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늘 아침 웃대 출석.

띠리리~ 쪽지가 두통 왔음당

한통은 대갈공주님 안냥 ......... --+ 째릿

또 나머지 한통은 다리 털순이 안냥 ........... -0-+

참나.. 웃대에서 망가지는 희야임당 -,.- 쿨럭~

이야기 시작함당. 토욜인 관계（토요일이랑 글이랑 관계가 있어? 흠..

있다치고）로 후다닥 해치우겠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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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희야가 초삐리 4학년때 임당

저는.... 식탐이 엄청 많슴당. 또 별명하나 느는건 아닌런지.ㅡㅡ+

내일 웃대 접속함 또 하나의 쪽지가 늘겠군요...돼지야!! （일케보냄

덥쳐뿜니다）



우헤헤헤헤. 저 정말 먹을거에 약한뇬임당. 지금두 마찬가지.-0-

저희 어머니는 제가 무엇인가를 먹고있을때마다 한마디씩 던지심당


" 희야~~ 내가 니 먹는거를 이로코롬 딱 보며눈~~~~ 이 엄마가 마리

지 소를 낳았는지 사람을 낳았는지 헷갈린다 아이가.... --+ "


그렇슴당..... 저 대식가임당.

우하하하... 그래두 뚱뚱하다거나 그렇지않음을.. 쿨럭..

날씬하다구 생각해주셈... -0- （ 희야의 바램이오 -.ㅠ）


전...음식은.

앙가림당. 그야말고 똥빼고 다먹슴당. 쿨럭.

혹..누군가 니는 그람 오줌도 먹냐?? 그러실까바서리...

한개 더 추가함당.

똥빼고 오줌빼고 다먹슴당. -0-;





음식 중에서도 순대!!!


그 중에서도 순대!!!!!!!!!!!


그렇슴당. 순대라면 미치고 환장함당.

순대를 위해서라면 앙마에게 영혼을 바칠 정도로 조아했드랬음당.

과장이라굽쇼? 아님당. 진심임당. 적어도 초삐리때라면. 그랬을

것임당.


희야의 초삐리때 하루용돈이 300원이었드랬음당.

그 당시 깐도리바 50원 딸기 쭈쭈바 50원 호떡 50원 호빵 100원.

쥐포 50원, 쫄쫄이 50원. 암튼!! 거의 머든지 100원 이하였던 것으로

기억함당. 300원.... 우찌보면 작은돈두 아니었음당.




하지만........ 희야는...그런것따위.... 줘두 앙먹음당.

희야는 오로지~~~ 순대만!!!!!! 그 이름두 고결한..순.....대...

거기에 집착했던 것이었음당.

당시...짜장면 500원.... 순대 1인분 500원....

휴우..나에겐 너무나 비싼....... 즉 고가의 식품 이었던 것임당.


용돈을 받고.... 길거리 음식들의 유혹을 하루를 꾹참고.... 그 이튿

날이 되어야..... 또 다시 용돈을 받고. 그 돈을 합쳐서

사랑스런 순대를 만나러 갈 수가 있었던 것임당.

넘 힘들었음당...... 먹고싶은걸 먹지 못하다니...전...매일 매끼마다

순대와 한몸이 되고 싶었던 것이었음당.


용돈을 하루에 500원 달라고 데모해따가 어머니한테 대갈빡 터졌드랬

음당.

아....... 용돈 인상은 불가능 했던것이었음당..

비록...나쁜짓이긴 했지만... 그 당시.. 앙마에게라두 영혼을 팔아

매일 순대를 먹고싶어했던 어린꼬마 희야였기에.....

전.........


전.......................... -.ㅠ


나쁜짓을 시작하구 말았댔음당.

어머니가 매일 모으시던 동전......

오동통함시롱 뻘건 돼지 저금통.......

그걸 털기 시작했드랬음당. 첨엔 가슴졸이면 돼지를 도축했음당.

면도칼로 배를 쪼메 갈랐드랬음당.

고사이로 이쁭 100원짜리 500원짜리 50원짜리... 간혹 1원짜리 십알

ㅡㅡ+

동전이 숑숑 나왔드랬음당.

매일... 정확하게 500원씩.... 훔쳐냈드랬음당.

훔칠땐 무셔두 먹을땐 졸라 해피함당.

그맛에 도둑질 하나 싶어찌요..


하지만..착한 희야..... 양심의 가책 ....날이갈수록 커집니당

어머니 눈치만 졸라보다가...

어느날 청천벽력같은........충격을 받게 됨니당.


제가 노상（항상）..... 동전을 젓가락으로 쑤시메.....

돈을 빼내떤..... 돼지 배꼽...부근....그 자리......

하얀색 종이에 스카치 테잎으로 딱!!!! 막혀있는 것임당.


-.ㅠ ......


순대와...어머니의 얼굴이 수십차례 와따가따하더군요..


그 흰종이에....


" 여기 20.564 원 있음!! "


이러케 적혀이뜨랬음당.... 알아차리신 우리어머니...이그...

10원 1원까지 정확하게 적어 놓으셨더군요.

두려웠지만...... 전 항상 순대결핍증에 시달리던 상태라....

어머니의 무서움도 그 쪽지도 절 막을 순 없었음당.



스카치 테잎을 제 딴에는 표시안나게 살포시 뜯어서

다시 젓가락으로 쑤심당.

이쁭 동전들이 땡그랑~ 땡그랑 떨어집니당


두려움이 모두 사라짐니다.

