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0월 17일 날씨< 술빨땡기고 joddo 센티함>






오늘은.....-_-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눈 뜨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전화기를 확인해보니 부재중전화가 5통이와있었다..목록을 확인해보니 유성이었다..



전화를 했다..."어제 전화했었냐? 아..미안 언니가 어제 술을 너무많이 마셔서~~"



유성은 아무말이 없었다..그러다 갑자기 침묵을 깨우는 자지러지는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우어~~~~~~언니 모야...어제 언니가 오라구해서 수원서 막차타고왔는데....우어~~~~ㅠ_ㅜ"




"뭐?? 엌...미..미안...내가 어제 필름이 끊겼어~"



"나 길치인거 몰라 ? 한두번 말하는것도 아니고...오다가 넘어져서 치마도 튿어졌어...우어~"



힐신고 나왔는데..발도 다까지고 발냄새도 졸라나~~~ㅠ_ㅜ...몰라...씨...




물집: 니가 발냄새를 알아? 냄새졸라나네!! -_-;



난...너무미안했다...그리고 걱정도 됐다..



"유성아 내가 데리러 갈께...어디야...??"



난 서둘러 유성이를 데릴러나갔다...하지만 그녀가 말하는 장소엔 아무도 없었다..-_-;;



그때..저만치서 한 여자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휙~



엌!!



희야언니가 유성의 발냄새가 너무심하다고 찌찌를 시계방향으로 막구 돌리구 있는거였다..




"유성아~~~~~~내가간다 좀만차마..~~~~~!!!"



"미안해 정말미안해~너를 이렇게 만든건 모두 나의 잘못이야~용서해~~~~~~~~으흑흑"



난 희야언니의 팔을 꽉깨물어따.....



"으악!!!이미친년 !!!!"



희야언니는 나의 머리통을 세게 가격했다....-_-난 그자리에서 기절했으며..



한참후 유성의 돌려차기로 가까스로 깨어난나는 놀라지 않을수없었다..



유성이는 므-_-흣 하며 손에 200개가량 되는 희야언니의 터리를 꼭움켜쥐고있었다..-_-



"언니때려서 열바다서 다뽑아놔써...으하으하!!"이러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보여줬다..-_-



희야언니에게 너무미안했다...ㅠ_ㅠ



하지만 언니는 이뿌니까 그깟 터리좀 없으면 어때라고 생각하며....애써 미안한 맘을 감췄다..-_-;;



"언니 우리 이거 100개만 팔아서 맛난것 사묵자~~으히~^^"



-_-;;



난 그런 유성이가 너무귀여워서 헤드락을해서 정신을 혼미하게한뒤 백드롭을 해줬다..-_-ㅋ



유성이와 언니의 터리를 들고 곱창을 사먹으러 곱창골목으로 갔다...



그중 제일 장사가 잘되는 가게문 입구에 전단지가 붙어있었다..



"터리 사정상 급매"



유성과나는 너무 기뻤다....



주인아줌마에게 팔려고 그물건을 내놓자 아줌마는 눈을 뒤집으며 당장산다고 했다..



"어쩜 이렇게 털결이 좋아~~~내평생 이런털은 첨이야~~~~~!! 당장팔아요~네~??"



아줌마는 자기의 고민을 울면서 하소연했다....



자기는 너무춥고 벗은모습이 너무 수줍다고 목욕탕도 떳떳히 가고싶다고..말이다..



유성이는 갑자기 "아줌마 얼마쳐주실껀데요..."라며 시건방을 떨었고....



물론 난 그시건방을 참을 만한 성인군자가 아닌터에 다시한번 귀여워해줬다..-_-



아줌마는 하나하나 천천히 100개를 세아렸다...그리고 우리에게 100만원을 쥐어주시며..



다음번 또다시 필요하면 찾겠다면서 머리를 조아렸다....




유성이와 나는 곱창으로 허기를 달랜뒤 오늘하루는 잼나게 놀자라는 계획을 짰다..



"언니 우리 렌트해서 부산가자!! 바다도 보고 회도 먹자...!!!"아싸~~~~~~~~~~"




유성이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너무 좋았다..




우리는 렌트카샾에 갔다...



"뭘로하까?? 니가 골라봐"




"언니 우리저거 타자!!" 유성이는 저쪽에 있는 실버색의 BMW Z3를 가리켰다.




"그래 씨바 조타 떠나자!!!!"



밟았다..열나게 밟았다...너무밟아서 유성이가 날라갔다-_-




차를 세우고 다시 데려다놓고 또 존나게 밟았다....




근데 갑자기 졸라큰 츄레라가 앞에서 깔짝거렸다....



우린 크랙숀을 졸라누르며 추월을 하려했지만 우릴 엿먹이려고 안비켜줬다..



"유성아 꽉자바!!!!씨바 !!"



"엉...언니 졸라게 달려 씨박!!!"



자세를 낮춰따...



