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역하고 학교 복학했다가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자퇴를 했어.

그리고 여러가지 일을 하며 살다가 주차장 일을 하게되었지

거기서 나를 좋아하는 여자애를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나이차이도 나고（5살） 해서 난 너를 동생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표명하려했는데...그런거 있잖아 있다보니 나도 얘가 좋아지게 된거야

그렇게 내가 먼저 고백하면서 우린 사귀게 되었다. 사실 고백할 때도 내가 얘를 좋아하긴 하는가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내가 고백후 얘가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이틀 정도 뜸들인 기간동안 안절부절 못하는 나를 보면서 느꼈지. 시1발 나도 얘 좋아하고있었구나

개모순적인 색기...

여튼 그렇게 우리는 이쁘게 서로를 좋아하며 사랑으로 발전했고

서로를 아껴 주었지...

하지만 내가 말이 좀 없고 과묵한 편이라서 이야기를 하면 그리 다양한 대화를 하지 못했어.

다만 일 쉬는 시간에 사무실에서 둘이 붙어있으면서 좋아하고
서로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며 걔의 눈동자의 비친 내 얼굴을 보며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되었지.



사실 나는 이때까지 얘가 두번째 여자친구였는데...
첫번째는 내가 고등학교부터 사모하다가 갖은 맘고생을 다하고는 군 전역 후 사귀게 됐지만 결국 얼마 못가 헤어져버렸다.

물론 고등학교 부터 군전역까지 내가 걔를 좋아했었지만 사귀고 나서 부터 걔는 서울 나는 포항에 있다보니 벌어진 사이가 모여지지를 않더라고...

여튼 나는 한번 빠지면 심장까지 뽑아줄 그런 마인드로 사랑을 한다.
사실 난 여자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고 감출 수 없는 절망을 보이기 때문에

다음에 여자를 사귀게 되면 마음의 반만 줘야지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질 않더라 심장은 물론 간이랑 쓸개까지 다 빼줬지


직장에서는 내가 딱 중간 나이라서 나이 어린 애들보고 이거 해라 저거해라 그러지마라 이런 군기반장 역할도 했고（군대처럼 그런건 아니고 쓴소리 좀하는그런거） 새로 들어온 애들 교육을 맡고 있는 위치기도 했지.

그러다보니 화를 내는 모습도 많이 보이게 되었는데

전 여자친구는 그 내 모습이 너무 무서웠나봐

그리고 우리는 자주 싸웠는데... 내가 군기반장이다 보니 내 여자친구라고 봐주면 다른 애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