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겁자의 최후..







이 이야기는..

내친구이야기다-

실제로 목격하진 않았지만..

주위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99% 재현해보도록 하겠다.-_-

이제부터 그놈을 비겁자라고 칭한다-_-;

..


..


..


.


.
.





2002년 4월..

등장인물 : 비겁자. 비겁자의 친구 K군.. .. 기타등등.-_-;






비겁자 : 아- 존나 술땡긴다 그치?

K군 : 우린 지금 술을 먹을때가 아니라네 친구.-_-; 우린 고3이야!!

비겁자 : 뭐임마- 오늘만 먹고 낼부터 공부하자..;;

K군 : ..안돼.-_-

비겁자 : 영희도 부르고 .. 순희도 부르고.. 말자 순자 다불러서.... 유후~~ （r-_-）r ~~♡

K군 : .. .. ..흠흠..;; .. 몇시에...-_-;;

비겁자 : 내가 나중에 call 할께. 꽃단장하고 기다려라.ㅋㅋ

K군 : 역시 넌 친구였어T_T











그리하여 그들은 그날밤 술을 먹기위해 2:2 만남을 가졌다-

여자 두명중 한명은 C여고에 다니는 비겁자의 애인이었고-

다른 한명은 그녀의 친구였다.



비겁자는 준비해온 민증을 가지고 술집을 찾아다녔다.

84년생의 민증은 84에서 4를.. 교묘하게 칼질해서 벗겨내면

바로 81년생으로 둔갑해버린다-_-;

여기서 주의할것은 .. 84년과 81년은 3년이란 차이가 있기때문에-

자기 또래 평균 외모보다 3년정도 삭은 애늙이들만 사용할것을 권하는바이다-_-;




우리의 비겁자-

삭을대로 삭았고.. 늙을대로 늙었다.;

그녀석은 84년 민증을 낸다고 해도





술집주인 : 아니 형님.. 장난하십니까? 왜 아드님 민증을 들고오셨나요-_-?"


비겁자 : 어라- 내 민증이 아니네-_-; 핫 둘!









-_-;


이럴정도라는 것이다-_-;

또한.. .. 옛말에 유유상종이라고 했던가?.;

비겁자의 친구 K군..

세상 온갖 모진 풍파는 자기혼자 겪은듯한 외모의 소유자이다-_-;








암튼-

네명은 술집으로 향했다.

한참 술먹고 떠들고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쳤다.;

비겁자와 K군.. 생긴거하고 다르게 맘이 너무 여리고-_-;

또 겁이 많다-_-;









비겁자는 슬슬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_-

그냥 가만히 앉아서 자연스럽게 있으면

경찰들도 그놈의 팍" 삭은 면상을 보고는 넘어갈텐데-_-;;

그놈은 어쩌면 자신의 면상이 초등학생과 맞먹을정도의 순진무구함의 극치일꺼라고

심각한 착각을 해버린지도 모르겠다.;





K군은..-_-;

애가 원래 눈치가 없다-_-;

괜히 오바하면서 자신이 대학생인듯..

경찰이 들으라는듯이 대학교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_-;

자세히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필자도 모르겠으나.;

한마디로 자기혼자 존나 헛소리 했다고 한다-_-;

나중엔 여자애들도 무안해서 그만하라고 말렸단다-_-












경찰들이 주인과 얘기하고 있는사이..

비겁자는 슬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나가자는 신호를 보낸다-

모두 일어서서 나가는데.. K군.. 끝까지 오바다-_-;










"아~ 그럼 가볼까? 레포트도 작성해야되고~ 할께 너무 많네-_-;"









그렇게 잘 넘어가는듯했다.

그때 경찰이 그들을 불러세웠다







경찰 : 어이- 거기 나가기전에 신분증 확인부터 합시다-_-/~





여기서 잡히면-

신분증 위조에.. 음주.. 흡연으로 자신의 인생이 끝일거라고 생각한 비겁자..

뒤도 안돌아보고 존나 도망가기 시작했다-

K군도 뛰었다. 여자애 두명도 뛰었다

이제 이렇게 도망까지 간 이상




'나 미성년자니까 잡아보시오-_-'





라고 경찰앞에서 선전포고를 한것이나 다름없었다-_-;

우리 대한민국 민주경찰들..

가만히 있을수 있겠는가?

경찰들도 존나 뛰었다-_-





시내 일대에서 대 추격전이 펼쳐졌다-

와우! 영화의 한장면 같지 않은가-




한참을 도망가고 있었다..

