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한데 너무슬퍼서 여기다끄적일게..

우리가 만난건 게임대회장이었어..
그렇게 거기서 알게되고 게임상 그러니까 온라인상으로 만나서 친해져서 사귀게됬지
솔직히 게임으로 만났다고하면 비웃겠지 나도 솔직히 겜으로사귄다는게 말이안된다고생각했어

아무튼 처음에 그녀가 실연을 당했더라고..
난 위로해주다가 그렇게 사귀게됬지..

근데 우리한텐 너무 많은장벽이 있었어 겜으로 사귄건둘째치고
내가 20살인데 그녀는 23살에다가 나는 서울사는데 그녀는 인천에살았어
한번만날려면 1시간 30분은 넘게 가야되는 거리였지
처음엔 문제없을줄 알았어 좋아하는데 거리가 무슨상관이야 햇지
솔직히 웃기다고생각할지모르지만 어짜피 우리 데이트가 컴퓨터로 같이게임하면서 데이트할수있었으니까
굳이 만나지않아도 데이트는거의맨날했어 일주일에 1번만나는식으로 그래서 문제없다고 생각했지거리따윈

그런데 자주못만나는것보다 더큰 문제가있었어..
그녀가 집에컴퓨터가없어서 피시방을다니는게 큰문제였지
하루에 2만원씩 두달을 넘게쓰니까 이게어마어마하더라구
게다가 둘이 일도안하고 하루종일겜만해대니.. 돈도없고 지쳐갔지..

그래도 난 게임이아니여도 우리가 사귈수있다고생각했어
하지만 그녀가 돈이떨어지니까 나랑겜하는시간이 적어지고 서로 정말너무 지쳐가고있엇어..
같이공유하는시간이 적어지니 서로 소홀해질수밖에없었지..

그 시기에 돈이없으니까 밖에나가놀수가없는데 친구들이 막사준다고
연말이라고 주위에 남자친구들이 술사주는거 먹으러다니고 하기시작했어
게다가 그녀주위엔 여자친구가없더라 친구끼리술을마셔도 그녀혼자에 남자친구 4명 이런식이었어
내가 하지말라고했지만 여기서 멀리사는게 정말 큰 문제가됬어 내가 컨트롤할수 없엇으니까..
온갖 상상이다들더라.. 밤 10시부터 새벽7시까지 남자랑술을마시는데 ..
정말 내 속이 타들어가고 미치는줄 알았어 .. 카톡은보지도않고

그렇게 서로 힘들던와중에 그녀가 이제 그냥 친구 누나동생으로 지내자더라..
난 우리가 헤어진이유가 경제적인이유라고생각해서 내가해결해줄수없엇기에 알았다고할수밖에없엇어..
헤어지자고 한 다음에 만났는데 그녀는 나를 바로 동생대하듯이 친구대하듯이하더라..
난 그럴수가없었어.. 그녀가너무좋아서 좋아하는티를 숨기기가어려웠어..

그리고 그렇게 바로변하는 그녀를 바라보는게 정말 지옥과도같이 힘들었어..
몇일전까지만해도 나를 사랑하는눈으로 바라봐주고 챙겨주고 하던사람이 변해버린걸 보는건정말힘들엇어..

마지막으로만났을때 같이 밤새 만나서 놀고 내가집에갈려하는데 그녀가 추위에 벌벌떨고있는거야..
예전같았으면 손도꼭잡아주고 안아줄텐데 이젠그럴수가 없었어.. 내자신이너무초라하게느껴지는거야..
그래서 할수없이 그녀한테 난 친구나 누나동생사이가 힘들어서 연락을끊겠다고했어..
솔직히 이순간까지 난 그녀가 다시돌아오길바랬어.. 안될줄알았지만
그래서 카톡도차단하고 카스도탈퇴하고 했는데 정말연락이안오니까 이건이거대로정말서운하더라..

지금도 그냥무슨일을안하면 그녀가떠올라 슬퍼죽을것같아..
하지만 그녀는 너무나도잘 지내는거같아.. 정말슬프다형들 ..
게다가 그녀가 나랑헤어지자마자 고백을 두번이나받았다네..
만약 지금 그녀가 누구랑사귄다는소리만들어도 이아픔은 무기한연장될것같아..
내 시덥잖은사랑얘긴 여기까지였어.. 들어줘서고마워 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