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를 보름도 남겨 두지 않은 00년 4월중순의 일이다.



그래 여행을 갔었다



2박 3일간 석모도란 곳으로



나는 내 친구 준과 함께.. 입대 전에 마지막으로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조용한곳..



그런곳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놈과 그 전에 갔던 전북 김제의 폐농가에 가려고 했는데..



그 농가를 갑자기 쓸수없게 되어서



그 전날 긴급회의를 핑계로 술을 먹다가...



허준（이게 놈의 실명이다 --a）이 녀석이 한번 가 봤다는 석모도로 목적지를 바꿨다




놈의 말로는 강화도에서 배타고 2시간 정도 들어가면 있는




코딱지! 만한 무인도라고 했다



（위의 두줄.. 기억해 두라 -_-;）




흐음... 군입대 전에... 무인도에서의 여행이라.. 끌리지 않는가





원래는 남자 두명이 가려구 했는데...




그날 아침에 급하게 구한 텐트가 5,6인용이라는 이유로




급하게 여자 두명을 끼워 넣었다




（사..사실은 외로워서 .. 쿨럭;;）







우리 일행의 구성은 이렇다





망이（나） 허준 여자1 여자2





허준이 내게 말했었다




"텐트만 니가 준비해 나머지는 내가 다 알아서 할게.."




그리하여 나는 텐트를 구하려고 이리 저리 전화질을 한 끝에..





결국 작은 외삼촌에게 구하기로 하였다





삼촌이.. 챙겨 놀테니까 빨리 가지러 오라구 했구





난 서둘러 택시를 타고 삼촌 집에 갔다





그러나 아무리 문을 두두려도... （그. 그집엔 벨이 없다 --a）





안나오는것이었따





나름대로 이른 아침부터의.. 대 소란끝에.. 옆집 아줌마가 나왔다




아줌마: 누구슈?




망이: 아.. 예 이집 조카인데요~ 뭐좀 받으러 왔어요




아줌마: 그집 내외 방금 나가든데?



망이: 허억!!!



씨봉 그래서 빨리 오라 그랬구나.. 나름대로 절라 빨리 온건데.



슈,,슈퍼에 간거겠지?



집앞에 잠깐.. 갔을거야.. 이러케 나름대로 위안을 하고 있는데..



썅! 주차장에 삼촌차가 엄따??




당황해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망이: 엄마.. 난데.. 삼촌이 혹시 텐트 집에 갔다 줬어?



엄마: 아니.. 삼촌이 왜 집엘 오냐 갑자기



망이: 삼촌 집 비었는데? 차도 없고.. 혹시 집에 갔다 주러 왔나해서..



엄마: 집에 왜 아무도 없어? 할머니랑 애들은 어디가고?



망이: 그..그러게? 베..벨이 없어서 문만 두드렸는데.. 소리가 작았나?



엄마: 벨이 왜 없어? 고장났디?



망이: 아..아니 이집 원래 벨 없잖아.?? 그래서 전에 내가 지랄했었잖아



엄마: 너 지금 어디가 있냐?



망이: 어..어디긴 oo 연립 주택이지!!



엄마: 미친 놈아! 삼촌 이사간지 일년 됐다 -_-;; 우리집 옆에 있는

xx 아파트 살잖아!



망이: -_-;;;;;;;;;;;;;;;;;;;;





씨..씨발 이사갔으면 이사갔다고 말을 해야지



어찌됐건 다시 택시를 타고 와서 ㅜ.ㅜ 텐트는 무사히 구했다




그날 아침.. 나는 텐트를 구하고.. 나머지 셋이 장을 봤다




허준에 의하면..거긴 무인도라서 먹을 물도 없다고.. 슈퍼도 없다고 그래서




월마트에서 물 맥주 소주 기타등등 먹을것들 모두다 샀다




장을 다 보고.. 드뎌 출발 하려던 그때




망이: 자 이제 가면 되는건가? 내가 텐트 준비 했으니까 ..



준이 니가 버너랑 그런건 다 준비 했지?




허준: 응? 버..버너? 코펠만 준비했는데?




망이: 흐음.. 그럼 손에 든 부탄가스는 마시려구 샀냐?




허준: 아.. 그..그렇네 --a




일동: --+++++++++++++++++++



죽여 버리고 싶었지만.. 석모도를 아는 놈은 그놈 하나 뿐인지라..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다시 각자 핸펀으로 열씨미 버너 있는데를 찾아서..



결국 여자1이.. 택시 타구 가서 버너를 들고 왔다



다시 출발 하기 전에..




망이: 자 이제 진짜 됐다..



야 근데 무인도면.. 거기 조명시설도없을텐데..



렌턴 건전지 좀 많이 샀냐?



그런데는 해 일찍 떨어져서.. 모자라면 좆되잖아?




허준: 어.. 살필요 없어 .. 렌턴 없다 우리




일동: 끼에에에에엑!!!!!!! --+



일단 지금은 참지만.. 곱게 죽이지는 않으리라 결심했다 빠직!



결국.. 또 핸펀 들고 각자 여기저기 전화한끝에..




여자 2와 내가 렌턴을 하나씩 구해왔다 -_-;




벌써 택시비가 얼마냐 썅





아침 9시쯤 모여서 시작했는데 .. 지금 시각은 3시.........



-_-;;;;;;;;; 우린 아직 우리 동네다











아아.. 이게 생각 보다 꽤 길어서..



절대 안하리라던 시리즈물이 될거 같네요 --a



뒤로 가면 잼난 일이 잔뜩 있으니까.. 속는 셈 치고 마저 일어 주시길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