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가식 - 2







신입 그녀석은...사회에서 조직생활을 했던지라..;;

역시...그 누구보다...이등병 생활을 잘 해내고 있었다.

나를 비롯한 수많은 거물급 고참들이...그 녀석을 귀여워 해줬다.

왜??이유가 뭘까?????




안 귀여워 해주면 사회에서 존나게 뚜까 맞을지도 모르자나..-_-;





하여튼 그건 그렇고....

그당시 나의 권력은...병장들 중에선...젤 시다바리 존재였다..



난 병장 초봉이였고...（병장단지 첫달.-_-v）

내위에 병장들은...

이제 거의다...군생활이 두자리 남은...

그리고 제대하기 며칠 남은...

그야 말로...모든 군인들의...선망의 대상인..




씨발롬들이였으니깐...;;




군생활 많이 남은것도 드러워죽겠는데....

맨날 밑에 애들보고...달력 에 자신의 군생활이 며칠 남았는지 표시하랜다..-_-

심정같아서는...당장...볼펜을 도로 뺏아 달력에 그녀석의 D-day를 지우고..-_-

나의 D-day를 당당하게 표시 하고 싶었으나..;;



말했잖아..



난 아직 그럴만한 힘도 없었고..깡도 없었다.-_-






오직...나의 역활은...

그 놈들이...즉,내 고참이란 잡것들이...

제대를 편하게..그리고 아주 원할히（?） 할수있는 그날까지..



원할히 --> 군생활 조까치 한 고참들은..제대하기 전날에..후임병들한테 구타당하기도 한다..



그런 불미스러운..상황이 발생하지않도록...

잘 이끌어가는게...그당시 병장 초봉인 내가 할일 이였다..






독자（여）:그래..개쉐야...하루종일 군대 얘기만 씨부려라..씨부려!!





-_-;


아..미안.....

군대얘기를 모두 싫어한다는 사실...

잠깐 망각하고 있었다..;







하여튼 군대라는 조직도...서열이 확실하며...

보이지 않는 권력이 싸움이...아주 치열하다.-_-





신입 그녀석이 우리 소대로 온지 2주정도가 지났고..

그러므로...대기기간도 끝낫다고 할수있겠다..


아..그녀석의 이름은..영권이라고 하겠다..

물론 가명이다.수줍..（-_-*）






하루는....

오전에 훈련도 없던고..개인정비 시간이라..

난..담배한가치를 꼴아물고..-_-;

그리고 호주머니에 양손을 집어넣고 아주...삐대하게..-_-

누가 보면 사회인인줄 안다..

그런 모션을 취하며...막사 주변을 어슬렁 거리고 있었다..


물론 그런 모션은...짬밥이 있기에 하는것이지..

훈련병이나 이등병이 그 지랄하고 댕기면....사방에서 총알 날라온다.;;

유념할수 있도록...-_-+




하여튼 그러고 있는데...

내 옆으로 잎파리 3개 단....경찰 직원 지나갔다...


난 거만한 자세로...고개 45도..-_- 그렇게..그 경찰을 쳐다보았고..

그 경찰 역시 그런 나를 쳐다보았다....




훗......





경찰:이런..미친놈을 봤나!!!!!!!!!!!!!!대가리 박어..개쉐야!!!!


러브:네..알겠습니닷!!!!!!



-_-


참고로 경찰들 욕 졸라게 잘한다..-_-


깡패놈들 저리가라!!다..;;





경찰:내가 니 따구로 보이냐?


러브:아닙니닷!!


경찰:짝대기 4개 달앗으면....직원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텐데?


러브: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경찰:그래봤자...겨우 전경노무 색히가..호주머니에 손집어넣고..담배 꼴아물고 댕기냐?


러브:......


경찰:누가 보면...니가 경찰청장 인지 알겠다??


러브:-_-


경찰:표정 상당히 씹같다?표정 고칠래?아님...내가 고쳐줄까?


러브:（이런..개 씹알;;;!!!!!!!!!!!） ^-^;;;


경찰:좋아...기상...!!





