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처음에는 데이트앱으로 만났습니다.
외국인이고.
그사람이 한국에와서 처음만난 사람이 저였습니다.
그래서 관계를 잘 유지하면 오래 가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미래도 함께 생각했습니다.
제가 집찾는것과 직업찾는것을 도와주었고 학교졸업후 직업덕에 비자도 얻게 되었습니다.
근데 관계를 유지한지 1년정도 됐을때 사랑하는사람이 데이팅앱에 가입했다가 여러사람을 인스타에서 팔로우하고 대화하다가 데이팅앱을 지웠다는것을 그사람이 팔로우하고있는 사람중 한사람에게 제가 연락하여 알게되었습니다.
그떄는 용서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일이 있기 전날 쟤가 그사람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낼정도로 다른사람앞에서 뭐라고 했기때문에요. 그래서 그날 거희 헤어질번했는데 헤어지진 못하고 결국 그사람은 그날 저몰래 어플을 다운받아 다른사람이랑 대화했더라고요.
아무튼. 그날이후 그사람을 용서했습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나 4개월째 되는 어제 저에게 한번 더 걸렸습니다.
전에 있던 사건때문에 의심이 많아진 상태라 사랑하는 사람이 저에게 자기 위치를 보여주는 어플을깔아서 저에게 믿음을 준다하여 그친구와 연락이 안될때면 어플을 보고 그친구가 회사에있는지 집에있는지 확인하고 안심하고 그랬습니다. 근데 회사회식을 간다하고 배터리가 나가서 위치가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다음날 뜬금없는 장소에서 위치가 켜졌습니다.
추궁하니 회사동료 집에서 잤다고 하더라고요.
그위치와 회사동료가 톡으로 자기사는집 위치를 알려준게 맞는지 확인하고.
의심을 걷었어야했지만 도통 ... 불가능하더라고요 게다가 그다음날이 금요일이라 회사동료들끼리 또 술을 마시러 갔더라고요 그리고 또 배터리가 나가서 위치가 꺼지고.
그래서 추궁을했더니 나름 이해할수있는 이유였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화를냈어요 너가 한짓이있는데 어떻게 이럴수 있냐며,.,
근데 쟤가 너무 자기를 못믿는거 같다느니 하면서 저에게 화는안냈지만 쌀쌀맞게 대하더라고요.
그리고 그날 또 데이팅 어플을 다운받은걸 확인했습니다.
저에게 들키기전에는 아니라고 잡아떼더니 다안다고 다 봤다고 얘기하니 미안하다며 대화내역들을 보여주더라고요 전혀 그럴생각없었고 아무도 만나지 않았고 대화만 했다고.
실제로 안만났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일요일 잠깐 자기위치와 인스타그램을 블락하더니 사라졌었거든요 3-4시간 정도... 화가나서 회사동료만나서 저희 둘사이 조언을 얻으러 같다고 하는데...
근데 제가 아직 이사람을 많이 사랑하고 이사람도 저를 아직 많이 사랑한다는 겁니다.
헤어질려고 해봤지만 너무 마음이 아파요 같이 미래를 생각했는데 이게 다 물거품이 된다는것이
그사람한테 왜그랬냐 물어보니
싸우기도했고 우울해지기도하고 나랑 같이미래를 생각할수없을것같고 근데 헤어지기는 싫고
자기가 너무어려서 만24（한국나이 26） 이라서 저를 사랑하지만 자꾸 다른사람 만나는 것은 어떨까 이런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근데 저와 헤어지기 싫데요. 만약 헤어진다해도 저를 계속 보고싶대요.
그러면서 울더라고요... 절대 안우는 사람인데 울더라고요
저 스스로 자기합리화를 하자면.
이사람은 바뀔수도 있지않을까? 이제 26세면 나이도 먹어가는데 좀더 자제력이 생기지 않을까?
그리고 사실 어플을 통해 대화만 한건데 바람이라 칠수있을까?
계속 이런생각이들면서 스스로 잘못된 선택이란건 알지만
이사람이랑 헤어지는걸 아직까지도 상상할수 없습니다.
서로 너무 많은 추억들이 있어서 게다가 저에겐 많은 첫경험들을 이사람이랑 해서 미래도 생각했기때문에 더더욱 헤어지기 무서워요.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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