갑자기 뒤에서 철퍼덕 소리가 들린다-_-;

비겁자와 K군.. 뒤를 돌아본다-

오- 저런-_-






비겁자의 여자친구가 넘어져버린것이다!!

와우!!! 영화의 한장면 같지 않은가-_-;






그녀는.. 애원하는 눈빛으로..


"먼저 도망가!! 너라도 살아야지!"



이렇게 말했다는 소문은 없다-_-;

하지만 존나 애원하는 눈빛으로 비겁자녀석을 쳐다봤단다..

그 눈빛은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1. 날 두고 먼저가!

2. 씨발롬 혼자 도망가기만해바-_-;






비겁자와 그의 친구 K군..


특히.. K군.. 애가 워낙 눈치가 없다.;

1번으로 해석하는데 0.000000001 초도 걸리지 않았다.;;;

그냥 뒤도 돌아보지 않고 졸라 도망갔다-_-;;





그렇다면..

그녀의 남자친구..

우리의 비겁자!

역시 유유상종이라고 했다-_-;

1번으로 해석후, 존나 도망갔다.;;

와우!!!!! 정말 영화의 한장면......;;; ;;;


미얀하다.;; 그만하겠다.-_-;







마지막 남은..

그녀의 친구..

그들의 우정은 정말 빛났다-

넘어진 친구를 일으켜 세워.........주던 도중-

벌써 코앞까지 쫓아온 경찰을 보고.. 도망가다가 잡혔다-_-;;;










그날밤-

결국 그녀와 그녀의 친구는..

경찰서에 끌려가서는 모든 죄를 뒤집어 쓰고야 말았다;

다행히 경찰이 착해서 부모님을 모셔왔다거나..

학교에 연락을 했다거나.. 일이 커지진 않았지만-

고3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그들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큰 충격을 입었는지는.;;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잘 알것이라 생각한다.;







그 다음날 -



비겁자와 그녀는 헤어졌고-_-;




시간이 좀더 흐른뒤에-



비겁자와 K군은.

우리학교에서 매장되버렸다-

모 동창모임 사이트 게시판에-_-;

그놈의 도망간 사건일지를 적은 글이 올라왔다.;;






결국 그 글은 그녀의 학교와 우리 학교사이에서 일파만파로 퍼졌고..

처음엔 모 고등학교의 누군가라고 올라오던 글들이..

나중엔... 실명과 학교이름까지 밝혀지면서-_-;

우리학교 학생들은 심한 수치심과 분노에 치를 떨었다-_-;;




C여고에 내가 아는 친구들도 나한테 전화와서는..

비겁자와 K군에 대해 물어보곤 했다-_-;

우린 이미..

C여고에게 비겁자가 다니는 비겁한 학교학생들로 낙인 찍혀버렸다.;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길에도.

C여고 여학생들이 우리학교 교복을 보고 수근거리면..






"야! 저색끼 교복 그 비겁한놈 학교 교복이야!"

"맞어맞어- 혹시 저 색끼가 그 비겁자가 아닐까-_-?"

"어우- 재수없어-_-"







이런소리로 들릴 지경이었다-_-;

결국.. 비겁자는..


모든 총대를 짊어지고.

울학교 몇몇 애들을 뽑아.. 뷔페에 데려가서는.-_-;

더이상 그 사건에 대해 말하지 않기로 하는

함구령 조약을 체결하고..;; 그 사건은 잊혀지는듯했다...

그러나 그색끼는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




..





..





.

.


.

.


그색끼는..;

뷔페에.. 나를 데려가지 않았다-_-

그 호랑말코색끼.-_-;;
..




뷔페에서 배를 채우지못한 억울함은 절대 아니다-_-;;


..

..


..


진짜 아니다-_-;

믿어주길 바란다........-_-;;

...









（제발 믿어주세요-_-;）


그냥 웃자는 의미에서-_-;; 핫핫핫..;

날 속좁은 놈으로 보지않길 바라는바이다.-_-;; ㅋㅋ








..

..


.

.


야-_-

이 비겁자색끼야..-_-

넌 이제 전국적으로 매장될꺼야..

흐흐흐-_-^





========================================================

우리 모두 비겁해지지 맙시다-_-

이렇게 됩니다.-_-; ㅋㄷ





아-

이제 10월이군요-

수능을 위해서 잠시 글쓰는걸 멈춰야할듯..;;

뭐.;; 제글이 안올라온다고.;

섭섭해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섭섭한척이라도 해주세요-_-

그럼 감동하겠습니다. ㅋㄷ.


안녕히계세요.^_^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