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아니라
저에겐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장난이 아니구요
거의 반년 정도 만났는데
저번주 목요일에 헤어졌답니다.
그전에 이런저런 싸움들이 많이 있었지만
항상 그럴때마다 제가 붙잡았었죠
저번주 목요일에도 그렇구요 근데 여자친구는 그러네요

여친-오빠가 이렇게 미안하다고 하는것도 질렸고 앞으로 잘하겠다는 말도 질렸어

본인- 정말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기회를 주라 내가 정말 잘할게 난 자신있어 너한테 정말 잘할 자신있어,,

여친-오빠가 자신있어도 내가 마음이없어이젠.. 오빠 이제 안좋아하는거 같아..

본인-아...그렇구나 아....

여친-먼저갈게

본인-ㅂㅂ2

아무튼 이런식으로 얘기 끝내고 여자친구는 먼저 가버렸구요
저는 여친한테 카톡으로 앞으로 잘살고 좋은남자 만나서 행복하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너무힘들었어요 목요일에 헤어지고 일요일이 원래 200일이었거든요.. 너무 힘들더라구요 정말 잊고싶은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연락은 한번도 안했어요. 술을 먹어도 아무리 생각이나도 연락하는건 여자친구한테도 너무 힘들게 하는거 같아서...
물론 여자친구는 이별을 고할때 너무 아무렇지 않은 것 같아서
제가 더 힘들었던 것도 같아요..

그런데 어제 그러니까 화요일 저녁에 갑자기 연락이 오네요
받았더니 그러더군요
술먹으니까 보고싶다고..
참고로 여자친구랑 저랑 같은 대학에 다니고 있고
여자친구같은경우에는 통학, 저같은경우에는 기숙사에요
물어봤더니 집에 안들어갈꺼라고 하더군요...
평소에 외박 잘 되지도 않는 아인데.. 아무튼 그러더라구요
자기 어디술집인데 오빠 기숙사에서 지금 못나오지않느냐..
12시에 문이 잠기기때문에 나가기가 애매한 상황이었어요
전화는 11시30분쯤에 왔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아니 보고싶으면..너가 기숙사 쪽으로 오라고 그렇게 보고싶으면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아...하고 아무말도 없다가 다시 전화한다고 끊고 연락이 없네요 자고일어나서 오늘도 연락이 없구요
정말 어떡해야될지모르겠네요
솔직히 저는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는것 같은데
헤어질때 제가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아서 자신도 별로 없구요..
아 어떡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