"부~~~~~~~~~웅~~~~~~~~~~"



그 츄레라 밑으로 들어갔다!!! 유성이는 무섭다며 질질짰지만 토닥토닥 달래며 눈물을 닦아줬다.



10M 만 더가면되...... 좀만더!!... 추레라라 그런지 졸라길었다..-_-




드디어 빠져나왔다!!!!





츄레라를 무사히 빠져나왔다..!! 성공이다 ~쉬벨~~~~~~~"





그운전기사 색히가 너무놀랬는지 차가뒤집어졌다...-_-;;




졸라또밟았다....





꽝!!하는 괭음이 멀찌감치서 들렸다..




아까 그색히 차가 폭발했나보다..-_-ㅋ




우리는 광안리에 도착을 했다....




유성이는 바다를보자 미친듯이 뛰어가기 시작했다.....




"바다가 나를불러!!!! 그러며 삭뛰어갔다..




유성이는 계속들어갔다... 걱정이됐다.....




"유성아 나와 !!!! 너 미쳤어!!! 빨리나와!!"




너무걱정이 됐다..




나도 유성이를 구하려고 뛰어들려는순간 유성이가 도로나오는 모습이보였다..



"언니 나부른게 아니구 전유성 부른거래..-_-"



"바다가 나안불렀데..."-_-;;



역시 유성이는 하는짓이 졸라귀엽다....-_-;;



근데 갑자기 유성이의 얼굴이 굳어졌다...



"왜그래?? 뭔일있냐??"



"어...언니...... 나어뜨케......ㅠ_ㅠ"



"왜!!? 말해봐 안때리께!!"



"언니 나 희야언니 터리 다 이자뿌려따...ㅠ_ㅜ"



"바닷물에 빠쳐뿌려따....우어~~~~~~~~ㅠ_ㅠ"



"뭐!!!!!!!!!!!!!이런 미친 돌은 야!!!!!너일로와!!!!!!!!!!!"



유성이는 졸라도망갔고 나도 졸라잡으려고 뛰어따..



100M 15초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유성이는 당연히 잡혔다...-_-;




난 모래 사장에 질질끌고 데리고와 아까 그바닷가로 사정없이 던져버렸다..





으아악~~~~~~~!!!




한 30분뒤 유성은 모래사장으로 나왔고....



그녀의 손엔 몇가닥의 터리가 묻어있었다....



"언니 미안해 이것밖에 못찾았어...ㅜ_ㅜ"



난 모든것을 용서해주려고 그녀를 다독거렸다...



그리고 내가 보관하고있으려고 터리를 받아들었다....




음....이건 희야언니께 아니었다...분명아니었다.....




언니껀 비달사순에 단련된 그런 결이었는데...이건 아니었다..-_-;





그랬다......




바닷속에 들어가서 유성이는.........ㅠ_ㅜ




"유성아...왜그랬어...그냥 사실데로 말하지.....흑흑흑....ㅜ_ㅜ"




유성이는 내가눈치챈걸 몰랐나부다... 어린것....마음씨도 착하여라..ㅜ_ㅠ




한참을 그러고 나니 배가 고푸고 술도 고팠다....




"유성아 우리 회먹을까??"




"이야~!~~언니 최고야~~먹자먹자!~!!"




근처 횟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우린 농어와 유성이가 좋아하는 이슬도 시켰다...



유성이는 이슬한짝을 먹구도 " 더줘더줘"를 연신외쳤고.....



그 주위 사람들은 유성의 이슬욕심에 모두들 기립박수를 보내고있었다...



유성은 오바하며 나발을 불기시작했다...




"콸콸콸~~~~끄어억...."



그때 그소리는 아직도 귀에 선하다..-_-;;;




한참을 즐기고 있는데...유성이의 어머님께 전화가 왔다...



화가양껏나신것 같았다...-_-;;



"어머님 유성이 제가 집에까지 잘데려다 줄테니 걱정마십쇼...（__）"



유성이의 어머님은 잘데리고 오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그 부탁을 꼭 지켜드리고 싶어 우린 서둘러 출발을 했다...



기찻길 부근으로 가서 수원행 기차가 지날 찰나 힘을 다해 점프를 했다..-_-




가뿐히 가차 위에 올라탄 우리는 잠을 한숨청했다 ..



일어나보니 유성이의 동네 근처였다..



뒤돌려차기로 유성이를 가뿐히 깨운뒤...



"담에보자 ~~~즐거웠어~~~^^"




하며 유성일 살며시 던져주고..



다른기차로 옮겨타 렌트샾근처에 차도던져주고 ...



난 무사히 택시를 타고 집까지 도착했다...



아~~~~~~~ 잠이 올려구 한다.....



오늘은 너무너무 재밌는하루였다....




오늘의 일기....끝~~~~~~~^^










유성님 그리고 희야님....죄송합니다（__）




그리고....이글로 인하여...우정을 좀더 돈독히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