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젠이 정전인이유가 다들 남친여친이없어서그런건데 내가 아픈곳을찔렀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있으니깐 몰랐지~ 미안ㅋ

게시판성격상 염장의확률이 다소높으니 고혈압 및 후천성염장부적응자는 주의해ㅋ

난 지금 이백일정도사귄여자친구가있어 알게된지는 일년정도됐고

지금여친알게된게 책사러 서점을갔는데 진심 눈도크고 코도 오똑하고 입술도 앙증맞고 거기다 머리까지 긴생머리의 여신이있길래 말이라도걸어보자싶어서 가서 어떤책 보세요? 부터시작해서 이런저런이야기하다 친해졌고 놀라운건 한 딱봐도 23~24으로봤는데 훨신어려서 깜짝놀랐었지

근데 난 그때 2년째 사귀고있는 장거리여자친구가있었거든...
서로 감정은 다 식을대로 식고 정때문에 헤어지는게 무서워서 마냥 계속사귀긴 사귀면서 만날사람은 다만나고다닐때였어

그래서 지금여친 처음만날때도 여친있다고말했고 자기도 남친있는데 장거리라면서 친하게 지내고 가끔 밥먹고 그랬지

내가 자취생이라 주말에 한번씩 우리집와서 대청소도같이하고 찌게도 끊여주고하는데 그러는모습이 마냥 귀찮다고 어지르기만하고 음식은커녕 설거지도안하는 전여친이랑은 너무 대조되서 너무 이뻐보이는거야

그러다 한번 지금여친이 목발까진아니고 절뚝거리는정도로 다리다친적이있는데 우리집근처에있다가 갑자기 소나기가와서 우산좀 씌워달라길래 갔는데 종이가방으로 비 가리면서 절뚝거리며걷다가 나보고는 환하게웃는모습을보고 진짜 심장이 뛰는느낌까지들정도로 쿵쾅거리는거야 뭔가 보호본능같은게 심장에서부터 품어져나와 목을타고 넘어올지경이었다니까?

그렇게 버스정류장까지 씌워주고 몇일뒤 같이 밥을먹고나서 걔 버스타는곳까지 가는데 날씨도 좋고 너무 같이걷고싶은거야 그래서 밥도먹었겠다 좀 걸을까? 그랬더니 자기도 발 다 나았다고 걷고싶었다더라구 그래서 해도 뉘엿뉘엿 지고있겠다 같이걷기시작했는데 한정거장거리를걸었는데도 더 걷고싶은거야.. 그때갑자기 지금여자친구가 우리 팔짱낄래?....

순간 모든사고가 정지되는기분이었어 나도 맘속으로 한정거장 더걷자그러면서 손잡으려그랬는데 팔짱이라니!! 아니그게무슨소리야!! 이보시오 의사양반!! 내 뇌에 감각이없는데 어찌된것이오!

그래서 결국 세정거장째 걔네집 반대편으로걷다가 이젠 정말 타야하는 정거장이보이는거야 그리고 횡단보도 신호등이 좀있음 바뀔꺼같길래 덥석 손붙잡고 뛰는데 마치 영화속주인공같아서 행복하더라...ㅋ

그렇게 서로 더 가까워지고 친해지고있는데 딱 느껴지기시작하는거야.. 걔도 남친있다그랬고 나도 그때 여자친구 사귀고있다는거.. 솔직히 그때 여자친구한태 많이 지쳐있었거든.. 사귄지 오래되서그런지 카톡보내도 게임한다바빠서 답장없고 게임에서 다른남자랑 노닥거리는거 좋아하고 고치려고 맘돌려보려고 노력하다 지쳐서 헤어지자그랬는데 걔가 울면서 붙잡길래 다시 사귀다가 한번은 자기가 헤어지자그랬었는데 진짜 갑자기 그런소리들으니까 정이 무서워서 내가 붙잡는 병신같은 사이였는데 한번 딱 크게싸우고 걔가 뭘 말하려다가 말길래 나고 눈치채고 헤어지자고말해서 결국 헤어지고 다음날 지금여친한태 연락하니까 만나자더라구

만나서 이런저런이야기하다가 지금 여자친구가 솔직히 말하기시작하는거야
사실 자긴 내가 서점에서 말걸기 전에 헤어졌어서 혼자였는데 자기 자존심땜에 말못했다는거야 난여친있으면서 자기만나는건데 자긴 그렇지않다는걸 자기 체면때문에말못하고있었던거래.. 그리고 전여친 내려올때마다 뭔가 뺏기는기분들고 억울한기분이들더래 그래서 여친이랑같이있는거알면서도 카톡보내고그랬다는거야

솔직히 나 전여친한태 너무지쳐있었고 그에비해서 지금여친은 외모부터 행실까지 뭐하나부족한게없는데 고민할게없었지

아마 전여친한태 미안하지도않냐는사람있을지도모르겠는데 아니 전혀 안미안해

난 나름 노력할만큼 다했고 양보할말큼하고 그기간동안 맘고생이나 상처 받을대로 다받아서 오히려 지금여자친구만난게 보상이라느껴질정도니까

그래서 그때부터 여태 알콩달콩 누구도 부럽지않게 잘사귀고있어ㅋㅋㅋ 지금에서야 여친이말해주던데 헤어졌다는말듣자마자 집에서 혼자 만세불럿데ㅋㅋ 전여친이랑사귀는동안 옆에서 지켜보면서 맘고생했을거 생각하니까 잘해줄수밖에없더라ㅋㅋ

아 잘시간이네

암튼 내욕은해도 여친은 뭐라그러지말아줘 나한탠 지긋지긋한 관계를 끊을용기를준 여신이니까ㅋ 그리고 난 분명히 게시판성격에 맞는글이니까 오글거리거나 염장질을느껴도 내책임은 없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