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_-;


정말 돋-_-도 공부 안하는 녀석이 수능생이라고

공부하는 폼 재느라 글을 몬 올렸습니다-_-;;


물론 기다리시는분들도 몇 없겠지만-_ㅠ


오늘도 기분이 참으로 지랄맞은데..

날씨도 꿉꿉하고-_-


그나마 이런 글 올리면서라도 기분이 쪼끔이나마 풀렸으면하네요 ㅠ_ㅠ


웃대 여러분들도 저처럼 지랄맞은 기분이 아닌,

늘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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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야기..



어쩌면 흔한 집안일지도 모르죠





맞벌이 부부..라는것이


어릴때부터 혼자 자라왔고,

지금도 집에가도 불꺼진 방으로 혼자 들어가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지내야만 하는 일상들..




정말로 어쩌면 요즘엔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 당시에는 그녀의 그런 말들이 왜 그렇게 안되어 보였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우리.. 한 번 사겨볼래? 라고..















물론 전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빠야군 : ^^ㅗ 조-_-까




그녀 : ㅡㅡ;









그녀는 아무리봐도 양아치-_-였고


사귄다고 해본들 그저 제가 심심함을 달래주고 어차피 버려지는 껌처럼


그런 마음을 먹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날린-_-ㅗ에 그녀는 처음에는 당황하더니 이번엔 말을 바꾸더군요
















그녀 : 야이 개자식아-_- 사귀자면 사귀는거지 말이많노! 뒈질래?





빠야군 : -_-;;





그 때 전 생각했죠


이 여자 나를 가지고 놀려고 하는 모양인데..

좋았어.. 내가 멋지게 델꼬 놀다 뻥~하고 차주마 ㅋㅋ




..이런 씨발스런 생각들로 가득차서-_-; 저는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핫..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어렸던거 같네요 ^^;;




물론 지금도 어리지만-_-;







그 이후 저희는 동아리에서 거의 왕따-_-;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저희 동아리에선 커플은 거의 왕따였거든요-_-;






회장님 : 야이 씨발것들 좀 보소.. 행님도 여자를 안사귀는데 어린것이 먼저 부뚜막에 올라가?

역시.. 니는 좀 맞아야 된다-_-




빠야군 : 아.. 아니 여자 사귀는거랑 맞는거랑 무슨 상관이요!







회장님 : 씹쌔야-_- 여자 사귀면 니같이 싸가지가 메말라서 좀 맞아야 된다고-_-



빠야군 : 헛..-_-;;









뭐 그날은 거의 샌드백 수준 이었습니다-_ㅠ








그녀와는..


어쩌면 처음부터 아무 느낌이 없었기에



그녀가 어떻게 변해가든, 그녀의 일상따위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저 습관적으로 집에 데려다주고,

동아리내에서 그저 같이 붙어다니는것뿐..



정말 아무런 느낌도, 아무런 설레임도 없더군요





참.. 제가 생각해도 그 때 전 씨발롬이었습니다-_-;;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동아리를 탈퇴해버렸고,


홀홀단신으로 자수성가 할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역시 무리라는 생각에 그만두고-_-;;





열심히 학교를 다녔드랬습니다-_-v










그 땐.. 거의 그녀와 사귀고 있다는것조차도 잊어버렸었죠










그리고..








그녀와 사귄지.. 어느덧 100일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제게 배운 만화의 기초 열심히 연습했다며


그녀가 직접 그린 그림 한장과, 편지와,


뭘 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인형을 하나 사주더군요..






전 100일이라는것조차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








그 때서야.. 고맙단 생각이 들면서


이 여자 진심이구나..하는 느낌이 지나가더군요







전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빠야군 : 씨발 나 인형 졸라 싫어하는데-_-ㅗ












그녀 : 자자~ 기때기 맞을 시간이야~ ^_^）/




빠야군 : -_-;; 미.. 미안;;



어쨌든.. 그런식으로 밖에는 표현을 못 했지만..



정말 눈물나게 고마웠고,


저도 이제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빨리도 그런 생각한다-_-）





정말.. 그 때부턴 세상이 달라보이더군요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도,

제가 청소 당번일때 대청소 한다고 할 때도-_-;,

친구들과 안좋은일이 있어도



다 견뎌낼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실제로 다 견뎌낸건 아니었습니다-_-


아침에 맨날 몬일어나서 지각했고,

청소 당번때 대청소 걸리면 늘 도망갔으며,

친구들과 안좋은일 있으면 맨날 싸웠더랬죠-_-;;






음.. 그러고보니 달라진게 하나도 없는가-_-a




어쨌든 그랬습니다-_-;;







정말 하루 하루가 즐거웠죠




한창 삐삐가 유행할 시절이었는데..


늘 486586012 이란 번호로


제게 음성을 남겨 주었습니다




"추운도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구.. 삐썩~ 말라가 말려논 동태새끼같이 해서 다니지 말고 밥 잘 챙겨먹어 ^^+"




..라는 아주 지랄맞지만 그녀의 마음이 담겨있는.. 그런 음성들이었습니다








그럼 저도 꼭 음성을 넣어야하죠-_-;
















"니가 밥 좀 사줘바라 이 씨발아-_-+"













ㅡㅡ;;







그리고 드디어 200일이 되었습니다!



둥두루둥둥~ （효과음-_-;）




전.. 크후후..





































또 200일을 잊어먹었다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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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먼저 가을의전설（맞나요? -_-a）님..


늘 꼬리도 남겨주시구 추천도 해주시구 하시는데..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



（혹시 대구나 대구 근처에 사시면 술이라도 한 잔-_-;）





그리고 추천은 몇 번 안되지만, 추천해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드리구 싶구요 ^^








물론 러브님이나 천상님, 민제님, 개뇽님, 빚가님 등등..-_-; 처럼 인기있는 분들이 부럽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알아주시는 분이 있다는게 감사할 따름이죠 ^^




그럼 좋은 하루 되시구요~ ^-^



행복하세요-




늘 평안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