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92년생 이번 년도 31살 됐고 현재 자회사 제품 만드는 회사에서 재직중 입니다..
현재 자격증이라곤 초,중학생때 따 놨던 워드 1급, 컴활 2급, 운전면허가 다네요..
심지어 워드와 컴활마저도 자격증 딸 때만 공부하고 이후론 한번도 써본 적이 없어서 16,17년 지난 지금은 아예 할줄도 몰라요.
직장도 진득하게 다니지 못하고 여긴 사람들이 이래서 싫다, 저래서 이 회사가 싫다. 하면서
자주 자주 옮겨 다녔어요. 여태 했던 직종들이라곤 보험, 패밀리 레스토랑 주방, 소방 공사 깔짝한 게 다에요.
여러 일들을 하면서 현재 재직중인 직장에서도 그렇고 일머리가 없다고 욕도 많이 먹네요..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하는 일도 제품 조립하는 게 끝인 생산직이어서 다른 회사를 가면 경력직으로 쳐주지도 않아요.
시간은 8to6에 월급은 이번 년도가 되어 겨우 200만원이 됐으며 오래 다닌다고 해도 제가 하는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없어요.
이 회사에서 20년을 넘게 일하신 분도 조립만 계속 하시며 돈도 신입과 그렇게 차이 나지도 않는다고 하네요..
작년 5월 이 회사에 들어와서 2주 정도 일을 하고 비전이 없다는 생각과 30대인데 다른 일을 찾을 거면 빠르게 찾자는 생각으로
퇴사 얘기도 잠깐 나왔었지만 일을 구하지 못한 관계로 어찌저찌 몇 달을 버티다 보니 지금까지 와버렸네요..
그래서 1년은 채우자라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스펙과 다른 회사에서 과연 이런 날 써줄까 하는 생각들로 자존감이 바닥을 칩니다..
앞으로 뭘 해먹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미래가 너무 암담합니다..
심지어 저희 어머니와 아버지는 별거를 하고 계시고 저희 어머니는 음식점에서 힘들게 일을 하고 계시며
저와 동생을 위해 돈을 아끼고 아끼며 모으고 계시고, 아버지는 기초생활수급자이신데
아직까지도 저는 어머니께 손을 종종 벌립니다..
이런 상황에 저는 차도 샀고（올대출） 집도 대출껴서 전세로 살고있습니다.（대출 80% 어머니가 20% 해주셨어요..）
이렇게 효도도 못하는 불효자인데 그냥 없어져야 모두가 편할까요...
삶이 너무 암울하고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