤,


그들의 어머니에게 그들과 함께 놀 것을 허락맡았다-_-v






일단 모두 모인다음..


날 두려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배추쌍둥이 형제들..


훗..감히 나에게 눈덩이를 맞치고 살아남을쏘냐-_-+





리페:얘들아~♡


배추쌍둥이:（흠칫）왜....;;;;


리페:여기 우리 형도 있으니깐 2/2 눈싸움 하자^-^





초등학교 당시 친구들을 선동해 놀았던 나!!


배추쌍둥이들은 감히（?） 반박을 못하고 눈싸움을 하기로 하였다.








"그럼 셋 세면 시작이다.

하나..둘..셋!"








드디어 시작되었다.


으흐흣! 썩은배추여..뒤져라 ㅋ




슈슈슉-（골목의 지형물을 이용해 숨는소리-_-;;）


사사삿-（눈을 긁어모으는소리）


휙-（눈덩이 던지는 소리）


퍽-（눈 맞는소리-_-）


사사삿- 휙- 퍼퍽-





"아��.."



내가 맞았다-_-




"아 시발 모야!!!"



젠장-_-눈속에는 연탄가루가 들어있었던 것이다-_-+




다들 아실는지 모르겠지만,


연탄깨부신거에 눈덩이 좀 붙여 날리면 완죤 살상무기다-_-;;




난 그렇게 아파하면서..





"헥헥-형 손시려T^T"


"너만 시렵냐-_- 난 이미 얼었어 임마-_-+"







그렇다..저 썩은 배추형제는 무지하게 잘맞아떨어지는 팀웍-_-과


시발스런 매너로


나와 형을 졸라리 맞춰버린 것이다.






"야 안되겠다. 들어가자"


"싫어!! 좀더 하자 들어가자"


"바보야 집에 가잖소리가 아니라 옥상에서 던지자는 말이야-_-;;"






역시..형은 형이었다.


내가 생각 못했던 기발한 아이디어.


난 형의 의견을 받아들여 날렵한 몸놀림으로 집으로 들어갔다.





- 옥상 -



"힛..저눔들 저깃네..ㅋ"




당시 집들은 옥상이 그리 높지 않았다-_-;;


그리고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고;;




난 옥상에서 배추형제를 발견한후 무자비 하게 눈덩이를 갈겼다.





그러자 밑에서 들려오는 소리.






"야 옥상에서 던지는게 어딧냐!! 반칙이자너!!!"





내가 한마디 해줬다.




"세꺄!! 니네들은 연탄가루 말아던져짜나-_-+"







그러자 밑에서의 움직임..



썩은배추형제가 지네 집쪽으로 졸라게 토시는것이었다-_-..


나와 형은 그틈을 안놓치고 만들어 놓았던 눈덩이를 쏟아부었고,


그들은 엄청난 타격을 받은채 집으로 들어갓다.





"후아 잼이따^-^"




라는 나의 한마디에 형역시 만족스런 표정으로 먼-전봇대를 보고 있었다-_-;;;





난 엄청난 만족감을 느끼며 집에 들어갔는데..






잠시후..창문에쪽에서 퍽퍽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닌가?



불투명한 창문을 열어보니 시발 쌍둥이 형제가 지네 옥상에서


눈덩이를 던지는 것이었다-_-;







성깔있었던 나!


재빨리 형과 옥상으로 올라가 전투를 재개했다.




퍽-




헉!! �x-_-!! 이게뭐야!!


뭔 눈덩이가 일케 딱딱해-_-?





그렇다..썩은배추형제는 눈덩이에 "트리오（세제）"를 묻혀서 던진것이었다-_-;





이것역시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눈덩이에 트리오 무쳐서 던지면.


눈덩이가 딱딱해질뿐만 아니라,


눈덩이를 맞은 옷가지에 트리오의 흔적이 남는다는 장점이 있다-0-/




암튼 나와 형은 또다시 졸라 깨지고,


지형물을 이용해 몸을 숨긴다음,


엄청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것은...




빈 화분을 이용한 눈덩이 만들기-_-v


눈사람 만들때나 쓰던건데,


쌍둥이놈들이 하두 불밭게 해서;;






결국 눈덩이 두게를 완성한 나와 형.


우리 둘은 같이 쌍둥으릴 향해 눈덩이를 냅다 던저벼렸다.





슈웅- 퍼퍼벅-





소리부터가 달랐다-_-;;



애석하게도 형이던진 한발바께 안맞았다-_-..

（''얼굴에 맞아서 멍들었다는 후문이-_-;;;;;）



아무튼 쾌재를 부르며 좋아하던 우리.




"우아앙~~ㅠ_ㅠ"




쌍둥이놈들이 울어버리는게 아닌가-_-;;


당황한 나와형..


냉큼 옥상에서 내려와 집으로 들어갔다.





두근두근..




어렸을 때 친구를 울리면 항상 두근대던 이마음-_-;;


그쉐이들이 부모님께 일러바칠까 두려웠던겄이다.





하지만 썩은배추형제는 그런놈들이 아니었다-_-;






쨍그랑- 하는소리;;;




그렇다.



그 쌍둥이 형제가 눈덩이를 던져 우리집 창문을 깨버린 것이다-_-;;



쉽쉽..지독한놈들-_-+


난 열받쳐서 밖으로 나갈려..했지만,


창문깨지는 소리를 듣고 오신 우리 어머니;;






나에게 대강 설명을 들으신 우리 어머니..


결국 쌍둥이네로 달려가신다-_-;;




어린 마음에 형은 불안함을 감추지못하며..테레비를 보고있었고-_-;;


나는 깨진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니,


우리 어머니와 쌍둥이네 어머니가 나와 논쟁을 벌이고 계시는 것을 보고말았다.


난 재빨리 쪼르르~밖으로 나가서,


우리 어머니와 합세하여 쌍둥이 어머니를 밀어 붙이려 했지만..


어느새 악날한 썩은배추형제도 나와 합공을 하고 있는것이었다-0-..





쟀든..어른들은 어른!


나중엔 결국 우리 어머니와 쌍둥이네 어머니가


서로에게 죄송하다고 말을한채 사과한채


이 피튀기는 눈싸움은 막을 내렸다-_-;;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