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에 쓸 내용이 아닐 수 있지만 기록용 정도로 써봄

초등학생 4~5학년쯤 그 당시 베프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어, 운동 선수 한다고
그 당시 세이클럽（메신저）이 유행이었는데 솔직히 초등학생 지나고는 세이클럽도 망하고, 후대폰도 없을때라 연락할 길이 없었어
내가 20대 되면서 페이스북이 생기고 이름으로 찾다보면 특이한 이름은 찾을 수 있겠더라고
그래서 시간 날때 한번씩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그 친구 이름으로 막 찾았다?
근데 어제 일하다가 개 이름이 딱 떠올라서 그냥 열려있는 구글에 이름만 쳤는데

검색결과에 운동선수 xxx 딱 뜨는거야 .. 나무위키로 보니까 학교도 다 같은 지역에서 다녔고, 동갑..
얼떨떨하더라 초등학생때 운동선수 할꺼라더니 정말 되있었네; 그것도 20살 되자마자 프로되서 17년엔 팀이 우승하고, 국가대표로도한것같고..
근데 그것까지는 너무 잘된 일인데 연관 검색어에 부상,은퇴 이런 것 밖에 없더라..
인터넷 기사로 보니까 3년전에 부상 입어서 재활로 고생 하더니 사실상 복귀는 못했나봐.
메이저한 스포츠라 자세히는 못말하지만 인지도 있는 선수더라

어제 그래서 인스타로 연락하고, 한번씩 연락하자고 번호는 받았는데
나도 장애때문에 직업이 반강제로 바뀐 경우라, 내 베프 마져 이러니까 괜히 더 안타깝네
그리고 정말 이름만 그냥 쳐도 나오는 사람을 어떻게 나는 10년 가까이 못 찾은건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