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돌이는 결국...하루 종일 머리박고 사막횡단 뺑뺑이를 돌아야 했다...
병장은 무게를 꽉 잡더니 말했다.

"가자"

오늘도 또 정찰이군.푸우욱...짜증~

부스럭,부스럭...보호복 입고,총 챙기고...이제 나가자.


저벅...저벅...

사막의 뜨거운 태양.커헉!무지하게 덥다!맨날 이 주위를 걸어도 맨날 덥다 띠불!언제

나 이 군바리 생활을 끝내게 될까!헉...헉...아차!에어컨 달아달라고 건의 안했다...

돌아가면 진짜로 한다...

오늘도 정찰중이다.사막의 뜨거운 땡볕 아래서 버벅,버벅...제대할 때까지 반복되는

머린의 지겨운 정찰...더 짜증나는 건,요즘 들어서 정찰할 때마다 이상한 일이 생긴다

는 거다...전에는 저그 괴물들 도합 삼사십 마리한테 쫓겨본 적까지 있다...젠장...다

른 부대는...아직까지 저그 얼굴조차 못봤다...왜 우리만 이렇게 재수가 없는걸까..?

저벅...저벅...계속 걷고 있었다.이 넓디 넓은 사막의 저 편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우리와 저그를 빼면 고등한 생명체는 없단 말인가?（그건 그렇고 저그가 고등했던가?

-_-;;）

이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무엇인가가 콱!하며 밟혔다.으악!깜짝이야!

"와아악!"

"뭐,뭐야?"

"뭐가,뭐가 제 발에 밟혔어요!"

모두 놀라 외쳤다.

"별것도 아닌 것같고 오버하고 난리야..."-_-'''

"..."

이명석이 나섰다.

"그래?나도 한번..."

그 놈은 발을 높이 들더니 팍 내리찍었다.꽈아악!

"와!진짜!밑에 뭐가 있나봐~!"

"신기하다.모래구덩이인가?"

그 때였다.

우리 마음속에 어떤 목소리가 울려퍼진것은.

-으...으...살...살...려다오...

난 놀라서 말했다.

"우와앗!"

모두 놀란 얼굴로 서로를 쳐다보았다.

"너...너도?"

"그,그럼 너도?"

병장님도 놀란 눈을 하고 있었다.

"설마 병장님까지 그 이상한 소리를 들으셨습니까?"

병장님은 놀란 얼굴로 말씀하셨다.

"그 바람소리 한번 졸라 신기하군"

......바람...소린가?

"바람소린가?아닌 것 같은데요?"

"맞는 것 같은데"

이명석이 말했다.

"다시 한 번 밟아보죠?"

"그게 좋겠군"

김 일병도 끼어들었다.

"이번엔 지가 한번 밟아봐도 되겠슴꺼?"

그 놈은 자기 무게에 보호복무게,가스통 무게까지 몽땅 발 끝으로 실더니 밟았다. 콰

아악!

빠직!그 소리 한 번 화끈하게 나네...

그 때 다시 우리의 마음속으로 어떤 소리가 울려퍼졌다.

-제...제발...살려다오...으으...크억...

우왓!신기하다!

"다시 밟아봐!다시!"

모두 힘을 합쳐 다시 그 부분을 밟았다.꽉~!꽉!꽉!퍽!푸억!퍼억!우드득!물컹!빠직!

콰직!

-......그...그...

병장님이 조용히 손가락을 하나 들면서 말씀하셨다.

"조용!무슨 소리가 들린다.바람소리는 확실히 아닌 것 같군"

-그...그...으그극...크윽!컥...그...

"조...조용히 해봐!계속 들린다..."

-...으극...그...그...그냥 죽여라 이 씨방새들아...

......-_-;;;

병장은 이 말을 듣더니 처절하게 외쳤다.

"......야,파!파!욕 들렸어!파 봐!쌍판때기 한 번 보자!"

"예...옛!"

팍팍팍!넌 뒤졌다,이 인간 흥분했다!뭔진 몰라도 불쌍한 놈...난 무덤 파는 마음으로

모래를 손으로 파헤쳤다.

팍팍팍!꽉!

"왓!뭔가 잡혔다..."

"꺼내!꺼내봐!"

풀썩,풀썩,박,박,박...나왔다!근데...이...이게...이게 뭐지?

우리가 판 곳에서 나온 것은...

외계인이었다.
"이...이게 뭐냐?"

"저...저도 잘...모르...모르겠는요"

이명석이 성질을 팍 내며 말했다.

"젠장...우리는 왜 맨날 정찰 나올 때마다 이 지랄인데?"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어떻하냐?

"몰라 씨불...나도 짜증나 미치겠어...젠장...정찰 차례를 바꿔달라고 하던지 해야

지...이건..."

그 때였다.

-사...살려다오...

"우아악!말,말한다!말한다!그것도 우리말!번역기가 외계말도 번역해주나?"

-난...지금...마음으로 말 하고 있...텔레...파...시...누...컥!누구...와...도...

뜻...이...통...하...울컥!어...쨌...든...날...치...치...료...해...다...오...

텔레파시?우와!신기하다!병장님이 말씀하셨다.

"누구인지는 차차 묻기로 하겠소.일단 살려놓고 봐야겠군.아니 대체 왜 이리 다쳤소

?"

그（?）는 말했다.그의 목소리가 우리들 모두의 마음에 울려펴졌다.

-느...커헉,느...니...니가...니가...

병장님이 되물었다.

"니가?니가라니?자네들의 적인가?"

-...니가...니가...졸라 밟았잖아...

"......미안하게 됐군"

-농...담이다.난..자네들...이 날 처...음 봤을 때부터 흙...속에 파묻혀 있었..다.

생...생각...울컥!생각 좀 하고 사시지...

...이거 왠지 싸가지 더럽게 없는 놈한테 걸린 것같다...

그 때였다.내 마음속에서 어떤 소리가 울려퍼졌다.

-싸...싸가...지가 없...다니?

와아악!뭐야 이거!

-다시...한...번...말 해봐라...싸...가지가...없다고...했나?

뭐...뭐야 이거?

"내가,내가 언제 그랬어!"

이...이 새끼,마음 속에 있는 것도 읽을 수 있나?

-...당연...삼빠이지...그...쉬운...걸...누가...못해...

헉!당연 삼빠이?이럴수가!엄청난 놈이다!

-나...엄...청난...거...이제...알았냐...

진짜인가?진짜 내 마음 속을 읽을 수 있나?

-진짜라니깐...

에이~구라같은데~

-진짜...야...이...씨방새야...

헉!진짜인가보다...

그는 다시 날 계속 쳐다보며 말했다.

-저그이지만...불쌍한 생명을...많이도 괴롭혔군...

헉!따글링!이럴수가!진짜 진짜인가 보다!

"병장님!이 놈이 마음을 읽을 줄 아나봐요!"

"그래?정말이냐?어디 한 번 내 마음도 읽어보시오!"

그 이상한 외계인은 병장 쪽으로 얼굴을 돌리더니 유심히 쳐다보았다.그리고는...얼

굴이 새하얘지더니...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왜 이러지?

"병장님,무슨 생각 했는데 저 이상하게 생긴 놈 얼굴이 뭐 씹은 얼굴이 되죠?"

