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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처음으로 술을 마셔본날.

작성자

riferrando

쪽지 | 작성자 글보기

번호 40353 추천 25 반대 0 답글 0 작성시간 2002-10-13 19: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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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나쁘고..술은 좋은것이다.

어려서부터 난 저렇게 배워왔다.

난 17살때 첨으로 술을 마셔봤었다.

좀 늦은건가?

어쩔수없다-_-난 가정교육이 제대로 된 아이였기때문에-_-;;;;

중학교때까진..몰랐다.

친구들이 술을마신다는것은.

하지만 고등학교 들어와서 모든것이 달라졌었다.

50명중에 다배피는놈들이 1/3 정도에다가..

범생처럼 보이는 녀석들도 담배 and 술을 기본인냥..

노는것도 틀렸다..

난 중학교때 친구들이랑..학교끝나고 온니 겜방 고고고!

하지만 고등학교애들은..

학교끝나고 노래방가따 길거리 돌아다니기-_-;;

여기서 비밀을 하나 더 밝히자면..

난 노래방도 고1때 첨갔다-_-;;;

첨갔을때 암것두 몰라서 12000원이나 냈는데,

서비스는 고작 20분 주더라-0-

쉽..얼마나 파묻혀 살았으면..정말 나처럼 사는사람이 또 있을까ㅠㅠ

구라라고여? 정말입니다-_-..

믿기시름 관두셈..췟-0-

난 첫술을 17살때 마셔봤다고 했다.

여기서 한가지 더 밝히면 난 학교를 1년 일찍들어가서,

17살이면 고2가 되는것이다-_-;

-술을 마신날-

난 어렸을때부터 지속된 엄한 가정교육속에..

정말 순수-_-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게..정말 속세에 찌들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을때..

집에서 교육시킨 '학생 놀이 금기장소'인 노래방을

고1때 돌파해 버린 나는 점점 금기놀이를 하나둘 깨놀기 시작하고..

아버지랑 친한 친구분 아들.

나한테는 형이다.

그형이 군대를 간다 하였다.

솔직히 난 그형이랑 별로 친하지도 않았고,

말해본것이라곤 딱 1번바께 없었기때문에,

군대를 가던 말던 별 신경을 안쓰고 있었다.

아버지:얘야..훈이형이 군대간다고 돼지 잡는데 가서 먹고오자.

리페:싫어요-_-귀찮게 뭐러가요-_-..

아버지:그러는게아니다..얼마간 보지도 못할텐데 한번 가야제..

리폐:그냥 어머니 아버지 다녀오세요..전 집을 지킬랍니다-0-

어머니:이쉑끼-_-+또 집에서 컴터할라고!!

난..어디 나가는걸 극도로 싫어한다.

아..물론 친구들이랑 노는것은 제외다-_-

그래서 오래간만에 아버지가 외식라자고 해도,

나의 반대로 외식이 깨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0-

암튼..난 결국 돼지잡는곳에 끌려가고..

그곳이 내가배운 '학생이 해서는 안될일'조항에 들어가있는,

술 을 마시는것..이것이 깨지는 날이 된것이다-_-..

-고기먹는곳（야외）-

난 아버지 친구분 내외께 인사를 드렸다.

리페:안냐세여ㅡ ㅡ

내외:오~그래 왔구나~저기 형 있으니깐 가서 악수해라.

리페:눼-0-

난 불만스런 기색을 풀풀 풍기며 훈이형에게 다가가서,

리페:악수!

훈형:어..엉-_-;;

리페:（째릿）-_-+

훈형:ㅡ_ㅡ;;;;

일케 형을 한번 갈-_-궈준후에 구석탱이에 있는 의자에가서

앉아 개를 대리며 놀았다-0-

글케 혼자 왕따놀이를 하고 있는데..

훈이형 삼촌분..이 나를 부르는것이 아닌가-_-..

내가 혼자 노는게 안쓰러보였나보다 ㅠ_ㅠ

난 눈에 힘주고..'나 지금 상태 안좋음'이란 느낌을 주기위해..

살짝 인상까지 쓰며 아저씨에게 걸어갓다.

그 아저씨는 이미 만취상태에 돌입하셧고-_-..

난 왠지모를 불안감을 느끼며 아저씨에게 나가갔다.

리페:안녕하셈-_-+

아저씨:그래^-^ 이름이?

리페:보면 모르소-_-+ 리페라하오!

아저씨:-_-;;;그래 몇살이냐?

리페:고 2인데요..

아저씨:음..그래 여자친구있냐?

리페:있음 이런 좋은 주말에 이딴데를 오겠소?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어른이기땜시..

리페:아직 없쓰여-_-..

아저씨:허헛~녀석~생긴거보니까 있을꺼 같은데~

리페:-_-;;;

난 아저씨가 칭찬해줌에 기분이 좋아져서-_-..

날 단순하다하지마라-0-..

생각을 해봐라! 자기 잘생겼다 하는데 누가 싫어하나-0-

암튼 잘생겼단 말 한마디에 나의 불만은 아주 쪼끔 없어졌다-_-;

어저씨:그래~담배는 피냐?

리페:-_-;;; 아뇨.

아저씨:그래? 그럼 술은 마시냐?

리페:아뇨-_-;;;;

아저씨:넌 그럼 뭔낙으로 사냐~

리페:죽일..-_-+ 죽지못해산다 이눔아 ㅠ_ㅠ

라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은채..

그냥 웃어 넘겼다-_-..

리페:^-^..

아저씨:녀석..자 이거!!

리페:헥-_-아저씨 저 술 못마셔요;;

아저씨:그런게 어딨어!! 그냥 마셔.