동전을 들구 분식집으로 가서 혼자서 게걸스럽게 순대를 먹슴당.

그러기를 대여섯차례...


저녁식사도중 어머니가..한마디 하심당.


" 돼지가 자꾸 살이빠지는거긋네. 누가 야금야금 돈을 빼가는 거 그끼

도 하고....."


하시면서 절 한번 보심당.

마지막 경고라는 생각이 들었음당....

언제함 날잡아서 절 족치실 꺼라는....불안한 생각이 엄습하더군요.

그날 잠들기 전까지 어머니 눈치만 졸라 보다가..



잠이들어버렸음당......



꿈속으로 이야기가 옮겨짐당.

마치......그것은 전설의 고향 한장면 같음당.

두둥~~~~~!

어둠속에서 북소리가 아련히 들리고........ 안개가 자욱함당.

전....키가 낮은 풀이 드문드문 있는 들판을 걸어가구 있었드랬음당

.
.

멀리서...어떤 아저씨가 뚜벅 뚜벅 걸어옴니당.

오메..가까이서보니...전설의 고향에서 봤던 저승사자임당.

무서어서 도망가는 희야...

뒤루 휙 돌아 튈려는 순간..

뒷덜미를 잡혀 획~~ 하구 들어짐당.

그땐..제가 작고 약하니..그 저승사자는 절 그렇게 잡아 들더군요.

전..


" 아저씨~~ 살려주세욤~~ 전 아무것도 잘못한거 엄써여.무서어여~~살

려주세요오오오오오~~ 우앙~~ ToT "


이렇게 계속 소리치면서 발버둥 쳤드랬음당.

저승사자 아찌..졸라 과묵하더군요..

한마디두 없이 절 끌구 강가루 감니당.

나룻배 한척이 보임당..

절 배위루 툭~! 하구 던집니다.......

철퍼덕!!! （희야 배위루 나자빠지는 소리）

순간 진짜 무섭더군요...

저승사자 아찌 발목잡고 졸라 우는 희야..

함 살아보게따고......

그당시 그 배를 타구 강을 타구가면 전 다시는 어머니두..아버지두.

동생두.... 사랑스런 우리 강아지 밍키두...볼 수없을 것이라는 생각

이 들었드랬음당...

정말 서럽게 울었음당.


" 아아아앙~~ 우앙~~~ 아저씨!! 제발 살려주세여... 잘못해써여!!! 다

시는 앙그럴께여 살려주세여 ... "


이러케 외치면서 말이죠..

수십번을 그렇게 사정하며 울어떠니...

저승사자 아저씨가 대뜸 저한테 묻슴당.


" 니~~~~~~!! 니가 먼 잘못했는지 아나?????????? "

（저승사자가 경상도 사람이었나봄니다..저처럼 사투리 씀니당）


그 말에..저 움찔함당...

순대먹기위해서 엄마 돈 훔쳐따고 그럼...진짜 지옥에 끌고 갈것같구.

그렇다구 잘못없다 그럼 거짓말해따구 끌려갈 것 같구..

아..이거 난감이빠이데쓰.....

한참을 울기만 하다가...

결국엔 용서를 바래보자 하는 마음에..

다시한번...

저승사자 아찌..다리를 잡고.. 소리쳐 움니당.



" 아~~ 아저씨!!!! 다시는 앙그럴께요~~ 엄마돼지 배째가꼬 순대먹고

그캐써여!!! 다시는 순대 앙먹을께요!! 함만 봐주세여 진짜 착한

어린이가 될께욤~~~ "


...........................그 순간은 진심이었음당...


서럽게 울면서 몇번을 연거푸 그랬더니..

저승사자 아찌가..

" 니.. 진짜 이제는 앙칼끼제!! 그라고 순대두 앙묵을끼제!!!!! "


희야.. 당장에 대답함당

" 넵!!!! "

.
.
.
.
.
.

그순간 잠이 깸니당..

이러나 보니 꿈임당....... 하지만.. 넘 무서웠드랬음당...

제 얼굴에 온통 눈물 콧물 범벅임당..



정말..그 이후루.....

순대를 못먹었담니당....

아직두 그러냐구여?

우캬컄

말했듯이 똥, 오줌빼고 다먹는 희야임당.

지금 졸라 잘먹음당. 똥이나 오줌도 맛만 있다면 먹을 뇬이 접니다.



다시 저승사자아찌가 " 왜 약속안지키냐 짜샤~!! "

하구 나타난다면

" 십알~~ 등짜개든지 배째랏!!! "

이러케 말해줄검니당.

먹고시픈거 못먹음 저 상당히 날카로워짐당.

아무리 못먹어두 일주일에 한번은 먹슴당.


.
.
.

저를 순대공주라고 불러주시면 감사하겠음당.

꿈얘기라 짧을 줄 아라떠니 상당히 길군요.

잼없는 얘기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구요.

존하루 되시구

어머니 동전지갑 터는 일은 자중하시기 바람니당. -0-

그 아저씨가 님 찾아갈지두 모름당. 우헤헤

그럼 전이만 여기서 슝~~



p.s : 저희 어머니가 그 때 절 혼내키시려거 상당히 벼르고 계셨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그 와중에 제가 꿈꾸는 걸 목격하셨다구 하시더

라구여. 정말 서럽게 울드랍니다. 옆에 자는 제동생 머리통 잡고

순대 다시는 앙먹을께욤~~ -.ㅠ 이럼서 말이죠. 이얘긴 제가 고 2때

말씀해 주셨음당



그럼 이만 진짜 휘리릭~~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