"마음 속으로 계속 '내 마음 읽는 새끼는 삼룡이븅신삽대가리빠가사리땅개부하'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_-;;;필사적으로 못 읽으려 하겠군...나도 생각해야지...내 마음 읽는 새끼는 바

보멍청이삼

룡이홍어돋같은놈...내 마음 읽은 새끼는...

그 때 내 마음 속으로 어떤 소리가 들렸다.

-당연히 필사적으로 못 읽으려 하...헉!아...아무것도 아니다...

푸헬헬헬...븅신...답답해 미치겠지?푸헬헬...

"어쨌든...자네,너무 많이 다친 것 같은데...우리 기지로 가겠나?"

-자...자네...들...기지?좋아...아무리 내가...인...간이...아니라,쿨럭,아니라도,동

맹을 마구 대하진 않겠지...좋아,가기로 하지...

동맹?그건 또 무슨 소리야?

-어,자네...모르고 있었...헉!아..아무것도 아니다...

어우씨,궁금하네...젠장...-_-;;;괜히 욕했다...

병장님은 오피센터를 호출했다.

"야,오피!"

-치칙...아싸,싹쓸이다!피 줘,그러면...그렇지!났다!에라 모르겠다!투 고!못먹어도

고!

......누군 피터지게 정찰하고...누군 싹쓸면서 피받고...어쨌든 저 오피자식은 고스

톱에 열중하느라 듣지도 못하는 듯했다.병장님은 잠시 이마를 잡더니 조용히 말씀하셨

다.

"야!오피이이이이이!씨방새들아!통신 안 받을래애애애애!!!"

-아우 씨불,한창 패 잘나가는데 어떤 개새꺄...야,잠깐 나 통신 좀 받고 올께.패바꿔

치기나 짜고 구라치면 죽어~치직.야,또 너냐?연타로 꼴다가 한 번 딸라 그러니까 니

가 초를 치냐...도움이 안돼요,도움이...지금 점당 얼만줄이나 아냐?이게 무슨 무모한

짓이냐...

-_-;;;지금 누가 무모한건데...?

"......"

-어쨌든,왜 불렀는데?

"이상한 지성생명체를 발견했다.치료가 급한 상황이다.정찰을 멈추고 기지로 데려가

겠다"

-에이~구라 같은데~

"......"

-너네 정찰 돌기 싫으니까 구라 치는거지?

병장님은 타이르듯 말씀하셨다.

"야 이 씨방새야야아아아아!!!니미,씨벌,젠장,그럼 니가 위성으로 찍어보면 될 거 아

냐아아아!!!"

-치직,잠깐...（타라락...키보드 두들기는 소리）어?진짜네?

"어쨌든 정찰을 중단하고 이 부상개체를 수송하도록 하겠다"

-어려운 말 쓰지 말고 기냥 옮긴다 그래...어쨌든,데려와 봐...

"...알았다.끊어라"

-오냐.야,니네 패 안바꿨지?분명 투 고였다!어?여기 깔렸던 홍단 어디 갔어!...

......푸우욱...한숨만 난다,한숨만 나...-_-;;;젠장...우리 담당 오피센터러 당장

근무태만으로 신고해 버릴까보다...씹숑들...
"시발. 내가 왜 이걸 심어야하냐구!"

"젠장! 이게 다 병장님 때문이예요!"

퍽! 단 한번의 소리와 함께 영식이는 약 1미터 가량 날아갔다.

"시발. 이젠 개나 소나 다 개기는 구만."

"병장님... ㅡㅡ;"

"왜! 씹쉐꺄!"

"선인장이나 심죠? ^^;;"

우리가 왜! 평균기온 26도의 이 땡볕 사막에서 선인장을 심냐구?

이게 다 땅개 풀 뜯어먹는 병장님 때문이다.

어느날 드롭쉽 한척이 떡 하니 우리 기지에 착륙했다. 드롭쉽 안엔 엄청난 양의 선인장

들이 있었다. 그걸 다 사막에다 심었는데 어느날 정찰하던 병장님이 땅개를 발견.

마구 뛰어가면서 선인장을 밟아제꼇기 때문이다. ㅡㅡ; 그래서 새로운 선인장을 모았고

그걸 우리가 다 심어야 한다 이말씀이렸다.

"후후. 어렸을 적엔 우리 마당에 채송화랑 나팔꽃과 이것저것 다 심었죠. 근데 선인장까지

심게 됄줄은 꿈에도 몰랐군요...."

"미쳤냐? 씨,발놈아. ㅡㅡ;"

병장님의 주둥아리는 언제나 욕으로 나불댄다.

"정상병. 방금 내 주둥이는 욕으로 나불댄다 생각했지? ㅡㅡ"

씨,발... 병장님은 독심술사인가? ㅡㅡ;;; 앗! 그러고보니 에어컨 달아달라 건의 안했잖아!

이런 덴장 묵혀 찌개 끓여 먹을... 내일은 꼭 건의해야지. 후~ 덥다더워.

"엇? 쓰불... 20개나 남았잖아. ㅡㅡ;"

"...."

"그냥 다 불태우고 다 심었다고 구라칠까?"

치직~

-글쎄? 위성으로 다 찍힌다. 병장. ㅋㅋ 내가 감시하고 있걸랑.

"OP센터위원은 마음대로 병사들에게 통신남발시 군법재판에 회부되어.."

-그래! 알았어! 니 조때로 해라! 선인장 잘 심어! 한 20개 정도 남았드라? ㅋㅋ

치직....

"끄아아아아아악!!!! 내가! 내가! 왜 이 짓을 해야 하냐구!!!!!!!!!"

지 때문에 그런걸 몰라...

"너 방금 내 욕했지?"

독종이다... 병장은... ㅡㅡ;

"사실 다 까밝히고 보면 병장님 탓이에요! 무슨 인간이 이성 하나 못찾고 그래요?! 나도 이

제 못 참아!!!!! 끄악!!!!!!!!!'

퍼어어어억!!!!!!!!!!!!!!!!

"못이 참하든 거짓이든 입 닥치고 선인장이나 심어!!!"

그날 하루 종일 선인장만 심었다. ^^;;;

유머 -_-
군대가는 친구넘과의 술자리에 돈 다쓰고.. 집에 돌아왔다..
한장의 쪽지가 남겨져 있다.
`3일간, 부산갔다올께. 집 잘지키구 있어."
식구들이..나만 놔두고.. 여행을 떠났다.
..아무리 내가 백수라지만..자기들끼리 떠나다니..-_-

난 쪽지밑을 살펴보고... 이방 저방을 살폈다.. 없다..
만원짜리 한장이라도 놔두고 갔으련만.. 없다.. 없다구..

몹시 배고팠다.

밥통열 어봤다.. 텅 비어있다. 냉장고 열었다.. 반찬통이 여러개 보인다.
하나씩 열어봤다.
큰이모네 김치.. 작은이모네 김치.. 외숙모네 김치.. 큰어머니댁 김치..
김치 천국이었다. 꽝!! 닫았다. 라면 찾으려고 싱크대밑을 뒤졌다.. 없다..

