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삶을 살아갑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살아갑니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삶이라는 것이 끝나지도록 이어나가서 죽지 않기 위해 살아가며 그 과정에서 여러 행동들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내 삶을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기 때문에 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내가 살기 위한 행동들을 해야지만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배고파서 죽지 않기 위해 음식을 먹고 목 말라서 죽지 않기 위해 물을 마십니다

잠을 안자면 건강에 이상이 생겨 제대로 살 수 없기 때문에 잠을 자며 숨을 쉬지 않으면 숨 막혀 죽기 때문에 숨을 쉽니다

먹을 음식을 사기 위해 돈을 벌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듯이 모든 일은 생존을 기초로 하여 하게 되는 것이고,

이 일들을 통해 최소한의 조건이 갖추어져야지만 죽지 않고 삶을 유지하며 살아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열심히 살아갑니다

최고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더 좋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노력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결국 더 오래, 더 편하게 살아남기 위해서 더 열심히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인간은 몸을 이용해서 다양한 것들을 하며 살아갑니다

몸을 이용해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행동들을 하고 그러다가 몸이 지치고 피곤해지면 몸을 기대서 쉬거나 누워서 잠을 잘 공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몸이 힘들 때 제대로 휴식을 취해주지 않아서 몸에 이상이 생기면 오히려 삶에 나쁜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휴식은 필수적인 요소인 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마음에도 휴식이 필요합니다

마음을 이용해서 삶에 필요한 이런 저런 일들을 하게 되고 그러다가 마음이 지치게 되면 마음은 휴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쉬면서 에너지를 회복해서 다시 삶에 필요한 행동들을 하기 위함이고 결국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인거죠

하지만 몸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 집이나 방, 침대 같은 물리적인 공간과는 다르게 마음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몸과는 다른 공간이 필요합니다

정해진 공간은 아니지만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보거나 노래를 듣는 것이나 운동을 하거나 좋아하는 것을 배우거나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 놓고 관찰하거나 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뒹굴거리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가족을 만나거나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만나거나 여행을 가거나 춤을 추거나 사람마다 좋아하는 일이 다른 만큼 상당히 다양한 것들이 존재합니다

좋아하는 행동들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그 공간이 바로 마음이 휴식을 취하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이 됩니다

이러한 공간은 엄청나게 다양하게 존재하며 사람마다 그 공간의 개수가 달라서 아주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없을 수 는 없습니다

마음이 쉴 공간이 없게 되면, 즉 마음 둘 곳이 없게 되면 마음은 살아 갈 에너지를 얻지 못하게 돼서 서서히 지쳐가게 되고 병들게 됩니다

마음 둘 곳이 없게 되면 마음은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되고 마음 둘 곳을 찾아 이곳 저곳 방황하게 되며 그 공간을 찾지 못하다면 계속해서 고통과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의 공간은 꼭 필요하고 마음이 휴식을 필요로 할 때마다 꼭 휴식을 취해주어야 합니다

몸이 휴식이 필요한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다만 몸은 눈에 보이지만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만 다른 것이죠

그런데 삶을 살아다가 보면 이 중요한 사실을 잊게 됩니다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마음에 휴식이 필요할 때 마음의 공간으로 가서 휴식을 취하게 되지만,

바쁜 삶을 살아다가 보면 몸이 쉴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에 마음에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외면하거나 미뤄버립니다

그러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마음은 지쳐갑니다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마음은 계속해서 지쳐가게 됩니다

하지만 마음이 지쳐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건 마음이 이미 병든 뒤 입니다

몸이 지치고 아픈 건 눈에 보이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지만 마음이 지치고 아픈 건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마음이 병들게 되면 그 결과는 몸에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몸이 아플 때 몸에 힘이 없고 작은 충격에도 고통을 느끼게 되듯이

마음이 병들면 마음이 예민해지게 되면서 작은 일에도 화를 내거나 짜증이 많아지고 슬프거나 우울해지는 시간이 많아지고 웃음과 즐거움, 행복을 느끼는 일은 점차 줄어듭니다

그리고 그보다 심할 경우 직접적인 증상이 나타나서 몸에 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몸과 마음은 서로 연결되어서 있어서 한쪽만 괜찮다고 해서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게 되고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게 됩니다

몸이 아무리 건강해도 마음이 아프면 병이 생기게 됩니다

몸에 병이 생겼을 때는 병원에 가거나 약을 먹거나 해서 치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생긴 병은 몸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치료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생긴 병은 몸에 생긴 병과 다르게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완전하게 치료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병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입니다

마음이 병들기 전에, 즉 마음이 건강할 때 마음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는 겁니다

어떤 것들이 나의 마음에 휴식을 주는 일들인지, 또 어떤 것들이 나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들인지 구분하고,

마음이 지쳐 쓰러지기 전에 틈틈이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마음이 병들기 전에 마음이 병드는 것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주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감정을 감추거나 억누르려고 하지 말고 가볍게라도 솔직하게 드러내고,

왜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되었는지 그 감정을 이해하고 생각해보는 습관을 가지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 습관을 혼자서 만들기 힘드시다면 주위에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몸에 비하면 마음은 쉽게 병들지 않지만 마음이 병들어 버리면 다시 회복하는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몸만큼 중요한 부분입니다

몸을 관리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듯이 마음을 관리하는데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알고 마음 관리를 하시게 되면 몸과 마음이 병들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데 충분한 노력을 하셔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바로 아는 그날까지

지금까지 만물관측소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