리페:안되요..ㅠ_ㅠ

난 슬쩍 주위를 둘러보았다.

내쪽을 열심히 주시하고 계시는 우리 어머니.

주위에서 숙덕대고 있는 첨보는 아낙네들-_-..

내 생각이지만 아마 이런말을 주고받았을것 같다.

아낙1:야 쟤여태까지 술, 담배한번도 안해봤대!

아낙2:설마..해봤겠지.

아낙1:여자친구도 없데는데?

아낙2:저얼굴에 있겠냐-_-..

암튼..좀 걸리적거렸다.

어머니가 날 주시하며 '술 마시면 죽음이다-_-+' 라는

강력한 텔레파시를 보내왔고-_-

거듭되는 아저씨의 술 강요에난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다-_-;

그때 훈이형이 다가와서..

훈형:받아서 마시는척하고 뒤로 버려.

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주고 홀연히 사라졌다-_-;

암튼 난 훈형의 말대로 한잔 받아서, 아저씨 몰래 뒤로 버렸다.
（''한잔=종이컵 반컵-_-;;;）

그런데 이게 또 무어람-_-아저씨가 계속 술을 권하는게 아닌가-_-..

난 또 받아서 뒤로 버렸다.

글케 한 세번인가-_-? 네번인가-_-?? 암튼 그렇게 버리고 나니..

아저씨가 씨익 웃으면서 하는말-_-;;

아저씨:너..자꾸 버릴래?

그렇다-_-이아저씨 모든상황을 알고있었던것이다-_-;;

난 아저씨가 술이 만취했길래 대충 버렸는데-_-;

아저씨:내가 보는 낲에서 딱 한잔만 마셔!

리페:....（이게 한잔이냐-_- 종이컵으루 반인데 ㅡㅡ）

아저씨:자! 쭈욱~~

난 어머니를 힐끗 봤다. 어머니는 절대반대의 눈빛을-_-..

하지만 나도 고2..친구들은 모두 술마시고,

그것을 일상생활처럼 삼는 녀석들도 있는데

나만 아직 못마셔봤단 생각에..난..그만..술을 마셧다-_-;

크윽..

더럽게 썻다-0-

'이게 뭔맛인가-_-..' '이걸 왜먹는가..'

라는 생각과 함께..순간적으로 얼굴이 화끈 하고 달아오르는게 아닌가

암튼 첫잔이 들어가고..너무나도 썻기땜시..

난 고기를 막 주서 먹고..

어머니의 싸늘한 눈초리를 받은채..

아저씨가 주는 술 한잔을 더 마셧다-_-..

암튼..이날 마신건 딱 두잔이다. 컵이 좀 커서 그렇지-0-

암튼 글케 두잔을 마시고..

솔직히 얼굴이 좀 화끈거리는것 빼곤 몸에 별 이상이 없어보였다.

암튼..글케 먹거리시간은 모두 끝나고..

이제 노래방으로 옮길차례-_-..

하지만 난 아는사람두 없구..해서.

부모님께 집에 간다 말씀드렸다.

그러자 어머니가 술마시고 혼자 갈수 있겠냐고 안된다고..했지만.

난 불굴의 의지로 어머니를 뚫고..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참고루 고기먹은곳은 -경기도 장흥- 이라고,

좀 촌동네다-_-..

암튼 깜깜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달려서 타고..

갈려하는데..젠장! 집까지 가는버스가없었던것이다-_-
（''돼지먹는곳까진 아버지차타고왔음-_-）

어쩔수없이..난 의정부 시내까지 나가는 버스를 탔고..

난 '경민대학교'란 곳에서 내려서..

우리집까지 걸어가기로했다-_-;

우리집까진 약 40분정도 걸렸는데..

택시타면 10분거리..? 버슨..우리집가는게 없었다-_-;;;

난 택시타긴 돈아깝고..
（''사실 혼자 택시타본 경험이 없어서 두려움도 한몫했다-_-;;）

암튼..글케 난 집까지 걸어가는데..

순간 밑에서 작은 생리욕구가 느껴지는것이 아닌가-0-

난 멀리 보이는 공원 화장실로 뛰어가진..못했고..

천천히 걸어서..화장실에 들어갔다.

난 생리현상을 잘 해결하구..손을 씻을씻고 거울울 봤다.

내 얼굴..얼굴이 정말 빨개져있었다-_-;

무슨 아토피 걸린사람처럼..내가봐도 정말 비정상적이었다-_-

암튼 난..언넝 집에가서 컴터를 해야한다는 강력한 욕구아래..

집으로 향하는데..

정말로 가로등 하나 없는 외길에서 교복입은

XX XY한쌍이 걸어나오고 있었다.

순간 열뻗침-_- 난 여자친구 없는데..

저 !@$!@들은 거의 껴않은 상태로 걷고 있지 않는가!

달려가서 남자 뒤통수를 후려 갈기고 여자 뺨을 갈기고 싶었지만-_-

남자애가 좀 노는애처럼 보였기에-_-;;

몸을 사리며 길을 지나갔다-_-;;

암튼 난 아파트 상가슈퍼에 들러서 음뇨수 및 아이스크림을 사서,

집으로 들어가 컴터를 키고-_-..

컴터를 하다..몰려오는 졸음때문에 결국 침대위로 다이빙-_-;;

.
.
.

다음날..일어나는데..

사람들이 말하는 '숙취'같은건 못느꼈다.

글구..학교를 가따와서 어머니의 처절한 응징아래-_-..

'집빌때 몰래 마셔봐야지. 내 주량이 얼마나 될까..'

라는 계획을 세운체.. 어머니에게 계속 맞았다-_-;;;;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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