쓰레기통 뒤져봤다. 신라면 껍데기가 3개 보인다.
동생이 이미 친구넘들이랑 먹어치웠다.
내방에 돌아와, 책상서랍을 이리저리 뒤졌다.
100원짜리 동전 2개...10원짜리 4개.. 50원짜리 1개..
라면을 사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난, 친구에게 지원요청을 하기로했다.
나: "어디냐? 우리집에 놀러와라..과자사서" 친구: "미안..시골 외할머니댁 와있다."
나: "딸깍..-_-" ..다른친구에게 건다. "지금 거신번호는 없는 번호이오니.."
생각해보니..이넘은 군대갔다.-_-;
다른넘에게 걸었다.. 그넘도 군대갔다.. 이넘도..저넘도... 더이상 걸사람이 없다.-_-

배고파서, 쓰러질라고 한다. 할수없이..냉장고를 열어..김치와 생수를 꺼냈다.
우걱우걱...씹어먹는다...물한모금..우걱우걱...물한모금..-_-;

김치만 먹었더니..갑자기..속쓰렸다.. 난 배를 잡고 쓰러졌다..
그리고..부엌바닥을 기어다녔다..-_- 한참 기어가니..개밥그릇이 보인다..
우리개가 사료를 아그작 씹어먹고 있다. 갑자기, 맛있어 보였다.

난 사료를 향해, 손을 뻗었다. 개한테 손등을 물렸다.-_-
난..개가 다먹을때까지 기다렸다. 잠시후.. 트름을 하고 개가 안방으로 기어들어갔다.
난..재빨리.. 개밥그릇을 살펴봤다. 없다. 다먹었다. 싹싹 핥아 먹었다.
주위를 살펴봤다. 사료 한알이..식탁 밑에, 떨어져있다.

낼름 줏어 먹었다. 쏠렸다. 토했다.-_-
찝찝해서, 이빨 닦았다... 갑자기..치약이 맛있었다...

꿀꺽 삼켰다.. 아까보다 더 쏠렸다. 막 토했다.-_-
부엌으로 돌아와.. 생수만 마셨다. 생수로 버티며,하루가 지나갔다.

다음날 새벽.. 옆집 앞에 잠복했다.
우유가 배달됐다. 뽀렸다. 집으로왔다. 미친듯이 마셨다.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위해..누워있었다.
지루해서, 천장벽지의 무늬를 하나둘씩 세고 있었다. 1032개 였다..

2시간이 지났다. 또다시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쌀통에 쌀이 보인다. 생각해보니 난 밥을 못한다.
엄마의 기억을 더듬어, 밥을 끓인다.
밥솥이 밥 다됐다고 알린다. 밥통을 열었다. 다 탔다. 물 적게넣은거 같았다.
탄내가 나서, 코를 막고 씹어 먹었다. 쓰고 딱딱했지만, 먹을만 했다.-_-
단숨에 먹어치웠다. 배불렀다.

개가 밥달라고 질R 한다.. 어제 개한테, 물어뜯긴게 생각났다.
복수하려고, 난 이빨로, 꼬리를 물었다.
그리고 잠시후.. 내코에 구멍 뚫렸다.-_-;

하루종일,뒹굴었더니 심심했다. 200원 가지고 대학근처 오락실로 갔다.
커피땅콩 자판기가 보인다. 난 식량이 중요했다.

뽑았다. 100원에 8알.. 합이 16알이었다. 주머니에 챙겼다.

뒤에서, 여대생 2명이 불쌍한듯 쳐다본다.-_-;; 쪽팔려, 잽싸게 집으로 뛰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커피땅콩을 꺼냈다.
3알이 행방불명됐다. 급하게 뛰어오는 바람에 길에 떨어진 모양이다.
난, 커피땅콩을 좀더 오래먹을수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8알을 빻아서 가루로 만들었다. 물 끓였다. 땅콩커피차를 만들었다.
의외로 맛있었다. 나머지 5알을 씹어먹으며.. 마셨다.
30분뒤 배탈났다. 유통기한이 지난모양이다.-_-
TV를 틀었다.. 그집에가면 맛이 있다..라는 코너가 나왔다.
"냠냠..음~~~ 으음~~으으음!!! +_+" 오버하며 맛있다고 난리친다.
화면에, 아구찜이 나오고 있었다. 나도모르게.. 혀바닥으로 브라운관을 핥고 있었다.

혀바닥이 지나간자리에... 깨끗히 먼지가 닦여있었다.-_-;
혀를 네민채 화장실로 가서, 비누로 혓바닥을 씻었다.
또다시 배고파 뒹굴었다. 개도 옆에서 배고프다고 같이 뒹굴었다.
생쌀을 꺼내 오드득 씹어먹었다.. 개가 옆에서 달라고 난리다.
약올리며 안줬다.

그후,난 잠이 들었다. 부엌에서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도둑인줄 알았다. 슬그머니 부엌으로 가서 불을켰다.
우리개가 식탁에 올라가..위에있던 선인장을 뜯어먹고 있었다.-_-;;;
정말 나만큼, 불쌍했다..
난 쌀통에서 생쌀을 꺼내..개한테 줬다.
미친듯이 씹어먹더니..이내 목에 걸려 켁켁 거린다.

동지애를 느낀 난, 개를 안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시계를 보니.. 9시였다. 늦잠을 잤다.

난 급하게 옆집으로 가봤다.. 이미 우유는 없었다.
허탈한 심정으로..집으로 돌아왔다..

세수를 하며, 거울을 봤다. 초췌해진 내모습이 비춰졌다.열-_-라 불쌍해 보였다. ;
오늘은 식구들이 돌아오는 날이다.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는생각에 행복했다.
하지만, 배가 엄청고팠다. 난 한가지 꾀를 생각해냈다.

난 집에 있는 김치를,왕창 그릇에 담아.. 옆집으로 가져갔다.
"우리엄마가 드셔보시래요.."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머리가 좋은넘이었다.
`분명 빈그릇으로 돌려주진 않을것이다. 돌려줄때..맛있는걸 담아서 돌려주겠지."
이런생각을 하며 그릇이 되돌아 오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1시간..2시간..아무리 기다려도, 그릇을 되돌려 주지않았다.
난,그냥 옆집으로 그릇을 받으러 갔다.

"그릇 돌려주세요." "어머..엄마가 말씀안하셨니? 이거 우리그릇인데...;;"
빈손으로 집에 돌아왔다.-_-;;;; 배고파, 슬피 울었다. 갑자기, 개가 안보인다.
화장실문 열어봤다. 목욕물.. 핥아먹고있다. -_- 배가 등가죽에 달라붙어있다.
불쌍해서, 개를 꽉 안고 울었다. 또다시, 손등을 물렸다..개가 침대밑으로 도망간다..-_-
손등을 잡고 울었다. 갑자기 정신이 몽롱해진다... 빈혈인거 같았다...

스르르... 털썩... 쓰러졌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누군가 나를 깨운다..
식구들이 날 바라보고 있다. 식구들이 돌아왔다. 눈물이 흐른다.
휴게소에서 호두과자 사왔덴다.. 미친듯이 먹는다.. 가족이 사랑스러워 보인다. ㅠ.ㅠ
유머 끝 -_-
와~생각보다 디게 가볍네~"

난 그（?）를 업었다.생각보다 무척 가벼워서 놀랐다.

-내 몸...에서 육...체는 일부...뿐...내 몸...은 거의 다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

다...

"우와~신기하다~"

-후훗.신기하긴...별것도 아닌걸로...후훗...내 몸이 좀 고등하긴 해...

