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안나오면 음악이 나올때까지 잠시 기다려 주세요>>


난 내 인민자전거가 자랑스럽다.

내가 인민자전거를 타는 이유는 버스운전기사의 난폭한 운전에

환멸을 느껴서이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곳에서 딱 내릴수도 있고,

京B 오토뱅기 타면서 공안눈치 보느니 （ 엽기적인 그녀에서처럼

민증딱 들고 유유히 교복들고 가는것처럼） 내 자전거로는

당당히 고개 빳빳이 세우고 눈 뚜러져라 마주보며 지나갈수 있어서 좋고,

힘만받혀주면 만리장성까지 공짜로 갈수도 있다.

내 인민자전거와 내 옷을 보며 혀를 끌끌차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 복장이 위에는 중국서민옷 인민복. 음....

광고중에 SK글로벌 중국을 바꾸겠습니다.편에 나오는 그 중산복!

인민자전거를 들고 앞을 물끄미 응시하는 그 광고 딱 나다. ^^

차림새가 그래서이기도 하겠지만, 호텔입구에서 자주 테클을 당하는데에

아무 아랑곳않하며 사는 난 폼생폼사다!

언젠가는 돌아올 복고풍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난 폼생폼사다!

호텔에서 무시당하면서 벨보이가 잡을때면 항상 영어를 쓴다

무슨 잘못하고 나설때는 사요나라를 꼭 외친다!

난 애국자다. 폼생폼사다.

난 지금 비록 낡은 인민자전거를 타지만

언젠가는 벤츠600 8기통짜리를 타는 맘으로 산다. 난 폼생폼사다

거리에서 3원짜리 볶음밥에 이쑤시면서도 일급 호텔 1000원짜리

정식부페먹어본 난 폼생폼사다.

남들은 살쪘다고 놀려대지만,

난 '전쟁나봐라' 하면서 알듯말듯 웃음을 짓는 난 폼생폼사다.

전쟁나면 음식이 모자를테고 난 항상 30일분짜리 비상식량（열량 비계）을

배와 엉덩이, 허벅지에 골고루 나눠 비축하고 있기에 웃음을 짓는다.

그래서 난 폼생폼사다. 유비무환이다.

돈 1원짜리에 손 파르르 떠는 쪼잔한 유학생이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원도 기꺼이 내어 줄수 있는 난

북경에 사는 베이징옹이다. 난 폼생폼사다.

사나이 가는길에 기죽지 않는다. 없지만 쫄지 않는다.

그 누구도, 그 어떤것도 날 낙망 시킬 수 없다.

더군다나 그까짓 돈이 날 주눅들게 할순 없다.

날 맘대로 비웃어라. 맘껏 웃어라.

하지만 두고보자. 누가 더 잘살지 두고보자.

없어도 자존심만 지키면

눈물따윈 없어 못써 폼생폼사다.

힘내자. 이겨나자. 아자아자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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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왔습니다... 음악이 있어야 잼있습니다..^^

마치 쥐대 같군요..

아니... 쥐대와 똑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