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이케입니다 -_->

먼 타지 미국에서 ㅠ_ㅠ

유머대학으로 즐겁게 글들을 읽다가

（작가님들 고맙습니다 -_-/）

그냥 저도 별거는 아닌 제 얘기들을 함께 하고 싶어서..

그리고 익명이라는 강력한 꼬임-_-이 있어서..

무작정 시작했습니다-_-!

으하하-_-

잘 봐주십쇼 -_-a

뭐 첫 얘기는..

흔한 주제.. 첫사랑..으로 시작해볼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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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뭐 누구나 첫사랑은 가슴아픈거라지만 -_-a;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니었던게 그때 당시엔 가슴앓이 꽤나 했던걸로


기억이 되는구만..흠흠




초등학교-_- 6학년때 같은 반이었던..여-_-인.


그냥 "그녀"라고 하자



처음엔 가까운 자리에 앉아있는 털털하고 성격좋은 애라


마냥 친해졌었는데


가면 갈수록 어찌나 끌리-_-던지..;;;


비록 당시 키가 나보다 15센치는 컸었지만-_-;..


（나 초등학교 졸업할때 142였다 -_-）


그래도 좋았다 -_-;



이름 이니셜이 둘다 KYJ라는 걸 발견하고 어찌나 좋아했으며-_-;


뭐든지 걔랑 같이 할려고 발-_-악을 했고..


（결국 애들의 도움-_-으로 둘이서 같이 이것저것 많이 했다）


편지 정성껏 （문집종이에-_-;;;） 써서 줄려다 꼬겨 버리기도 수차례


했고..



그녀가 다른 반에 있는 모 군을 좋아한다는 소문을 듣고는


그녀석이랑 맞-_-짱을 뜨리라는 거지같은 생각도 했다.


（그녀석 키가 나보다 20센치는 컸다 -_-）



아무튼 그렇게 가슴앓이 수태하고..


결국은 졸-_-업..



중학교에 가서도 그 마음 잃지 않고


점심시간이면 꼬박꼬박 삐삐 음성 메세지를-_-a; 남겨줬었쥐..


점심 꼭 챙겨먹고 잘 씹어먹으라는-_-;


내 나름대로는 자상하다고 생각한-_-;;; 멘트들을 매일매일 정성껏.


날려줬었다 -_-;



지성이면 감천이랬던가-_-!


결국 그-_-녀도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해서..


（지금 생각해보면 마음 연 것도 아닌 거 같다 -_-a）


편지나 쪽지도 가끔 받았고..（완전 보물1호였다 -_-）


가끔 만나기도 했다.


아니-_- 솔직해 져야겠군 ㅠ_ㅠ


그냥 여러가지 이유로 영어가 좀 됬던-_-v 제이케이였기에..


그녀가 영어 숙제로 고생하고 있던거 한두개 도와주러 갔었다 -_-




그러다가.. 일산으로 이사를 가버린 그-_-녀..


아웃오브싸잇 아웃오브마인드의 힘이 팍-_-팍-_-팍


그 어린 나이에 일산까지 보러 가는건 너무 큰 모험-_-이었기에..


걍 고이 마음을 접고-_- 새 여자를 만......커헉-_-a;;;


거기까지 -_-




수년이 흘러흘러


고2 제헌절날..


당시 선풍적이었던 아이럽스쿨의 힘을 빌려..오랜만에 동창회를 했다!


그리고 거기에 나간 자리에서 만난 그-_-녀..


내가 그리 큰 키도 아니지만 ㅠ_ㅠ 어쨌든 몇년만에 만난 그-_-녀를


내려다 보는 기분이란........................











..열라 통쾌했다 -_-;




아무튼 아무런 감정이 남아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두근거리는 가슴을 누르며 아무렇지 않은듯


재밌게 하루를 보내고..




반년쯤 지났던가..


명동바닥을 할일없이 친구（물론 남자-_-）와 같이 걷고 있었는데


저기 그녀가 보이네요~ -_-a


C-bal...-_-


가슴 터져왔다.


'야야 쟤야 쟤 내가 그때 말했던 애"라고


친구 녀석 어깨를 주먹질해가며


보여줬는데..



그녀 옆에 누가 찰-_-싹 붙어 있었다..


물론-_- 남자친구였다..


굉장히 낯익은 얼굴이었건만..세상에 닮은 남자가 한둘이랴..


반갑다는 인사만 하고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는 갈길을 가고..


우린 그냥 명동 한바퀴 더 돌았다 -_-



얼마 지나서 우연히 들었는데..


그녀의 남자친구는 나랑 중학교 동기였다..-_-


세상 참 좁기도 하지..


근데 문제는..


그녀의 남자친구 （아 귀찮다-_- 이하 그남-_-）가


중학교때 제법 알아주던 노는 애-_-a였단 말이닷!!


그렇다고 그렇게 잘생긴것도-_-（남말 하는건 뻔하지만-_-） 아니고..


공부를 잘한것도 아니고!（어흠흠흠흠-_-;）..


키!........-_ㅠ는 좀 컸지만..어쨌든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겠냐만은-_-a


그래도 첫사랑을 애틋하게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 -_-?


괜히 그녀가 그래도 명색이 내가 가장 처음으로 좋아했던 여자고..


내가 그렇게나 가슴앓이 하면서 쳐다본 여잔데..


조금이라도 더 멋진 남자를 만났으면 하는..


그래서 주제넘게-_- 화가 치밀어 오르는..


물론 그녀의 눈에야 그 남자가 가장 멋있었겠지만..그래도..


"야! 그래도 내가 너 얼마나 좋아했는데!


그 누구보다도 더 멋진 남자를 만나란 말야!"


라고 외쳐주고 싶은..


그런 마음..


그런게 들어서 괜히 화가 너무 나더랬다..


명동에 같이 있던 친구와 술 한잔 마시면서..（앗차-_-;）


왜 더 멋진 남자를 만나지 않는 거냐고 막 그래봤지만..


친구는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딱 한마디만 계속 해댔다..




















"얌마 니가 뭔데?"












................................-_-;















할말 없었다 -_-




그렇게 그 이후론 그녀와 연락은 물론-_- 안됐고..


그녀에 대한 감정은 없어진지 수년-_-이고..


지금은 그녀가 숨쉬는 공기가 내 몸에 와 닿지도 않을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가끔 그녀가 생각날때면..


"지금은 얼마나 멋진 남자를 만나고 있을까?"


"지금 그녀의 남자친구를 만나도 화가 날까?"


하는 생각들이 종종 들곤 한다..














조금은 공감이 가나요? ^^;;


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