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21번째 글인가? 그정도 되는데.. 어제 왁자에도 올렸듯이

저란놈이 워낙에 인생을 심심하게 살아온놈이라 더이상 쓸 소재가

없어서 고민하던중 중1때의 황당한 일이 떠올라서 글을 올려봅니다


-_-;; 여러분도 보시면 황당하실듯..

---------------------------------------------------------------

중1때...


나는 지금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기에 그나마 얌전한 아이들로만

구성된 학교에서 생활을 한다.


하지만 중학교때의 친구들을 쭉 회상해보면 참 이상한 아이들이

많았다 -_-;;


특히나.. 중1때..


당시 1학년 6반이었던 우리반..

그 반은 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비정상인이었던걸로 추측됀다 ㅡ,.ㅡ;;


당시 그나마 정상이라고 생각되는 아이는 전교1등하던 어떤 여자아이

였으며 나머지는 죄다 날라링.. 정말 최악이었다..


중학교로의 등교 첫날..


난 우리반 어떤 날라링과 싸움을 해야했으며 -_-;; 게다가 우리반

모든 아이들이 그 날라링놈을 응원하는바람에 기가 빠져서

싸움을 포기했었다 -ㄴ-;;


그리고.....


그렇게 싸움을 포기한날 이후로..........




나는 완전 왕따수준으로 머물렀다 -ㄴ-;;;;;;;;;



물론 그 당시엔 왕따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던 시대였으며

나에게도 친한 친구가 있었고 반 아이들과 어울리긴 했으나

내가 어울렸던 아이들도 그나마 우리반에서 정상적인 아이들뿐이었고

나머지 날라리 학생들은 날 개-_-무시하였다..


그렇게 남녀를 불문하고 날라리란 날라리는 모두 날 따돌리던 시절...


1학기 후반쯤에 무지 황당한 일을 겪게 된다..



그당시 우리반 여자아이들은 말뚝박기를 즐겨했었다 -_-;;


남자아이들도 안하는 말뚝박기를 치마를 입고도 참 재미나게-_-

했으며 난 맨 앞줄 이었기때문에 그들이 교실 앞에서 말뚝박기

하는 장면을 마치 게임하듯 구경하기를 즐겼다.


물론 말뚝박기 하는 여자들은 죄다 날라리였다..


나는 혹시나 여자아이들이 말뚝박기를 하다가 치마가 조금 올라가지

않을까-_- 하는 기대감으로 -,,-;;


......




정말 뚫어지게 감상했다 -ㄴ-;;



어느날.....


난 그렇게 어김없이 그들의 말뚝박기를 관찰하고 있었는데

마침 교실안에 남자라곤 나밖에 없었다..


남자들은 죄다 운동장으로 놀러나간상태였고 난 혼잣말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천상 : 바보같은 자식들.. 이렇게 좋은 구경거리를 놓치다니..


훗..


우스운 얘기지만 어린나이에 난 왜 말뚝박기 하는 여자의 모습이

그리 섹시해보이던지.... -,,-;;


난 그렇게 계속 여자아이들을 주시하고만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여자 아이（물론 날라리-_-）가 나에게로 슬금슬금

다가왔다..


그년 : 넌 운동장에 안나가냐 -_-?


천상 : 오늘은 왠지 나가기가 싫네.


그년 : 그러니까 너가 친구가 없는거야 색꺄..


천상 : -_-;;;;;;


콱 그냥 그년의 몸에서 척추를 뽑아서 접었다 폈다 해주고 싶은마음이

굴뚝같았다. （다시 말하지만 난 날라리들에게만 무시당했지 정상적인

아이들과는 잘 어울리는 편이었다 -_-）



그년 : 야, 얘들아 우리 이놈한테 장난좀 쳐볼까?

다른년들 : ㅋㅋㅋㅋㅋㅋㅋ

천상 : -_-;;


그러더니 그년이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나서 그년은 놀랍게도.................





















내 앞에서 치마를 들었다 내렸다 들었다 내렸다 하는것이 아닌가 -_-;;

아니 그럼 나한테 장난친다는게 고작 이런거란 말인가 -_-?


나는 그년의 장난을 참 맛깔스럽게 받아들여주었다 ㅡ,.ㅡ;;


그년은 아마 내가 얼굴이 빨개져서 도망갈것이 아니냐..... 하는

추측을 하고 그런행동을 하지 않았나 싶다..


헌데....


내가 미쳤냐 -_-? 이런 좋은 기회를 놔두고 얼굴빨개져서 도망가게 -_-;;


난 그저 흐뭇한 표정으로 감상해주었다..


한 대여섯번 들었다 내렸다 하더니 내가 당황하는 기색이 안보이자

마지막으로 그년은 있는힘껏 치마를 확~! 올려 제꼈다..


아마.. 그렇게 하면 내가 도망갈줄 알았나보지 -_-;;





도망가긴 왜 도망가겠는가.. 난 그저 감상해주었다.


천상 : 오옷... 이건 팬서비스냐 -_-?


그년 : 컥...


결국에는 그년의 얼굴이 빨개져서 도망갔다...


무슨 팬티였을까? 상상하시는분들..................












정말 믿어지지 않지만......















그때의 팬티는 바로.....................





























독자의 상상에 맡긴다 -_-;;




여담을 적어보자면...

실은 지금도 상상이 잘 가지 않지만 '얼굴은 곱상하게 생긴 날라리가

왜 그런 걸 입고 다녔는지'... 참 미스테리다...


과연 무엇을 입었었길래 -_-? 궁금하신분들은 쪽지로.. 흐흠 -_-
-----------------------------------------------------------------

윗글에 나온 그년은 저랑 지금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중학교때 그렇게 잘 놀더니 왜 고등학교는 인문계로 왔는지.. -_-;;

오늘글의 교훈은 " 착하게 생겼다고 장난치지 말자."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