...잘난체는...-_-;;;

"헉...헉...힘들어..."

그 때 병장님이 말씀하셨다.

"그건 그렇고...당신,왜 이런 곳에 떨어져 있소?그리고 도대체 당신들은 누구요?또,

아까 당신이 동맹이란 말을 꺼냈는데 그 동맹이란 무슨 소리오?그리고,당신의 이름은

무엇이오?또..."

-그...만...그만,하...나...씩!하나...씩!

"그뿐만 아니라 당신들의 기원은 어디이며 당신들의 역사는 어떻게되며 어떻게 인간

을 알고 있으며 당신들은 어디에서 왔고 또..."

......저 질문이 어디에서 다 나올까...-_-;;;평소에는 말도 없는 인간이...-_-;;;

-제...발,제...발...하나...씩...으윽...

병장님은 실컷 떠벌리다가 갑자기 뚝!하고 멈추더니 말했다.

"그럼 하나만 묻겠소.당신들은 누구요?"

-우...우...리...들...은...으윽...윽,히...히...

"히?히가 뭐요?"

-히...히...힘...이...빠...진...다...으윽.

"이봐요!이보시오!"

...기절했다.씨파...궁금해 죽겠구만...병장님은 무겁게 입을 열었다.

"도로 묻고 가버릴까?"

헉...헉...간신히 기지에 도착했다.으윽...진짜 힘들다...이 놈이 몸무게는 적게 나

가긴 하지만 키가 사람보다 더 크다...업으면 지고 오기 힘든 자세가 나와서...결국

불편하게 허리 푹 숙이고 어정쩡 걸으며 와 버렸다...후...근데 왜 내가 업어야 했을

까...?덴당...시켰으면 교대라도 시켜주던지...

기지 입구로 들어가는데 하사관님이 뛰어나오셨다.응?뭐지?

"야,야!너네 이상한 거 봤다며!"

"어,하사관님?"

"내가 언제 이상한거 물어봤냐고 물었지 내 계급 물었냐?이상한 거 봤다며!"

......-_-;;;

"예,그런데요?"

"어딨어?"

"내...등...뒤...에..."

빡!으악 이마야!

"장난치지 말고 이 씨방새야!어딨어!"

"진짜 제 등뒤에 있는데요...근데 이게 뭐길래..."（우리는 어느새 그 이상한 외계인

을 짐짝 취급하고 있었다...）

"내려놔봐!"

"네"

척.내려놓았다.내려놓자마자 하사관형은 말했다.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하군!도로 업어라!의무실로 데려가!"

"...예"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뭐야 뭐...-_-;;그럼 처음부터 의무실로 데려가라고

그러던가...

"빨리 뛰어!급하다!급해!"

"예..."


탁탁탁...의무실이...의무실이...어딨지?-_-;;;난 의무실 가 본 적이 없단 말이다!그

때 소 뿔인지 코노돈트인지에 치였을 때도 보호복만 일그러졌지 난 멀쩡했었다.젠장..


.어디야,어디!결국 기지를 한 세바퀴는 돌고 나서야 간신히 의무실을 찾을 수 있었다.


젠장...우리 기지 지리도 몰랐다니...어디가 어디야 이거...한참을 돌다가 서서 헉헉

대며 쉬고 있는데 마음속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여...여기가...어디...지?으윽...

"야,일어났냐?"

-으으...헉,간...신히...의...식...은...차...린...것...같...

삐긋!쾅!으악!발을 헛디뎌 넘어졌다!그 놈은...

...완전히 패대기쳐졌다.-_-;;;

"야,괜찮냐?괜찮어?말 좀 해봐!말!"

......-_-?!

"야,야,말 좀 해보라니까!"

......또 기절했다...젠당...휙!휙!（-_- ）（ -_-）목격자는 없다...완전범죄다...이 이


상한 놈은 처음부터 깨었던 적 없던거다...-_-;;난 재빠르게 추스려 업었다.이제 조용


히 의무실로 가기만 하면 된다...이젠 범죄까지 저지르다니...나도 꽤 망가졌어...푸

욱...

위잉~철컹.

의무실의 자동문이 열리며 예쁜 전장간호원-즉,메딕-이 나를 맞아주었다.어헛~헤~

"무슨 일이세요?"

목소리도 꾀꼬리다~헤~

"무슨 일이시죠?"

아무리 들어도 좋다~헤~

"무슨 일이시냐니까요?"

으윽...정신 챙기자...헤~-_-;;;

"무슨 일이냐니까아!"

"예,예?헤~그게요,헤~그러니까 말이죠,헤~이 이상한 게~헤~심하게~헤~다쳤거든요,헤~

그래서~헤~치료를~헤~해 주시면~헤~하고~헤~"

난 점차로 영구가 되고 있었다...-_-;;

"......예,그러도록 하지요.일단,좀 보여주시겠어요?"

"여기요~헤~"

휙!쾅!


굴러버렸다.데굴~

"......심하게 다쳤다며요...?"-_-;;;

"헤~"-_-;;

"...어쨌든,환자를 한 번 보기로 하죠...어멋?악!이게 뭐야!"

"이상하게 생겼죠?저도 놀랐었어요~"

"이...이게 뭐에요?"

"저도 모르겠는데요"

"어...어쨌든 한 번 보기로 하죠...어디가 다쳤죠?"

"모르겠어요.탈진 같거든요?"

"으흠...탈진이요?그런데 뒷머리에 뭐에 강하게 맞은듯한 흔적이 보이는데...뭐죠?"

아까 굴렀을 때......흠,흠!

"저...저도 잘 모르겠는데요..."사실 다 알아요...-_-;;

"그래요?어쨌든...몸 구조를 모르니 섣불리 치료를 할 수도 없고...어쩌지?음..."

그 때 자동문이 열렸다.위잉...철컹.

메딕이 내 뒷쪽을 보더니 머리숙여 인사했다.

"하사관 님 아니세요?"

하사관 님이 오셨구나...

"예,안녕하세요"

난 하사관님을 쳐다보았다.하사관님은 작게 고개숙여 메딕에게 인사하고는 곧장 나에

게 말했다.

"야,너 지금 당장 여기서 나가라"

"예?무슨 소리세요?"

"상부의 지시가 떨어지기 전까진 넌 이거에 대해서 알면 안돼.나가라.그리고 간호원

님,제가 다 설명드리겠습니다.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난 참지 못하고 끼어들었다.

"예...예,나가라면 나가죠.그런데 무슨..."

"나가라,좀...응?"

"예,예!"

난 뒤로 돌아서 천천히 돌아 나갔다.궁금하네~뭐가 비밀이라는 거지?궁금한데~

내가 자동문 밖으로 나가고 문이 막 닫히려 할 때 내 등뒤로 메딕과 하사관님의 대화

가 들렸다.

"놀라셨죠?이 이상하게 생긴 건 프..."

위잉~철컹.뭐냐...딱 중요한 말 나오는데 문이 닫혀버리냐...프...뭐?-_-;프...프?프

?

분대배럭으로 돌아가면서 내내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프?"

"예,프"

배럭 안이다.나와 병장님,그리고 김영식 일병이 껴서 이야기를 하사관님이 하신 '프.

.. '라는 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이명석이는 tv코미디 프로를 보면서 웃고 있었

다.

