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은 제가 가장 많이 고민한 질문이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답을 하려 했을 때 질문 자체는 쉽고 간단한 것 같아 보였지만 금방 답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질문들이 생겨났습니다

눈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쉽사리 다가갈 수 없는 문제이며 내 마음에 생기는 모든 고민들의 뿌리이고 이에 대한 고민으로 인해 다른 모든 고민들이 생겨났습니다

이 고민에서부터 뻗어나간 다른 수많은 고민들을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고 마침내 다시 이 고민으로 돌아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했을 때

자연스럽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찾아졌고 비로소 저는 진정한 자신을 찾고 안도감을 느끼고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누구 인가'에 대한 답은 한번에 얻을 수 없습니다 다른 수많은 질문들을 해결한 끝에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여러분들에게 '나는 누구 인가'에 대한 답을 알려드릴 수 없지만 제가 다른 질문들을 해결하는 과정을 듣다보시면 자연히 답을 얻으실 수 있게 되실겁니다


제가 잠시 후에 들려드릴 이야기는 앞선 나는 누구 인가에 대한 답을 얻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며 내가 왜 저 때 저런 생각과 마음을 느꼈는지 돌아보며 쓴 내용입니다

나는 누구 인가에 대한 답을 얻기 전에는 저 당시에 저도 제 생각과 마음이 왜 저런지 전혀 알지 못했고 혼란스럽기만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최대한 자신의 상황과 이입하고 대조하며 들어보시고 생각하고 느껴주시길 바랍니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니 사는게 힘들어지고 나를 힘들게 하는게 뭔지, 뭐가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 해결하기 위해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생각을 하다보니 결국 저는 어떤 한가지 질문에 도달하였습니다

나는 누구 인가?

처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했을 때 저는 이 질문이 답하기 쉬운 줄 알았습니다

여태껏 내 존재는 내 생각하는 대로 살아왔고 한번도 내 마음은 내 몸을 떠난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생각해봤습니다, 나라는 존재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들을요

떠오르는 것들을 짧게 써봤습니다 쓰고 나서 읽어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이렇게 단순한 사람이던가?'

그래서 더 길고 자세히 써봤습니다 그리고 다시 읽어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이렇게 복잡한 사람이던가?'

이런 생각들이 들고 난 후 더 이상 전 저에 대해 적을 수 없었습니다

저라는 존재는 자신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이 결론을 내리고 저는 당황했습니다

나에 대해선 내가 가장 잘 알아야 하는게 맞는 것일텐데 그게 당연해야 하는 걸 텐데도 말이죠

여태껏 살아가면서 공부를 하며 수많은 것들을 배워왔지만 그 공부가 나에 대한 공부는 아니었습니다

그 공부와 공부를 통해 얻은 지식으로 나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 더 생각해보니 당연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학교에선 아무도 나에 대해 가르쳐주지 않았고 저도 저에 대해 공부하려하지않았기때문에 배울 수 없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제가 처음 느낀 감정은 허탈함이었습니다

'몇 십년을 살아왔음에도 나는 나조차도 모르고 있었구나' 슬픔이 느껴지고 화도 났습니다

이 사실을 계속 생각할수록 마음속은 공허해져 갔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별거 아니게 느껴지고 가치 없게 느껴졌습니다

이 공허함은 마음 깊숙이 남고 제 마음을 잠식해 갔습니다 . 비관적이게 되고 신경질적이게 되고 아프고 슬프고 우울해졌습니다

그러다 결국 제 자신이 싫어지게 됐고 제 존재 자체를 혐오하기 시작했습니다.

살아오면서 겪은 나쁜 일은 전부 내 잘못인것 같았고 앞으로 저에게 다가올 나쁜일에 대해 견딜수없을것같았습니다

그에 따라 자신감과 자존감은 낮아져만갔습니다

그러다 다른 사람들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사람들은 괜찮아 보이고 행복해 보이는데 왜 나는 이렇게 슬플까?' 왜 나만 이럴까? 나는 잘못된 걸까? '라고 다른사람들과 비교하며 더욱 자신을 탓했습니다

이런 생각의 굴레에 갇혀 살다 보니 마음은 갈수록 더 빨리 무너져 내려갔습니다

그러다 결국 제가 사는 세상까지도 혐오하게 되었습니다

고통스러웠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하고 놔버리지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렇게 계속 고통을 겪다 보니 더 이상 고통을 겪기 싫어서 이 문제를 피해버렸습니다 외면하고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답을 찾는 것을 포기해보니 괜찮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나아진 것 같다고, 치료된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괜찮은 척을 하며 마음을 누르고 다시 살아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해결된 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외면하며 살아간 것일뿐

사소하더라도 슬프거나 아프거나 힘든 상황이 오면 이 문제는 어김없이 저에게 다시 나타났습니다

다시 나타난 이 문제는 저를 갈수록 더 옭아맸습니다 제 생각을 지배하고 제 마음을 고통스럽고 아프게 했습니다 다시 외면할 순 있었지만 이 상황이 반복될수록 점점더 힘들어졌습니다.

외면하는 데까지 시간도 점점 더 오래 걸리고 에너지도 쏟아부어야 했습니다.

마음 속 일에 에너지를 쓰다 보니 행동을 하며 쓸 에너지가 부족해져 갔습니다.

무기력해지고 의욕도 사라져갔습니다 . 그저 쉬운 일만 하게 되고 조금이라도 힘들 것 같으면 포기해버렸습니다.