그래.....난...-_- 기합에 못 이겨...내 자존심을 버렸다!!!

승산없는 싸움이였던것이다...;;-_ㅠ




경찰:너 찍혓어....담부터 그러고 다니면...군기 기율대 가자..응?


러브:전...별루 가기 싫은데요...




그래..무심결에..그런말이 내 목구녕사이를 헤치고 튀어나올뻔했다...-_-






어쨋든....그날은....아침부터 기분 잡친 하루였다...

난 내무실안으로 들어갔고...

선임의（대빵-_-b） 집합이 걸려 있었다...




헉...-_- 나 혼자...그 경찰 쉐이하고 그 지랄 한다고..

집합시간을 깜빡한것이다..-_-





선임:야..러브풀....!!


러브:말씀하십쇼..



솔직히 감히..-_- 선임이 말하는데 내가봐도 좀 건방졌다.

하지만...나도 병장이란 말이다..!!

병장이 관등성명 대기는...좀 쪽팔리자나..ㅡㅡ;;


하지만......!!!!1

그 상황은...

겨우 자존심 따질 상황이 아니였던것이다..젠장할...;;






선임:헐...야...러브풀!!!!!!!!


러브:마,말씀하십시오..-_-


선임:다시 묻는다..러브풀...


러브:예..병장 럽풀


선임:너 미쵼냐?관등성명 그렇게 배웟어?


러브:그럼 니 눈엔 내가 이등병,일병으로 보이냐?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그러는 즉시 난.....왕따가 될것임에 분명했다..-_-

수많은 내 쫄따구들이 지켜보고 있었고...

나도 남자기에...쉽게 자존심 구겨서는 아니되어야 했다...



선임:마지막 기회다...러브풀!!


러브:병장!!!!!!러!!브!!풀!!!


선임:그래..씨발아..진작그렇게 해야지...



-_-;;;


말했잖아...아무리 병장이래도...


내 고참이 때리면 맞아야된다..-_- 그게 군대다..



선임:넌 뭔데....혼자 집합시간에 안들어오냐?


러브풀:아..그게..아까 어떤 경찰 한테 걸려서....


선임:시끄러..썅늠아...!!!


러브풀:진짜...같은병장인데 말씀이 너무 지나치시지 않습니다..계속하세요.-_-


선임:-_-






분위기는...너무 험악했기에..-_-그런 농담 따먹기 했다간...

내 몸뚱아리가 따먹혔을듯..;;싶었다..-_-

어쨋든......그 집합의 이유는...

신입인...영권이 때문이였으니...






선임:내가 오늘...아침에 우리소대 막내 새끼（영권） 한테 물었다..





그말에...계급이 중간정도 되는 애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막내를 챙기는건 중간이 해야할일.-_-






"오늘 아침에 있었던일은 이러하다.."




선임:막내야..^^


영권:이병 영!!권!!


선임:고참들이 조까치???


영권:아닙니다!!!!!!!!



누가 네라고 했을까?-_-;;


빙신이 아닌이상...




선임:괜찮아.괜찮아....난 우리 내무실에서 짱이잖냐...솔직하게 묻는거야..


그때 영권의 표정은 조금씩 변햇더랜다..-_-



영권:아,아닙니다!!!


선임:아니긴 모가...아냐..^^나만 믿어..고참들 쥑이뿌고 싶지?


영권:아닙니다!!!!


선임:난 낼 모레 제대할 사람이야...솔직하게 말해도 돼..^^;;





....선임...니가..씨발롬이구만..-_-





영권:.............


선임:사회에서 만났으면..그런놈들 한 주먹거리도 안될텐데 말이지..?ㅋㅋ


영권:그렇습니다....






-_-;;;






그때.....그 말을 하며...선임의 눈엔 빛이 나고 있었고...


중간애들은 모두....덜덜 떨고 있었다...





선임:사회에서 만났으면...니가 반 죽여버렸겠지?


영권:네.그렇습니다...군대니깐 참는겁니다..사회같았음...씨발...확...!!







아무리 생각해도...


