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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으시다면 추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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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녀를 처음 만난건 내가 동창회에 가서 밤 늦도록 술을 마시다가
집에 돌아가려고 탔던 택시 안에서였다.
나도 합승을 하고 있어서 앞자리에는 어느 중년의 아저씨가 타고
있었고 나는 뒷자리에 혼자 타고 있었다.

"신림동 한명!!!!!"

퇴계로 근처에서 여자 두명이 신림동을 부르자 택시가 멈추어섰다.
난 뒷좌석 문옆에 바로 앉아있어서 또 합석을 하려면 자리를 옆으로
이동해야했지만 가만히 버티고 있었다.

"손님....같은 방향인데 같이 타고 갑시다"

뭐야? 두명이나 합승을 했으면 됐지 또 합승을 한다고?
택시가 무슨 버스인줄 알아?...............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룸밀러를
통해 택시기사의 눈옆에 칼자국이 보이자 난 조용히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_-;;

내옆에 탄 여자는 술이 많이 취해있었다.
택시가 출발하자 난 옆에 앉는 여자를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운전이나 해...그러다가 사고날라....쿠쿠쿠

오옷.....타이트한 스커트와 나시티를 입은........섹시한....-_-
창문을 바라보는척 하면서..........그 여자의 얼굴을 슬쩍 보았다....-_-
우웃....이쁘다....-_-;;;

그 여자는 술을 많이 마셨는지 눈을 감고 있었다.

웃?
택시기사도 눈은 있는지 자꾸 룸밀러로 여자를 힐끔거리며 쳐다보고
있었다.....
창문에 기대는 척 하면서......그 여자의 다리를 쳐다보았다.
우웃.......뽀사시한 저 다리......너무나도 섹시하다...-_-
시선을 천천히 위로 올리자.......우우우...섹시한.....가슴......-_-;;;

우웃!
여자가 갑자기 눈을 뜨자 난 얼른 다른 곳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눈을 약간 떴다가 다시 감고 고개를 살짝 움직였다.
아마 많이 취해서 잠이 들은 것 같았다.
우오옷!
다리와 므흐흐한 부위를 마음껏 볼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나는 약간 옆으로 이동해서.....-_-;;; 그녀와 조금 더 붙어앉았다.
그러자 그녀의 허벅지와 내 허벅지가 약간 닿았다.
우우우우.......이 짜릿한 느낌......

앞자리에 앉아있던 손님은 노량진에서 내리고 그녀와 나 단둘이만
택시안에 있었다.
택시기사가 힐끔거리면서 자꾸 룸밀러로 그녀를 쳐다보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타이트한 나시티를 입은 그녀의 가슴을 쳐다보는 것 같았다.
부럽냐 시키야? 운전이나 똑바로 하라니까...

그녀가 내 어깨를 베고 잠이 드는 것을 상상하는 순간...

[쾅!]

"우오오옷!"

앞에 가던 택시와 우리가 탔던 택시가 살짝 부딪쳤다.

저 씨방새 내 이럴줄 알았다니까.
운전이나 잘할일이지 뭐하러 자꾸 힐끔거려...
옆자리의 그녀가 괜찮나 싶어서 보니까 그녀는..............새근거리며
자고 있었다.-_-;;;
아아...사고가 나도 잠을 자는 저 굳은 심지.

우리가 탔던 택시운전기사가 내리더니 차를 살폈고 앞차에서도 운전기
사가 내리더니 서로 사이좋게 악수를 하며 사고처리를 합의봤다.......라는
건 한국교통정서상 안맞는 소리고 당연히 니가 잘했네 안전거리를 확
보하지 않았네 하며 싸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싸우더니 결국은 전화로 경찰을 부른 택시기사는 우리에게 다가
왔다.

"손님 죄송합니다. 사고가 나서요...다른 택시를 타시죠..."
"네에....."