"프라...프...프...프가 뭐지?프...프..."

그 때 이명석이 의견을 제기했다.

"프하하하하하!"-_-;;;

이명석은 코미디보면서 졸라 웃어제껴버렸다...프하하라...정말 명답변이군...

"에라이 병신아!지금 회의중인데 웃음이 나오냐!"

"그래도 웃기잖아!"

무슨 내용이길래...잠시 tv를 보았다.코미디언이 정치인과 비슷하게 꾸미고 나와서

말하고 있었다.

"개척별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습니다!구라~세금을 낮추겠습니다!구라~복지수준을 올

리겠습니다!구라~화해의 정치를 하겠습니다!구라~"

...그 프로는 계속 구라만 연발하고 있었다.저게 웃기냐?취향 한 번 졸라 독특하다..

.븅신...

"저게 웃기냐?"

"프하하...어,그것도 졸라"

"그래,웃기면 졸라 웃어라..."

"알았어...프하하하하..."

"병장님,우리는 논의나 계속하죠"

"그러지.프...프..."

그 때 김영식 일병이 의견을 내놓았다.오,무슨?

"혹시...프..."

이명석이 끼어들었다.

"프하하하하!"

"조용히 해 임마!"

견디다 못한 병장님은 군화를 집어던졌고,군화굽에 제대로 맞은 이명석은 자빠져버렸

다.그리고 다시 벌떡 일어나서는 조용히 tv를 보기 시작했다.알아서 분위기를 파악할

일이지,꼭 맞아야 말을 듣냐?

병장님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평온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영식아,하던 말 계속 해라"

"예,예..."

당사자인 병장은 가만히 있는데 니 얼굴이 왜 굳냐?

"저기...제 생각엔...프..."

"프하,프하하,프하하하하하!킥킥킥..."

"......"

말이 필요없었다.병장님은 남은 구두 한 짝을 마저 던져버리더니,그대로 공중에서 두

바퀴 돌면서 걷어 차 버렸다.퍼억!병장님은 그대로 앉더니 말했다.

"계속해라,영식아"

"예,예?아,예...그러니까...프...프로..."

이번에는 이명석이가 끼어들지 않았다.지도 지 명 아까운 건 알 것이다...-_-;;;

"제 생각엔,아무래도...프로..."

"프로 뭐?"

우리 모두 몰려들었다.

"프로...싸움꾼...같은데요.그러니까...용병..."

"......"

"헤~아닌가?"

그러고보니 왠지 맞는것도 같다...정말 프로싸움꾼인가?병장님은 곰곰히 생각하는 얼

굴이 되더니 말했다.

"음...프로 싸움꾼도 맞는 것 같긴 하지만,.내 생각엔 하..."

"하하하하하!"

이명석이 다시 끼어들었다...병신.죽으려고 작정을 했구나,작정을 했어...-_-;;병장

님은 몸을 날리셨고,약 2분 후 명석이는 몸을 털고 비틀거리며 주저앉았다.

"하 뭐요?"

"하...음...하...에이 쓰발!저 개쉐끼 패느라 까먹었잖아!"

휘이잉~-_-;;;썰렁한 분위기.결국 이번 회의는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나버렸다.
"자,자,빨리 빨리 정찰 나갈 준비해라.나가야지,얼른!얼른!"

"알았어요,알았어!"

옷을 다 차려입고 나가려고 하는데,배럭 문이 급하게 열렸다.벌컥!뭐지?

"어,하사관형?"

하사관형 이었다.그런데 그 옆에는 뭐가 비척비척 걸어오고 있었다.아니,자세히 보니

발 끝이 둥실둥실 떠 있었다.뭐지?

-오랜만이군,친구들.

이거 설마...그 때 그 이상한 외계인?병장님은 물어보셨다.

"뭐죠?"

"이 자,너희들이 구한 거 맞지?"

"예,그런데요?"

"너희,오늘부터 며칠간 정찰 없다.그 대신 이 자를 너희들이 철저보호한다.절대로 무

슨 해가 있게 해서는 안된다.자세한 건 이자에게 묻도록.그럼 이만"

"자,잠깐만요!"

"뭐냐 또?"

"어...얼마나 보호하고 있어야 하죠?"

"그것도 이친구한테 묻도록.아마 한 이삼일쯤 될거야"

"예..."

"명령,분명히 전했다.그럼 이만"

"예"

하사관형은 배럭 밖으로 나가셨고,우리는 그를 뱅 둘러쌌다.

"와~다 나았네?다 나은거 맞아?"

-그렇다.자네들이 구해준 덕분이지.

"그래?그렇지?그래,감사해라.하!하!하!"

-.......

그 때 임병장이 입을 열었다.

"일단,궁금한 게 여러가지 있소.질문을 들어주겠소?"

-그러도록 하지요.무슨 질문이오?"

"일단,묻겠소.당신은 누구요?"

-우리는 프로...

헉?진짜 프로싸움꾼?김일병은 씨익 웃으며 손을 들고는 말했다.

"그러취!역시 프로 싸움꾼이었어!"

-프로토스라고 하오.

...무안해진 김일병은 괜히 들었던 손으로 멋적게 머리를 긁으며 씨익 웃던 웃음을

쓴웃음으로 바꾸었다.그리고 임상진 일병은 계속 질문했다.

"프로토스,프로토스라...전혀 들어본 적 없소.그건 당신의 이름이오?아니면..."

-당신들을 우리가 테란이라고 하듯이,그대들은 우리를 프로토스라고 부르지.프로토스

는 우리가 스스로를 지칭하는 이름이기도 하오.

"테란?"

우릴 보고 테란이라고 부르나?인간이라고 하지 않고?그렇구나...

"테란이라,그건 당신들이 우리를 부르는 이름?"

-그렇소.

"그럼 당신의 이름은 뭐요?"

-아우 레 에이옴.친구들은 그냥 에이옴이라고 부르지.

"그럼 우리도 당신을 에이옴라고 부르겠소"

-좋을대로.

그 때 이명석 일병이 질문했다.

"어...음,궁금한 게 많은데,뭐부터 질문해야 하나...음,그러니까,당신은 왜 다쳤습니

까?그리고 동맹이란 무슨 말이죠?"

-먼저,반말 좀 써도 되겠소?이거 영 불편해서...

...가지가지 바라는 것도 많네...

"마음대로 하시오"

-그럼 대답하지.일단 뒤의 질문부터.동맹이란...말 그대로.우리와 테란은 저그를 공

적으로 한 상호공조관계라네.

저그가 공적?무슨 말이지?

-무슨 말인지 알겠지?

"모르겠소..."

-설명해줘야 하나?

"음...그래주시면 좋겠는데"

-에이,귀찮다.설명은 무슨.그냥 넘어가!그냥 저그라는 졸라 나쁜 놈들이 있는데 우리

랑 너희가 손잡고 그놈이랑 싸운다고만 알아놔.

......내 이자식 처음 구해줬을 때부터 싸가지 없는거 알아봤었지.

