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진 않지만 봐주세요..

어렸을적부터 저를 많이 생각해주시고 항상 먹을것도 챙겨주시고 힘들게 사시던 할머니가

오늘 돌아가셨다네요..

강의 끝나고 핸드폰을 봤더니 전화가 많이와있었길래 무슨일인가 했는데 돌아가시다니..



사실 몸이 좀 않좋으셨습니다..

이래저래 고혈압도 있으시고 심장도 안좋으신데다가 얼마전 치매까지 걸리시는바람에..


제가 돌아가시기 전에 얼굴이라도 한번 뵈었으면 마음이라도 덜아플텐데

아직 철이 안든건지..

친구들이랑 놀겠다고 할머니를 안뵈러 가겠다고 화낸 제가 한심스럽습니다..



또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울어야 할텐데

마음은 아프면서도 울음은 안나오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모래에 장례식 있습니다.....



그냥 막 착잡하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네요

편안하게 돌아가시지도 못하셨을텐데..

얼굴이라도 한번 뵜으면 좋았을텐데..


진짜 가슴이 아픕니다..

근데 눈물마져 안나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물함에 오셔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