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받으며 알게된 학대사실. 난 내가 이렇게 힘든게, 이유모를 가슴통증이, 우울함, 불안감이 무엇때문일까 항상 궁금했었는데.. 사실 답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것만은 아니길 바라면서.
지금보다 나은 관계를 만들고 싶어 속마음을 털어놓고, 펑펑 울기까지 했음에도 변하지않는 현실. 오히려 더 불편해졌다. 나는 해결보다 공감이 필요했고, 돈보다 사랑이 필요했다. 허나 집에서는 반대를 요구한다.
갓 전역하여 내 수중에 700만원이 들어왔다. 집안형편이 꽤 넉넉해 이 정도의 돈은 별로 중요하지 않나보다, 나에겐 아주 소중하고 큰 돈인데.
삶을 포기했다. 한 달 뒤 죽겠다 마음먹으니 욕심들이 다 사라진다. 뭐에 그리 매달려있던걸까ㅋㅋ 허탈하다. 적금의 반을 집에 줬다. 이제 350이 남았네. 내 묫자리나 알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