-그리고 내가 왜 이렇게 다쳤냐 하면 말야,너희들의 별에는 아직까지 저그의 세력이

그리 넓지 않지만,너희 별에서 약 0.5광년 떨어진 별만 해도 별의 주도권을 놓고 프로

토스-테란 연합과 저그가 대판 싸우고있지.나는 그 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수송선에

타서 가고 있었어.이 별은 저그의 세력이 아직 상당히 약하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마음놓고 이 별 상공을 지나가고 있었지.방심했기 때문일까,갑자기 스콜지,스콜지가

뭔지는 알지?그 스콜지들이 마구 나타나더니 우리를 호위하던 스카우터...아,너희 스

카우터를 아나?몰라?하긴 프로토스도 모르는 게 뭘 알겠어...그냥 전투기라고 알아놔.

그러니까 전투기를 공격하더군.우리 전투기들은 미처 손을 쓸 새도 없이 모두 당해버

리고,우리의 수송선도 완전히 반파되어서 떨어졌지.수송선에는 나 말고도 하이템플러

몇 명과 질럿 수명이 타고 있었는데,모두 죽었는지 보이질 않아.텔레파시도 통하지 않

고 말야.아쉽게 됐지...

난 재빨리 손을 들고 질문했다.

"저,하이템플러는 뭐고 질럿은 뭡니까?"

-하이템플러는 나와 같은 종류의 신관들을 말하지.사이오닉의 힘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자를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그리고 질럿은 우리들의 전사들이고.

"자,잠깐 잠깐,사이오닉은 또 뭐에요?"

-귀찮군.

......재수없어.-_-;;

-사이오닉은 우리들의 기본이 되는 에너지로서,그걸 마음대로 다룬다면 엄청난 힘을

낼 수 있게 된다.

"우와~그래요?엄청난 힘?그럼 어느 정도인데요?"

-상상할 수조차 없는 힘이지.

"......그러니까 그 상상할 수조차 없는 힘이 어느정도인데요?"

-정말이지 무시무시할 정도야.

"......그러니까 그 무시무시할 정도의 힘이 어느정도인데요?

-내가 쓰는 힘이지만 오직 놀라울 뿐이야.

씨파...열받아...

"그러니까 그 놀라울 뿐인 힘이 어느정도냐고옷!"

-왜 반말짓거리야?

"...알려주세요..."

-정말 감탄할 정도의 힘이다.됐나?

...됐다 이 씨방새야...졸라 답답해...씨...옆의 병장님 얼굴을 보니 꽤 화나는 얼굴

이었다.

그 때 임병장이 다시 물어보았다.

"당신은 얼마나 여기에 있을 생각이오?"

-앞으로 이틀.이틀이면 나를 데리러 셔틀...그러니까 수송선이 온다.자네들은 그 때

까지만 나를 호위하면 된다...

"잘 알았소.이틀이라고?"

-그렇다.

"잘 알았소.앞으로 2일이면 된다고 했소"

-그렇다니까.

"잘 알았소.두밤만 자면 된다는 말이구려"

-그렇대두?

"잘 알았소.이제 2일 남았소?"

-그래!그렇다고!그렇다니까아안!!!!

"왜 화를 내시오?"

병장님...흑...그런식으로 똑같이 복수해 주시는군요...눈물나게 고마워요 흑...T_T

"어쨌든 알았소.그럼 이틀 남았다는 소리군?"

-......흠,흠.어쨌든...졸리군.잠이나 자고 싶은데...

"하긴,피곤하시겠군.그럼 주무시도록 하시오"

-그럼 이만.자네들도 잘 자게.

"우린 아직 잘 시간이 아니오"

-그런가?하여튼 잘 자게.

그러더니 그는 털썩 주저않았다.그러자 그의 몸 주위에서 푸른 빛 같은것이 감돌기

시작했다.우우웅~뭐지?그는 그 상태로 가만히 있었다.계속 소리가 났다.우우우우웅~우

와~신기하다!음,어쨌든 우린 이제 뭐하지?백수로 시간 때우기나 해야겠군.
밤이다.취침시간.하루동안 피곤한 일이 많아서 누우면 곧 잠들것 같았다.

누울 때만 해도.

우우우우웅~웅웅웅...

"야!누가 저 소리 좀 어떻게 해 봐!"

병장님은 벌떡 일어나며 소리를 지르셨다.젠장!어떻게 하라고!

우우우우웅~웅웅~

저 에이옴인지 뭔지 하는 하이템플러의 몸애서는 계속 신경 거슬리는 진동음이 나고

있었다.웅웅웅...씨파...사람 잠도 못자게 하네...젠장...

웅웅웅~우우웅~웅웅~

"이런 씨파!야!깨워!깨워!"

참다 못한 병장님이 소리쳤다.그래도 어떻게...손님을...

나만 그렇게 생각했나 보다.나를 뺀 모두는 잠에 미쳐버린 얼굴을 하고 에이옴에게

뛰어가더니 몸을 마구 흔들어댔다.

"이봐요!일어나요!일어나!"

"일어나봐요!예?그 소리 좀 어떻게 해봐요!"

그러나...아주 몸을 뒤흔들었건만 그는 요지부동.가부좌를 틀고 앉아있었을 뿐이다.

마침내 참다 못한 병장은 그대로 몸을 날리더니 잡고 굴러버렸다.

"야!일어나!"

그러나...절대 안 일어났다.그의 몸에서는 그 우우웅...소리가 계속해서 났다.사람

돌아버리게 만드는데...젠장...병장님의 이마에는 핏줄이 서 있었다.

"이런 젠장!야!안 일어나냐!"

반말 나왔다...이제 좀만 더 가면...저 인간 돌아버린다...일어나는 게 신상에 좋을

걸...

"야!일어나!일어나라구우웃!"

이제...카운트다운이다...

"으아악!이 개쉐끼이얏!"

그는 그대로 에이옴을 잡더니 던져버렸다.쾅!그러나..절대 안 일어났다.만만치 않다.

..병장님은 그대로 소리치며 치며 몸을 날렸다.

"니가 깨나 내가 지치나 보자!"

퍽!발차기!제대로다!안 일어났다.아무래도 저 파란 빛이 아무 느낌도 없게 만들어 주

는 것 같다.병장님은 그대로 돌려 찍고 날면서 두 번 차더니 다시 던지고 받고를 했

다.병장님의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져갔다.지쳐가고 있는 것이다.계속된 후리기와 치

기,찍기,날아차기.그러나 수백대의 구타에도 에이옴은 요지부동이었다.마침내 누가봐

도 뚜렷이 지쳤다는 것을 알 수 있을때,병장님은 주먹을 불끈 쥐더니 외쳤다.

"일어나아아앗!이 씨방새야!헉!헉!"

그리고는 온 힘을 다하는 듯한 동작으로 주먹을 날렸다.퍼어억!쾅!임병장의 입에서는

거친 숨소리가 났다.헉...헉...에이옴은?안 일어나나?그는 과연 병장을 이긴 최초의

자가 될 것인가?병장은 혹시나를 대비해서 제2타를 준비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그의

얼굴은 이미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에이옴은?

그의 눈이 스르르...떠졌다.그리고 그는 말했다.

-으윽...이게 무슨 짓이오?

병장님은...주먹을 풀고 땀을 닦으며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승리의 미소.그리고는 아

무 말 없이 깔아놓은 모포로 돌아가며 작게 되뇌이었다.바로 옆에 있던 나만이 들을

수 있었던 말.
"...이겼다...씨불...독한 놈...헉...헉..."

