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두가지 버전으로 넋두리를 쓸건데
하나는 내 잘못 위주, 다른 하나는 내 입장 위주
이렇게 두가지야
둘다 읽어볼 필요는 없음.
그냥 어디다 못한 하소연 한거라서.

결론은,
*친구관계를 정리 할까 하는데 현실적으로 친구연인 단 하나도 없이 잘 살 수 있을까? 살아지나?*
하는 질문임! 어떻게 생각하나요들??


넋두리시작!
ver1. 나는 여러 이유로 남들한테 내 얘기를 잘 안해.
뭔가 얘기했는데 공감을 못 받을까봐 두렵고,
내 얘기로 가뜩이나 현생살기 힘든 사람한테 짐 주는거 같아서 싫고,
또 상대는 나름대로 날 위한 조언이라고 해주는데
내가 듣고 싶은 얘기가 아니면 서운해하더라고 내가.
병신이지?ㅋ
무튼 그렇게 여러이유로 내 얘기를 안하고 혼자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편인데
그러다 참고참다 나름 용기내서 겨우겨우 진짜 눈꼽만큼 티를 냈다가 몰라주면
또 거기에 서운해하고 물론 남들한테 티는 안내는데 무튼 존나 병신이야.
근데 이게 반복되다 보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고.
전에 몇몇 애들이 연락 잘안되고 나만 친구로 생각하는거 같다고 서운한걸 다른 친구한테 토로한적이 있는데
그냥 냅두라는거야, 그냥 그러다 끊기면 그 정도인거고 너무 상처받아하지말고 냅두래.
근데 난 존나 사람한테 혼자 의미부여하면서 질척이고
상처받고 이러거든? 그래서 그게 쉽게 되면 내가 고민했겠나 싶으면서
또 조언해준 친구한테까지 서운해하는 병신짓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 말대로 그냥 다 놓자 싶어.
어차피 다른 사람들이 다 저 조언 같은 마인드면
내가 이렇게 나와도 신경안쓸꺼고
한 번 병신은 영원한 병신이라 나는 이대로 계속 살면
계속 혼자 힘들었다 실망하는 ㅇㅈㄹ을 반복할꺼고
원하는 대답만 듣고 살꺼면 무슨 ai 같은거나 끼고 살 것이지
존나 음침하게 남들한테 별 병신같은 기대나 하고 사는거
내가 봐도 내 자신이 빡치는데 그냥 다 친구고뭐고 다 없이 살면 안그래도 되잖아.
물론 얼마안가 나중에 후회 할 수 도 있고,
훗날 경조사 같은거 걱정되긴 하는데...
뭐 어차피 원래도 친구 몇명 없었는데... 괜찮지 않을까?
또 자존감은 지하에 자존심만 존나 센
회피형만렙병신이라 연애같은거 할래도 상대방한테
민폐라서 걍 혼자찌그러질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주변에 사람1도 없어도 살만 하니??
존나 집구석찐따내향인이라서 혼자있는거 잘함!
지금 이미 진행중이긴 한데
존나 자격지심피해망상찐따답게
무슨 일 있냐고 신경쓰는거에
언제부터 나한테 관심이 있었다고? 하면서
적개심이 드는 또 다른 병신같은 부작용이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놓기 시작하니까 원래 솔깃솔깃했을 얘기도 관심도 안가고 점점 귀찮아지기 시작함.


ver2. （시작은 똑같음） 나는 여러 이유로 남들한테 내 얘기를 잘 안해
뭔가 얘기했는데 공감을 못 받을까봐 두렵고,
내 얘기로 가뜩이나 현생살기 힘든 사람한테 짐 주는거 같아서 싫고,
또 상대는 나름대로 날 위한 조언이라고 해주는데
내가 듣고 싶은 얘기가 아니면 서운해하더라고 내가.
병신이지?ㅋ
근데 그 와중에 다른 사람들 힘든 얘기는 겁나 잘 들어주고
눈치도 많이봐서 그런거 캐치도 또 졀라잘함...
또 친구가 없어서 누가 만나자하면 금방 만날 수 있음.
이렇듯 나 힘든 건 최대한 혼자 지려고 하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누군가한테 말하고 싶을 때가 있음.
그래서 티는 최대한 안내고 슬쩍 만날 수 있는지 시도해보지만
내 주변 사람들은 다 애인도 있고 인싸고 하니까
내가 보자고하면 못 볼때가 많고 결국 나는 힘들어도
혼자 있게 될 때가 많다고 느낌.
물론 상대방이 듣기엔 힘들다고 티도 안내놓고
왜 혼자라하냐고 억울해 할 수도 있지만...
그렇기엔 나는 너네 힘들 때 먼저 캐치해서 위로해줬는데...? 싶음...ㅎ
또 어차피 지 애인이나 다른 사람들은 잘만 만나고
맨날 내가 먼저 연락해야만 반응하는 애들은
뭐 굳이 내가 안 중요한거 아니겠음?
그래서 이런거에 지쳐서 다 끊을까 함.
누군가는 갑자기 말도 없이 연 끊겼다고 억울해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갑자기가 아님...ㅎ
물론 언젠가 후회 할 수 도 있고, 또 다른 여러 외부적인 요인으로 걱정도 되지만...
아무튼 그냥 혼자 살아보려하는데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