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사회성없어서 미술치료 심리치료 다닌 기억이 나네요
초딩땐 조용히 지내다가 고학년때 여포처럼 싸우고 다녔고
중딩때는 학교 분위기가 마음에 안 들어서 친구 사귀기보다는 공부,피아노,그림처럼 어떤 일에만 몰두했어요.
주변 애들과는 다르게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개발,능력 기르기에 힘쓰는 제가 멋있다고 생각이 들어 자존감은 높았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오고 성적도 잘 안 나오고, 학교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다보니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체력도 약해졌어요. 작년에는 너무 힘들어서 지내던 기숙사를 나오고 약국에 파는 불면증, 불안, 스트레스에 좋다는 약들을 엄청 많이 먹었어요. 다들 저처럼 힘들어할 줄 알았는데, 기숙사에서도 잘 지내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잘 웃고 하루하루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친구들이 참 많아서, 비교되면서 자괴감이 들어요. 저 친구들은 압박 속에서도 저렇게 해맑은데 왜 나만 스트레스에 예민할까?
하고..

단체생활과 교칙,꼰대 선생님들도 너무너무 싫어요....중학생땐 교복착용,화장금지,슬리퍼 착용 금지같은 교칙들이 합당하다고 생각해서 잘 따랐는데
지금은 건강에 좋지도 편하지도 않은 교복을 왜 입으라고 강요하는지도 모르겠고, 모든 교칙들이 비효율적으로 보여요.

그리고 여러명이서 동시에 똑같은 행동을 하는게 왠지모르게 짜증나요.
원래 성격이 튀는걸 좋아하고 개인주의적이긴 한데, 이게 너무 스트레스라 교실안에 있는게 답답할 지경이에요...

이런 스트레스들이 공부를 더 방해하기만 해요...
다들 이런 시기를 겪으셨나요.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