...니가 더 독해-_-;;;그리고 잠 깨운게 그렇게 좋냐...-_-;;;

어쨌든 나와 이명석,그리고 김영식는 에이옴에게 모든 일을 설명하고,（물론 병장이

에이옴을 개패듯이 팼다는 말은 뺐다）에이옴이 안 그러겠다고 약속한 뒤,우리는 다시

잠을 청했다.


간신히 잠이 든 지 얼마나 됐을까.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눈을 떳다.젠장...한창 달게 자고 있을때...어쨌든 부시시한

채로 화장실에 갔다 오는데,뭔가 희끄무레한 것이 보였다.둥둥 떠다니는...저게 뭐지?

눈을 비비고 자세히 보니...에이옴이었다.그런데 이상한 기분이 들고 반투명으로 보

이는 게...에이옴이 맞나?난 조용히 불러보았다.

"이봐요,에이옴!"

대답이 없었다.그는 단지 쓰윽...쳐다보더니 둥둥...떠가기 시작했다.그런데 그 이상

한,에이옴 처럼 보이는 것은 벽을 통과하며 사라졌다.으아악!저게 뭐야?설마...귀귀

귀...

"귀신이다아악!"

이명석은 놀란듯이 말했다.

"뭐야,뭐...야,잠꼬대 하지 말고 잠이나 자 이새꺄..."

"귀귀귀귀귀귀귀...귀신..."

"귀신은 얼어죽을 귀신..."

"무무무무...무서워..."

"니 잠꼬대가 더 무서워...잠이나 자 이새꺄..."

내가 헛것을 봤나...?난 무서운 마음을 가다듬고 잠을 자려 했다.그러나...

그건 다시 벽을 통과하며 들어왔다.으악!

"아아악!귀신이다!귀신!"

"아이,씨불!뭐야,뭐?"

분대원들 모두가 웅성거리며 일어났다.그리고 잠을 깨운 나를 죽일듯이 노려봤다.

"귀귀귀...귀신...저쪽 모퉁이에..."

모두 그 쪽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내 말이 맞지?

김영식이 물었다.

"에이옴은요?"

"저쪽 구석에서 자고 있어"

"그...그럼 저건 뭐죠?"

병장님은 말없이 총을 거꾸로 쥐더니 개머리판으로 후려쳤다.후우웅!뭐...뭐냐?휘두

른 총은 그의 몸을 그대로 통과했다.병장님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이게 뭐냐?"

"저...저도 모르겠는데요?"

병장님은 계속 개머리판을 휘둘렀다.휙휙휙휙휙휙!저 인간은 겁대가리도 없나?어쨌든

그 개머리판은 모조리 그 귀신을 통과했다.저...정말 귀신인가?병장은 재미를 붙인듯

끝없이 개머리판을 휘둘러대었고,그 이상한 건 신경쓰지 않고 둥둥 떠다니다 어느순간

후우웅~하고 연기처럼 사라졌다.으악!귀신이 확실하다!씨파...무서워...잠은 다잤다..

.

그날,우리는 무지하게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밤을 새웠다.물론,병장은 빼고다.병장님

은 잠깐 생각하는 표정이 되더니 '몰라 씨불'이러면서 그냥 자버렸다.젠장...그나마

의지할 데던 병장님마저 자버리자 더욱 무서워졌고,결국 우리는 공포의 밤을 보냈다..

.


다음날...

"예?유령이 아니라구요?"

-그렇다네.

"그럼 그건 뭡니까?"

-사이오닉 에너지를 이용해서 연습삼아 내 분신체를 하나 만들어봤지.

......한 마디로 이 자의 장난이었다는 말인가...-_-;;;결국 어제는 이 자 때문에 밤

을 새워버린 거군...젠장...


이 자와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틀이 쏜살같이 지나가버렸다.이제 저 에이옴도

가는군...잘 가십쇼...마지막까지 얼굴 찌푸리지는 맙시다...^_^;;

그 때 갑자기 하사관 형이 들어오셨다.윙~철컹!

"어,하사관 님!무슨 일이세요?"

"음,그러니까,너희가 이 자를 바래다주고 와야겠다"

"예?그 셔틀인지가 이리로 오는게 아니었어요?"

"기지에 배럭놓기도 좁아 죽겠는데 어디로 오냐.그리고,너희들 말고는 아직까지 프로

토스의 존재에 대해 알 필요는 없어.극비는 아니지만,알아서 좋을 것은 없다...이거

지.어쨌든,그래서 너희들이 사막까지 저 하이템플러를 바래다주고 와야겠다"

"예?"

씨파...결국 마지막까지 얼굴 찌푸리게 하네...-_-;;


"다 왔습니다...이틀동안 즐거우셨기를 바랍니다"

-이틀동안 고마웠네들.생명의 은인들이여.내 은혜는 꼭 갚겠네.

"아뇨,은혜는 무슨..."

-그럼 이만.

잠시 후.

후우우웅~이상하게 생긴 반달모양의 비행기가 왔다.

"저게...당신이 말하던 그 셔틀입니까?"

-그렇소.이틀동안 정말 고마웠소.그럼 이만...안녕히 계시오.

휘이이잉~비행선이 하늘에서 내려왔다.그리고...거기서 에이옴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훨씬 덩치가 크고 갑옷같은 옷을 입은 자 여럿이 나왔다.

-반갑네,에이옴.

-오오오~반가워,친구들.

-이 자들이 자네가 텔레파시로 말했던 그 테란들인가?

-그렇다네.그리고 이보게 인간들,이들이 내가 전에 말했던 '질럿'이라 불리는 자들일

세.

가까이서 보니까 정말 키가 무지무지하게 크네...-_-;;;위압감 느낀다...만약 우리랑

싸움붙으면 이길 수 있을까?

그 때 한 질럿의 목소리가 마음에 울려펴졌다.

-그런 호전적인 생작을 하다니...흠.하긴,테란의 호전성이 강하긴 하지.이해하네.

그러자 갑자기 얼굴색이 변한 에이옴이 마음속으로 소리쳤다.

-마음을 읽으면 안돼!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군...마음을 읽으면 뭔지...-_-;;;심적충격이 컸었나보다...에

이옴은 우리를 쳐다보며 말했다.

-고마웠네,친구들.친구라고 해도 되겠지?

새삼스럽게 무슨...계속 친구라고 불렀으면서...병장님은 대답했다.

"물론이오"

-그럼 이만.

그리고 그는 셔틀로 걸어서,아니 둥둥 떠서 들어갔다.그리고 다른 질럿들도 셔틀에

들어갔다.슈우웅~슈우웅~에이옴은 마지막으로 손을 뒤로 들더니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어주었다.씨익~웃음이 났다.생각해보면 저 놈도 그렇게까지 싸가지없는 놈은 아니었

어.우리는 손을 흔들어주었다.

마침내 셔틀이 떠오르기 시작하더니 하늘로 날아갔다.우리는 셔틀이 하늘 끝으로 사

라질때까지 하염없이 쳐다보았다.
거의 올 테란의 이야기만 나왔는데 드디어 프로토스 병사의 이야기도 나오는...