영권이 미친게 분명했다..-_-


이건 전경부대 특성상...그리고 군기를 위해...소대 분위기를 위해...






오직..구타만이...결론이였다..-_-;;






선임:막내새끼가...고참을 씹고 댕기는데...중간놈들은 도대체 뭘 가르친거야?


선임:짬밥안되는 병장들!!-_-밖에 나가서 망보고...상병부터 전부 대가리 박어..





씨팔...-_-맨날 나야..


난 병장이지만 짬밥이 안되었기에...망을 봐야했다.-_-


그래도 안 맞는게 어디야..s（-_-）z







내무실안에서....평화로운 구타의 소리가 들려왔고..-_-;;


난 담배만을 연거푸 펴대고 있었다..


지금 나에게 드는 생각은...오직...!!


제대 밖에 없었다..-_-


씨발..드러워서...비록 나는 거지같은 짬밥으로 인해..간신히 맞는것은 피했으나.


그래도...항상 같이 잠자고 ...같이 훈련받고...사회에서 만났음..


친구 내지...동생이 될 녀석들은 지금 졸라 맞고있다..-_-


기분이 씁쓸했다...


무엇보다.....이제 막내녀석인..영권이가..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나야 될지..-_-


니가 사회에선 조폭이건...조폭 두목이라 한들..-_-


군대오면...계급인것을...어쩌랴..ㅠ_ㅠ




고참 들...똥꼬 닦아달라면 닦아줘야 되는게 우리의 현실인것을...;;-ㅠ-





영권..니가 과연 이 현실을 어떻게 이겨낼지..-_-






고생 좀 해라....난 이제 병장 이라서...고생안한다..-_-


라는 생각은 절대 안했고..


정말 그녀석이 걱정되었다...


한참후에...내무실에서의 기합은 끝났고....


중간애들이 땀범벅인채...씨발씨발 중얼거리며...


밖으로 나오고 있엇다...



러브:야...기합 끝났냐?


중간:네..그렇습니다...저기..러브 병장님...


러브:응?-_-?


중간:화장실 뒤에서...제 밑에 애들 집합좀 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_-+++




원래 군대 생리가 그렇다..-_-


참고로 그 생리 아니다..쿨럭..;;




러브:그러려무나...많이 패지는 마라.-_-


중간:*^^*표시 안나게 하겠습니다..






군대라는곳이....사람을 이렇게 만들어 놓는다...



러브:아참...영권이는???


중간:벌써 끌려갔습니다...오늘 그녀석 반죽여 놓을려고 말입니다..조폭??지랄..ㅋㅋ


러브:음.............


중간:제가 사회에서 그 녀석에게 졸라 맞을지언정.-_-그녀석 오늘 죽일껍니다.-_-+




그랬다...그 중간녀석의 눈빛은 진짜였다.-_- 결심이 선듯했다..




러브:음........있지..


중간:-_-?말씀하십시오


러브:영권은 내가 처리하겠다..


중간:엥???러브 병장님께서 어떻게 감히..그런 미천한것에..손을!!!안됩니다!!


러브:아냐..내가 하겠다..-_-


중간:아니되옵니다!!제가 하겠습니다..


러브:아냐.내가한다...


중간:안된다니깐!!!


러브:왜 반말해?씹색아!!내가 한다니깐!!!!!!!!!!!!


중간:넵 알겠습니다!!!ㅠㅠ


러브:그래...어서 영권이 불러오고 ....그 다음에 넌 대가리좀 박고 잇어라...


중간:-_-;





난 영권이를 데리고 화장실뒤로 갔다.;;





영권:...............


러브:자 담배 한대 펴라..




그는 손을떨며..담배를 받았다...-_-


마치 죄수가 감옥에서..몰래..담배 한가치를 받는..그런 모습이..


나를 더욱 안쓰럽게 만들었다..;;



러브:왜 그랬냐?


영권:러,러브 병장님...


러브:말해라..


영권:전 안그랬습니다..


러브:뭘?


영권:선임병장님이...제 여동생을 소개 시켜달라기에....안해줬더니...;;;






헉......





