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이라는 것은 무엇무엇을 볶은 것이라는 의미로,

야채볶음, 햄소세지볶음과 같이 어떠한 명사 뒤에 추가로 붙는 수식어이고,

볶은- 이라는 것은 볶다의 형태 변화로서,

볶은귀리, 볶은현미와 같이 명사의 앞쪽에 붙는 수식어이다.


따라서, 볶음밥과 볶음김치의 경우,

볶은밥, 볶은김치로 표기하거나,

밥볶음, 김치볶음으로 표기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볶음참깨의 경우엔, '볶은참깨'가 올바른 표현이지만,

'설레임'의 경우와 비슷하게, 상표명으로 '볶음참깨'가 사용되는 경우이므로,

'볶은참깨'를 '볶음참깨'로 부르는 것은 틀린 표현이지만,

특정 상표를 지칭하는 의미로 '볶음참깨'라는 단어 자체를 사용하는 것은 올바른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볶음우동'의 경우는 특이 케이스인데,

이는 일본의 '야끼우동'을 직역한 것이므로, （焼き:야끼, 볶음을 의미, うどん:우동, 우동을 의미함.）

문법적으로 거슬리기는 하지만, 원문을 중시한 번역의 케이스이므로, 이는 충분히 납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