질럿 즐（'질럿'은 '즐'해라~）도 퍼올 예정입니다. 일단 먼저 마린일기부터 다 쓴다음

질럿 즐을 펄 예정입니다. 지금 마린일기의 엔딩（끝）의 존재가 확신돼지 않았기에 질럿

즐 쓰면서 마린일기도 틈틈이 쓸 생각... 근데 지금 망할놈의 작가가 67편은 안쓰고

외전만 잔뜩 쓰네요. ㅡㅡ; （작가의 홈페이지 게시판은 공개안하겠음.） 아차. 지금 말하

는데 보통 마린일기 쓰고 밑에 제가 ===== 절취선 쓰고 제 의견을 말하는데 거기서

나오는 작가는 저를 말합니다. 음.. 잡담 졀라 길어졌군요. 질럿 즐 쓰고 싶어 몸이 달았

기에 프롤로그 편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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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럿 즐~ 프롤로그（등장인물: 페닉스 2세,17:1,니들이칼쌈을 아라? 등등）


레디~ 고~

오늘 입대일이다. 나이는 195세의 어린 나이에 입대를 하다니.. ㅠ.ㅠ（프로토스인들의 평

균수명은 700세. 인간 평균 수명의 10배라고 생각하면 쉽다. 인간 평균수명은 70세）

퍽!!!!!!!

"빨랑 빨랑 짐 안싸? 벌써 시간이 8시라고!"

또 엄마의 잔소리. 하지만 조금 있음 5년 동안 못들을 엄마의 잔소리다. 하지만... 그게

더 편하다. ㅡㅡ;

"자고로 남자라면 군대도 가서 무들고 싸울줄도 알아야 해~ 나도 군대가서 용감히

싸웠지. 크하하핫!"

"삼촌... 혹시.. 그 무는... 사이언검 아닌감유?"

"그..그러냐?" 머쓱~

"네 아버지도 군인이셔... 대대로 아버지 집안은 군인집안으로 어쩌고 저쩌고"

둘째아버지의 말도... 지겹다. ㅡㅡ; 잠깐... 우리 아버지에 대해 언급해볼까?

울아버지는 자랑스런（개풀이 자랑스럽다） 질럿이시며 （지금 드래군이지） 이름은 페닉스

이다. 계급은 집정관이다. 원래 아버지는 건강하셨는데 저그랑 싸우다 뒤져서（불효막심

한 놈이다. 게쉐끼） 부하질럿들이 간신히 소생시켜 드래군속에 쳐넣었단다.

"자! 가자! 이 삼촌이 널 공항까지 데려다 주마..."

"예.. ㅠ.ㅠ"

이곳 행성에선 워프게이트가 생성돼지 않았다. 저그랑 싸우는데서 저그가 워프게이트를

이용해 이곳까지 쳐들어올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지 않아도 이 행성은 위험해서 최근들

어 알타니스 집정관이 모든 주민을 이끌고 옛 우리 동족 '암흑기사단（다크템플러）'들이

살고있는 사쿠러스 행성으로 이주할 계획도 있다고 한다. 이곳 타르소니스 행성은 춥다.

얼음지형...난 이곳이 우리 프로토스들의 고향인줄 알았지만 둘째아버지 말씀으론 우리

프로토스족의 고향은 아이우（아이어）행성이라고 한다. 지금은 저그들이 점령했고 우린

거기서 쫓겨나와 이곳에서 살고있다고 한다. 타르소니스에서 태어나 타르소니스에서 자란

나는 아이우행성의 흙 한 알갱이 조차 보지 못햇다. 퍽! 그..그래. ㅠ.ㅠ 알았다.

박물관에 있다. 우리 동족은 고향을 끔찍이 아낀다. 그래서 조그마한 알갱이도 박물관에

위풍당당（퍽!!）하게 소장된것이다.. ㅠ.ㅠ 근데... 제발 돌좀 던지지 마라!!!

"자고로 남자라면 궁시렁궁시렁"

퍽!!!

"그만해여. 형님!! ㅡㅡ+"

셋째아버지시다. 언제 들어오셨지. ㅡㅡ; 어이! 거기 돌좀 내려놔!

"그냥 가자. 2세야. ^^;;"

여기는 공항. 수많은 셔틀이 대기하고 있다. 약삭빠르게 떠나는 셔틀도 있다.

"내가 옛날에 탔던 셔틀이 저거였지. 아직도 쓰고 있다니.. 훗..."

"엥? 둘째아버지 워프게이트로 이동하지 않았어요? 그 후에 워프게이트 폐쇄 됐지만.."

퍽!!!!

"둘째아버지가 말하는건 다 옳아!"

"으... ㅡㅡ;;"

아무튼 성격은 불이군. 젠장. 궁시렁궁시렁

"표는?"

"엥? 표도 필요해요?"

"너... 설마?"

"왜요? 표라니? 그런거 없는데..."

"야이 벼어엉시인아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악!!!!! 죄송해요!!!!!!!!!!!"

"셔틀타려면 당연히 표 잇어야지!!!!!!!!!!!"

"잘못햇어요. ㅠ.ㅠ"

"저런 씨,발놈을 내가 왜 데리고 온거지.. ㅡㅡ"

"허구헌날 욕이셔.. ㅠ.ㅠ"

간신히 표사서 셔틀출발 바로 직전에 탑승하였다.

"안뇽~ 2세야"

"17:1이냐.. ㅠ.ㅠ"

소개를 해야겠군. 17:1은 내 친구다. 고등학교때（우리 프로토스에도 고등학교 있어여.）

양이치학생 17명을 홀홀단신으로 두들겨패 단숨에 고등학교 짱이 됀 놈이다. 그래서 난

이놈 친구라는게 여간 자랑스럽다. 확실히 이놈은 칼쌈놈과 나밖엔 친구가 없다. ㅡㅡ;

"칼쌈놈은 어딨냐?"

"내가 아냐? 그건 그렇고 그 무시무시한 사시미는 치워!"

"즐이다. 병신아."

"개쉐끼. 죽을려고 환장햇냐? 왜 사시미는 입에 물고 지랄이야!"

"내맘이다 새꺄."

"그래. 니 조때로 해봐라."

"칼쌈쉑끼 진짜 어디갓지? 이런 시발. 그섹끼 맨날 느려터졋어."

"난 그렇게 생각안하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 안해. 씨,발."

퍽!!!!!!!

바로 17:1이 날아갔다. ㅡㅡ; 어느새 칼쌈놈이 17:1의 뒤편에 서있었고 그（?）가 하는 욕을

모두 다 들었을 뿐만 아니라 주먹까지 손질한채 완벽한 어퍼컷도 아니고 스트레이트도 아

닌 아구창을 정확히 날렸다. ㅡㅡ;; 씨,발놈... ㅡㅡ;

퍼퍼퍼퍼퍼퍼퍽!!!!!!!!!!!!

누구 주먹소리냐? 당연 17:1이지. 저쉑끼 성장환경은 도대체 어떤 배경이었을까...

미스테리다.

쿵~

"씨,발. 이젠 개나 소나 다 개기고 있어."

"거기 뭐야? 조용히 못해!"

기사단 형이 고래고래 상어상어（?） 소리지르곤 가버린다. ㅡㅡ; 아무튼 입대날 전부터

이렇게 시끌벅적이다. ㅡㅡ; 입대전부터 쌈일어나면 군대생활 족친다는데....

나는 입속으로 짧고 간결하고 정확한 표준어로 욕을 중얼거렸다.

쓰불쓰불쓰불쓰불씨,발씨,발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