영권:그런.....거짓을 만들어낸겁니다...


러브:이런.....씨발..같은 색히를 봤나...너 여기서 기다려...오늘 나 뚜껑열렸다..


영권:어쩌실려구 그러십니까?


러브:뭘 어째..계속 뚜껑만 열고 있어야지..


영권:-_-;;;


러브:잊어라...군대라는곳이 이런거다..


영권:여긴 전경입니다..


러브:-_-;;그래 새끼야!!전경이든 육군이든!!여기도 군대야!!


영권:다른 사람은 몰라도 러브병장님은 제 말을 믿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러브:그래...널 믿는다..


영권:고맙습니다...


러브:너도 약속해라...설령 지금은 내가 너의 고참이지만...믿음을 배신하지 않겠다..


영권:...........



그렇게 난 영권이를 믿었고...


수많은 구타 앞에서 -_- 그를 지켜주었다....


하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_- 그날밤...점호시간이 끝난뒤..







선임:야.러브풀....씹새꺄...



또 관등성명을 대야된다는게 상당히 불쾌했으나....



러브:병장 러브풀..말씀하십시오..


선임:너 일로와..!!!





난 선임에게 웃으며..다가갔고...


러브:하하.왜 그러십니까?





갑자기....선임 녀석이 발로 내 가슴을 퍽!!하고...차버리는게 아닌가..


나는 그녀석에게 발길질을 당하며...땅바닥을 구르며 까지.....드는 그 집요한 생각..


선임이 날 찰때 그녀석의 그모습은..


마치 폴란드 전에서 황선홍이 골인을 시킬때..-_-


그 슛을 하던 그 폼이였다..-_-씨발..




그렇다고 땅바닥에 구르고 있는 비참한 내가....

갑자기 벌떡 일어서면서!!!!!골인이에요!!골인!!!




이라고 외칠순 없겠지..（ ㅡ_-）






난 기분이 정말 드러울수밖에 없었다...-_-

정말...병장 달고나서까지..

맞는다는건 대기업 사장이...

밑에 직원들 다보는 앞에서...회장에게 뺨쉐이 맞는 상황이라고 할수있겠다..;;





난 그런생각에 열이 받쳐 미칠려는 찰나..


선임은 다시 나를 축구공인지 착각한것 처럼....


멋지게 슛을 찬다...;;





러브:썅..!!골인 했으니깐 그만차요!!!


라고 말할 기분아니다.!!-_-^





그렇게 땅바닥에 쓰러진 나를 보며...그녀석은 말한다..









"아직 니 위에 고참많다...니 멋대로 행동하면..이등병 처럼 대할것이다.."







그랬다..


낮에 영권이를 지켜주었던거.그걸 말하는 것이였다..


그리고 그녀석의 그 말은.....


나라는 사람에게 평생 자기를 미워해달라는 그런 말이였다....





난 그날밤...집합이 끝난뒤...


무너진 자존심에...울분이 쌓여...


막사 뒤에서..혼자 밤하늘을 보며..담배를 피워댔다...


씨팔....조까튼..군대....





그래...


2년전..사회에서 멋모르고..스타크를 열심히 할때가 좋았지...-_-


어쨋든...기분은 정말이지 비참했다..


밑에 애들 얼굴은 어떻게 볼것이며...


훗날 내가 선임이 되었을때...그 위엄을 다시 어떻게 세운단 말인가..;;




그렇게...한스럽게 담배만을 피고있는데...


어둠속에 한녀석이 차렷자세로 서 있었다...




러브:헉....귀,귀신이냐?


영권:이병!!영!!권!!할말이 있습니다..


러브:뭐냐?내가 맞는거 보니깐 우습디?ㅎㅎ


영권:아,아닙니다...







어느새...구름에 가려져 있던...달빛이 ..점점...


우리들의 모습을 환하게 해주었고...


난 볼수있었다...










차렷자세로 날 쳐다보며 울고 있는 한 사내의 모습을...;;











..투비 컨티뉴~




Written by Lovep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