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팬층이 기본적으로 판타지층인지 무협풍 분위기에 적응못해서인지 김재한 작품중엔 인기가 없는편.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및 주변인물들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좋았음.
개인적으론 주제가 인간찬가인점에서도 고득점 내가 진짜 좋아하는 주제임. 김재한 자체가 인간찬가를 좋아하는 편이긴한데,
특히 거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귀혁의 사상이 인간찬가쪽이어서 유독 그런색깔이 더 짙음.

이기적인 개인이나, 관점이나 상황이 다른 사람들이 있을 지언정, 악인의 등장이 상당히 드문것도 특징.

심지어는 절대악인 흑영신교, 광세천교도 인간자체가 나쁜게 아니라 그저 비뚤어진 신념에 불타는 광신도로만 묘사함.
물론, 꾸준히 두 사이비교때문에 무의미하게 목숨을 잃는 사람들을 강조함으로써 미화시키진 않도록 노력하는것도 보였음.

설산에피뜬금없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난 그 특유의 스케일때문에 좋더라.
아무리 봐도 최종보스보다 설야가 더 쎈거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