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중3여자 입니다

첫사랑은 중2때 같은반이었죠
처음봤을땐, 아 그냥 키큰 남자애구나..정도로
밖에 생각안되는, 평범한 인상이었습니다
제가 지금볼땐 엄청 잘생겼다고 생각되지만
첫인상이 평범이었으니 객관적으로
그렇게 잘생긴 얼굴은 아니었을겁니다（물론 저도 예쁘지않음）

처음 자리를 바꾸고 짝이 되었을때도,
별로 관심을 가지진 않았었습니다
그애는 저한테 매번 장난치기 일쑤였고
저는 장난을 받아주고 하고 특별히 친한건 아니였습니다

정확히 언제부터 그애를 좋아하게 되었는지는모르겠지만
아무튼 언제부터인가 그애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좋아했냐고 물으면..딱히 할말이 없네요
그냥 끌렸습니다.

그애에게 관심이 생기고 난 후부터,
저는 용기를 내봐 먼저 카톡을 걸었습니다
..
씹혔습니다ㅎ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보내봤었습니다
..
씹혔습니다ㅎ

카톡은 포기하고 친해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그애의 친구들과 친해지고 그애와도 친해졌습니다
하지만 너무친해져서 오히려 남자같이 보였나봅니다..

그애보고싶어서 일부러 길도 돌아가고
청소구역도 일부러 바꿔보고
조별활동 있으면 같은조되려고 용을쓰고..
차라리 이럴바에야 카톡이나 시도해볼껄
이제와서 후회됩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반애들이 진실게임을 하자고 했고,
그중에는 그애가 있었으므로 흔쾌히 햇습니다
..그런데
그애는 진실게임에서 따로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고, 전 충격먹었죠

그날 집에가서 펑펑 울었습니다..ㅎ..
그리고 잊어버리기로 했죠
하지만 그게 쉽나요? 그일은 까먹고
어느새 다시 좋아하게 되고..

지금은 반이 달라서 자주 볼수도 없지만
그래도..잊진 못했습니다
내생일때 누가 줘서 그냥 너 가지라는 식으로
그애가 줬었던 샤브레도
운동회때 도우미로 일해서 간식으로받은
초코파이를 저한테 준것도
사소한거지만 제 오해인게 틀림없지만
그래도 아직도 못잊고 있습니다..

혼잣말이었는데 누가 본건 아니죠?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