나는 택시에서 내리려고 했지만........그녀가 버티고 있었다.
으음.......이런 소란에도 잠을 자는 저 굳은심지는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
는걸까.

"저기요...이봐요"

잠을 자는 그녀를 흔들어 깨웠지만 그녀는 일어날줄 몰랐다.

"이봐요...저기요....."

난 뺨을 살짝살짝 때리는척 하면서..............그녀의 볼을 만졌다...-_-
으음.....얼마만에 만져보는 여자의 보드라운 살결인가..........ㅠ.ㅠ

"으응..........."

내가 몇번을 흔들어서 깨우자 그녀가 일어나는 것 같았다.

"뭐야 씹새야....왜 깨우고 그래..."

뭐뭐뭐뭐뭐?
씨.....씨........씹새?
짭새도 아니고 노새도 아니고 씹새?????
머 이런게 다있어 정말.....

그녀는 나보고 씹새라고 하더니 다시 잠이 들어버렸다.....-_-
내가 어쩌다가 씹새가 되어버렸는지......

씹새는 차에서 내려서...아니 나는 차에서 내려서 택시기사에게 여자가
안내린다고 도와달라고 했다. 그렇지만 택시기사는 여전히 앞차 운전
사와 니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 하며 싸우고 있었다.
차가 부딪친 곳을 보니.....

깜빡이만 약간 부셔져 있었다.
저런 비러머글....겨우 저거 부셔졌다고 경찰을 부르냐...지가 뒷자리 힐끔
거리다가 사고쳐놓고...

"에라 모르겠다....난 몰라"

그녀를 그냥 두고 다른 택시를 타려다가 눈 옆에 칼자국이 있는 그 택시
기사가 므흐흐하면서도 음훼훼한 짓을 할지 모른다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어서 다시 돌아가서 그녀를 깨웠다.
솔직히 말하면.........이쁘니까 씹새라고 한 것도 용서해줬다.-_-;

"저기요...사고났거든요...다른 택시타야해요..."
"으응....."
"저기요......일어나세요...."
"조...............용히 해 씹새야...자는데 왜이리 시끄러워"
"저기요.......저는 씹새가 아니걸랑요.....-_-"
"............................."

잠이 들은 그녀를 겨우 택시에서 끌어내리고 차를 잡았다.
내 손은......그녀의 허리를 안고 있었다.
아아.......이 잘록한 허리.....-_-;;;
택시를 잡으려고 이리저리 왓다갔다 했지만 생각해보자...술에 취해서 이리
저리 방황하는 여자를 안은 커플을 누가 태워주겠는가?

"에이 힘들어......씨바..."

택시 잡기를 포기하고 그녀를 길가에 앉히고 나도 옆에 앉아서 담배를
피웠다.

칵 여기에 그냥 두고 가버려?
그동안 길거리에 여자들이 술취해서 이리저리 방황하는 모습을 많이 보면서
참 웃기는 여자들이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그녀를 보니..........

이쁘면 모든게 다 용서된다....-_-;;;

그녀는 여전히 새근거리면서 내 어깨를 베고 잠을 자고 있었다.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우리를 한심하다는 눈으로 바라보며 지나갔다.
뭘보냐......부럽냐 씨방새들아.....

"으응......오빠야......"

우웃?
그녀가 갑자기 내 품으로 기어들어오려고 한다.
어......어이 이러면 안돼...길거리에 사람들이 다 본다고....
그녀를 밀어내려고 하는 내 의지와는 다르게 그녀를 꼭 안아주었다....-_-
생각같아서는 얼른........가슴을 만지고 도망가고 싶지만....-_-;;;

} ━（-.ㅡ ）┓ 찌찌 슬쩍 만지고........~~~~~~~ ┏（─.-）┛ 텨텨텨..... （이럴까?）

양아치도 아니고....쩝
가만있자....오빠야?
설마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이름이 오빠는 아닐테고....그렇다면 남자가
있다는 얘기인가? 잘못걸리면 난 죽는건가?


--------------계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