그러다 다시 힘든 일을 겪으면 다시 마음이 부서졌습니다. 이 일이 계속 반복됐습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다 보니 세상일에도 내 자신의 일에도 쓸 에너지가 남지않게되었습니다

세상을 대하는 일도 사람을 대하는 일도 일을 대하는 일도 나 자신을 대하는 일까지도 외면하게 되었습니다

집밖에 나가지 않고 사람을 피하게 되고 게을러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재밌다고 하는 걸 봐도 저는 재밌지 않았고 남들이 행복해 할 때도 저는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마음을 느낄 수 없으니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할수없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으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받아들일 수 없으니 거부했습니다. 거부하니 억지로 연기하거나 상대방의 기분에 맞춰줘야만했습니다. 맞춰 주다 보니 사람을 대하는 게 즐겁지 않고 힘들고 고통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 대하기가 어색하고 불편했습니다 불편하니 괴로웠고 괴로우니 고통스럽고 고통스러우니 싫어졌습니다

저는 무감각, 무표정해지고 결국 공감하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를 그만두었습니다. 오직 슬픔에만 반응하며 슬픔만 찾아다니고 슬픔 속에 살며 슬픔 속에 파묻혀 갔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가오는 게 싫었고 내가 다가가기도 싫었습니다 멀리 있어야 지만 고통이 덜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되도록 만나지 않고 피해버렸습니다

공간 개념도 시간 개념도 없어지고 방안에서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1차원 적인 삶을 살고 그저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시간이나 때우며 살게 되었습니다. 당연한 행동 결과였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나의 변화를 눈치챘습니다

걱정해주고 위로해주고 도움을 주려 했지만 그건 그 사람이 생각하는 문제해결방식일뿐 제 마음속 문제에 대한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지쳐가게 되었습니다 제 슬픔과 아픔이 전염되어 주위 사람들도 슬퍼지고 아프게 되었습니다

자신들이 도움을 줘도 해결도 안되고 어떻게 할지도 모르고 힘들고 남에게 쓸 에너지도 한계가 있다 보니 그냥 포기하고 외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저 자신을 가두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고 내가 남들을 보지 못하는 나만의 공간인 제 방 속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나를 보호하고 동시에 나의 아픈 마음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고통 받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더 깊은 곳으로 숨어버렸습니다

제 소리를 지우고 행동을 삼가고 존재 자체를 지워갔습니다

결국 주위사람들에게까지도 잊혀져 저는 아무런 희망도 가지지 못한 채 서서히 마음속 늪에 빠져 가라앉아 가고만 있었습니다

그렇게 죽지 못해 살아가게 되었고 죽은 것처럼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살다 보니 몸도 포기하고 마음도 포기하고 죽을 날만 기다리는 시한부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마음속에 죽을 날을 정해두고 '그날까지만 살자, 그날이 되면 미련 없이 세상을 떠나자' 이 마음 만을 가지고 살아갔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다가 보니 세월은 훌쩍 지나있고 제가 살았는지도 죽었는지도 모르는 시간들은 지나가 있었습니다.

그날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갑자기 저는 이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할 일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예, 정말 뜬금없지만 '갑자기 떠올랐다' 라고 밖에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갑자기 이걸 해야만 한다, 나에게 보여진 이 이 길로 가야만 한다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생각을 따라 고민했던부분들을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고통스럽게 했고 절망 시켰고 우울하고 슬프게 만들었던 그 질문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질문들을 하나하나 떠올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질문들이 하나하나 풀리기시작했습니다.

마치 이미 답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요

너무나 자연스럽고 속 시원하게 해결 되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 동안 뒤죽박죽 했던 생각과 고민들이 정리되고 해결되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들을 넘어서 깊게 생각해본 적 없는 고민들까지 해결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깨달음으로 고통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도 이게 무슨일인가 얼떨떨하지만 마음이 변화되어가고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은 확실합니다.

기나긴 고통에서 벗어나고 보니 세상이 달라졌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보여지지 않았던 모습들이 보이고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저 혼자 이 깨달음을 가지고 있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와 같은 고통을 느끼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말하는 이 생각이 누구나 공감하는 정확한 답변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민을 하면서 그 고민에 대해 어떻게 고민해야 하는지도 몰라 고통 받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고 믿을 수도 없고 이상하지만 저는 이 일을 꼭 해야만 될 것같습니다

그저 자신의 정확한 존재를 모르고, 그로 인해 자신과 자신의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고통 받는 분들의 고통이 덜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세상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관계와 그 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고민들을 주제로 영상을 제작하려 합니다.

그 당시 저는 세상을 이해 할 수 없었고 세상도 저를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그 답답한 하고도 막막한 현실 속에 갇혀 고통받던 저를 돌아보며

내가 이해 할 수 없었던 세상과 세상을 이해 할 수 없었던 나를 통해 얻은 정보들을 여러분께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아주 작은 실마리라도 절실했던 저에게 그리고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하는 말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저 다양한 고민으로 인해 고통 받고 답을 찾지 못해 방황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고 이게 맞을 수도 있겠다 저게 맞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며 자신의 마음속에 생겨나는 질문들에 스스로 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앞으로 전하고자 하는 말과 행동들은 제가 제 기준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얻은 답이니 여러분들은 참고만 하시고 여러분들의 각자의 관계에 대해서는 스스로 생각하여 자신만의 정답을 얻길 바라겠습니다

남을 알아서 남을 변화 시키기 보다는 자신이라는 존재 자체를 최대한 알게 되고 그것을 통해 그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해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도록, 그리고 저와 비슷한 고통을 겪는, 겪을, 겪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영상을 올립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바로 아는 그날까지 ,

지금까지 만물관측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3줄 요약
1.저는 고민 때문에 죽음까지 고민하던 사람이었습니다
2.어느 날 고민 속에서 뭔가를 얻어냈고 고민들이 해결되었습니다
3.고민 속에 살다가 고통받는 사람들이 안타까워서 고민을 도와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