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뮤트아이 입니다 .

매일 읽다가 웃고 즐기다 가끔 글을 쓰려다가도 글솜씨가 부족해

손을 땝니다 하하

말은 쉬운데 글은 어렵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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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우리집은 개를 마니 키웠다

개판이었다 -_-

그렇다고 아버지가 개장수는 아니셨다 （임협에 근무）

그냥 식용으로 키웠다

내가 다섯살때는 （최초로 기억이있을때는 세살이었지만 그땐 개에

대한 기억이 없다 아마 그때부터 키웠을것으로..）개가 아마 20마리를

넘었던 것으로 추정이 된다 ..

진짜 집 근처엔 강까지 있으니 son of bitch 나 son of beach 이 말

이 진짜 어울릴수 도 있겠다 （물론 그땐 욕을 못했다 화나면 어버버

뭐라하다가 100원짜리 주면 받고 좋다고 뛰어나가던기억이）

그러는 우리 개들의 천국에 먹구름이 끼었다...







흉조가 끼인것이다 -_-;

그러나 자기의 본분은 어쩔수 없는 법..

그들은 유태인들 보다 더 심한 멸시와 .. 고통은 없었지만

더 확실한 [식용] 이라는 벳지를 달고 다녔기에..

슈퍼그랑죠 표시보다 더 화려한 유태인 마크가! 부럽지 않았다고

들 한다 （이 글을 죽은 개님들이 보면.. 죄송 ㅜ.ㅜ）


식용.... 참 좋은 말이다

식용 개구리

식용 달팽이..

식용.... 견?

삼천포에서 빠져 나오도록 해야겠다 말이 길어진다.. （-.-;）

5살 개들의 왕국의 전성기는 서서히 쇠퇴하면서..

내 기억으로.. 아마도 20마리 넘던 기억이..

유치원 입학식을 하고 집에 돌아왔을때는

일곱마리 였던게 아닌가!

그렇다 ... 우리집은 ..



전천후 복날이었다 .. 연중무휴!

아버지가 힘쓰시는 일을 하시는건 알지만.. 개들은

그걸 모르니 고댄 아빠의 퇴근길 아빠의 땀냄새를 맡으며

그리 반기던 .. 개들은....

어디론가 사라졌었던 것이었다!

요즘의 [개팔자 상팔자]라는 말은 우리집에서는 보안법에 걸려서

입밖에 꺼내지 못한다..

매년 줄어들으셨다..

기억엔.. 여름쯤 되서 （나이가 들어 그게 초복이라고 들었다 ）

내가 꽃이 흩날리는 나무아래를 세발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놀때

아버지와 친구분들 여러명이 오셔서 평상에 앉아 무엇을 맛있게 드

시던 기억이 있다 ...

" 누렁아!~ 어디있니 ?"

아버지 왈

" ................ 철아 아빠랑 낚시하러가자 （ㅡ.ㅡ;） "

난 그땐 순진했다..

하하

나도 멍멍이님국을 먹은적이 있긴하지만.. .... 맛있었다

그러나 그건 초교 3학년이었고 ..


7살이 지나서는 거의 명맥이 끊어졌다 ..

유태인 학살은 .. 저리가라였던 것이..

개들의 왕국을 멸망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아버진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하셨다..

울것인가 웃을것인가...




행복해 하자...

누렁아... ~ 안녕~

흠흠...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20마리중 원년 멤버는 다 교체（?） 되었지만

뉴페이스를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집의 전통이었다

내가 국민학교를 들어가서는 그다지 마니 개들의 얼굴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일은 그다지 없게 되었다..

그래서 아마 3~5 마리를 키웠던것으로 아는데..

그 견공중 한마리만 5년의 전례를 깨고

[복날특례] 를 받게 되었다



그 강아지는 애완견이었다 ..


부러워 마시라.. 그러나 똑같이 밥먹고 막사에서

훈련하고 .. 복무를 마치면 .. 세상을 뜰것을..

애완견이지만 우리집에서는 똥개다 ..

냉장고 고장난것을 마당에 뒤집어 놓으면 그게

바로 개들의 보금자리가 된다..

참고로 우리집엔 14년된 냉장고가 .. 현재 최장수 맴버의 보금자리

로 지정되어있다.. （최장수 맴버의 예기는 다음에）

그러던 어느날인데..


집에 왔었다..

가을날이었던 것 같다 .. 아마도 ..

이따금 바람불면 찬 기운이 드는.

그런데 참 .. 괴로운 얼굴을 한 애완견님이

슈퍼맨 자세로 잔디에 누워있는 것 아닌가..

난 참 이상했다

우리집에서 개가 아픈적이 한번도 없었기때문에 처음 보는거였다

（물론 개가 아픈 모습을 보이면 그 뒷날 바로 아버지가 더욱 기름기

있는 얼굴을 하고 나랑 낚시 가자고 하셨다 난 순진했다）

개가 누런.. 황금색 잔디위에 그렇게 고통스런 얼굴을 하고

낑낑 대길레..

순수한 아이의 머릿속엔 병명을 진단하고 있었다..

내 이마로 흐르는 땀이 머릿속의 진단을 마무리 했다..

" 더위 먹었군 ㅉㅉㅉㅉㅉㅉㅉ "

난 한달음에 물을 한바가지 떠와서.. 조금 뿌려주었다..

조금은 ... 아주 조금은 살아나는듯 했다!



조금 더 뿌렸다..

" 깨겡~ 푸더덕 "

좀 더 아주 조금더 살아나는것 아닌가..




난 그래서 다시 한바가지를 떠와서 뿌렸더니..


개가.. 갑자기 우울해 하는것이 아니겠는가..

난 의아해 하면서 계속 환자를 진찰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비호같이 초속 5M 속도로 ..



능숙한 슬리퍼 경공술로 내 곁으로


달려나오시면서....









































































































































따귀를 한대 갈기시더니,

" 이 놈아! 쥐약먹은 개새끼가 뭐가 죄를 졌다고 물까지 뿌려!"




난 참 어이 없다가...


들것에 실려 나가는 유일한 [복날특례] 견공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날밤은 조금은 개를 더 생각하게 되었다..







참 허접하네요~

다음엔 더 보강된 이야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