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 여기 와서 진짜 대빵 웃긴 얘기들 허벌나게 읽어씀다...

그래서 저두 큰 맘 먹구 하나 써볼려구 키보드에 손가락덜 올립니다...

이 얘기는 제가 아는 형이 해준 얘기임돠...



이 형은 캐나다 밴쿠버라는 일명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멋진 곳에서 태어나 이제 한 30년 살아씀다...

근디 한국은 20살이 다 되서야 첨 가본거지여...

그거뚜 서울이 디따 더버서 첨 가보는 사람은 미치는 썸머에 말이져..

（참고로... 밴쿠버는... 여름에 비도 안 오고, 25도 넘으면 엄청 더운 날임다...）

그래두 첨 보는 곳이라 땀이 팬티까지 축축하게 해두 신기해서

빨빨거리고 돌아다녀따구 함다...


그러던 어느날...

그형의 사촌형: 야, 너 목욕탕 갈래? 진짜 시원해..

그형: 왓 이즈 목욕탕? （번역: 목욕탕이 뭐에여? ㅡ.ㅡ;;;）

그형의 사촌형: ㅡ,.ㅡ 훔... 수영장 같은데야...

그형: 릴리? 레쯔 고~!!! （진짜? 가자~!!）


그형은 수영장이라는 말에 UP 되서 이것저것 챙기기 시작해쪄...

물론 아주 이뿌게 생긴 빨간색 아디다스 수영복도...

（외국에서는 삼각 수영복 안 입씀다... 다 사각이지...）


그리고 수영장.. 아니 목욕탕에 도착한 이형...

동네 뒷골목의 작은 건물이라 이상했지만, 오히려 사람이 없으면

더 낫겠다는 생각으로 사촌형을 졸졸 따라갔져...


그리고 탈의실 들어선 이형은 입을 다물지 못 했슴다...

락커가 수백, 수천개가 있는걸 보구... ㅡ.ㅡ;;;

그리구 생각해쪄...

그형: （와우~!!! 락커가 일케 만으믄 대체 수영장은 얼마나 큰거야?）
* 이건 영어로 쓰기 힘드네여... ㅡ,.ㅡ;;;


그리고 기대로 들뜬 맘을 달래며 가장 아끼는 아뒤다쓰 수영복을 입구

사촌형을 기다렸슴다...

사촌형은... 누드（!）에다가 빈손으로 어디론가 들어가는거쓈니다...

그래도 설마... 하구 따라가는 이 형...

따라들어가보니...

허벌나게 큰 샤워실이...

그리고 또 생각해씀다...

그형: （대빵 큰 락커에 이정도 샤워실이면... 수영장은... 헐...）


근데... 사촌형은 수영할 생각은 않구...

열쉬미 씻기 시작하는것임다...

그래서 덩달아 씻는 시늉만 10여분...

그러다 안달이 난 이 형...


이형: 헤이~ 커즌~ 웨어 이즈 수영장? （사촌형~ 수영장 어디야?）

사촌형: 아... 수영장? 움... 조~오기 "냉탕" 이찌? 거기가 수영장이야~


사촌형이 가르킨 곳을 본 이형...


이형: 와따뻑~!!! 댓 이즈 수영장? （@#$%~!!! 저게 수영장이야?）


그래도 수영하러 왔는데...

열쉬미 때밀구 있는 아저씨들 피해서 "수영장"까지 온 이형...

아뒤다쓰 수영복이 아까워서 수영장에 몸이라도 담그고 나오자는 생각에

쉼호흡 한번 크게 하구 준비운동도 잘 하고...

풍덩 뛰어들어씀다... ......

그리고 0.3초만에 눈깔 텨나오게 차가운 물에서 뛰어나와씀다...


이형: 손오버 비치~!!! 와따 헬이즈 롱 위드 디스 수영장~!!!
（영어 욕임다... ㅡ.ㅡ;;; 직역 불가능...）


그리고 멀리서 배를 잡고 쓰러져 웃고 있는 사촌형...

또 생전 첨 들은 영어욕에 놀란 때밀던 아저씨덜...

모든 시선이 자기에게 이따는 걸 깨닫구 쪽팔린 이형...

잠시 후 그 시선이 자기 수영복이 가있다는걸 깨닫구

주위를 둘러봐쑴다...

모두 아랫도리에 아무것도 없는거이여씀다...

근데...

저쪽 구석에 침대 옆에 자기와 같이 빨간 수영복을 입은 아저씨가

있는거이여씀다...

같은 동지가 이따는 것이 너무 반가운 나머지

조용히 그쪽으로 걸어가서 그 아저씨처럼 침대옆에 서있었슴다...


잠시후...

어떤 아저씨가 와서 침대에 눕자 이 수영복 아저씨가 열쉬미 때를 미는 것이여씀다...

한참 때미는것을 구경하고 있는데... 자기 옆 침대에 들어눕는 아저씨...

이형이 멀뚱멀뚱 이 아저씨를 쳐다보고 있자...


아저씨: 어이~ 때 안 밀어줘여?


그때 이형은... 생각해따...


이형: （아~ 한국에서는 수영복 입은 사람이 때밀어주는거구나...）


그리고 옆에 이떤 때수건으로... 옆의 아저씨처럼 열쉬미 때를 밀어따구 함다...






제 첫 글인데... 어땠는져...

꼭 추천 안 해주셔두... 의견이라두 적어주시면...

담에 또 글쓰는데 반영하게씀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