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중1때..

나는 반친구들과 수련회를 떠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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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 : 가서 쌩고생 할동안에 만화책을보면 235권은 볼수 있을텐데..

친구1 : 지-_-랄한다..그래도 집하고 학교만 왔다갔다거리는거보단

낫지..

천상 : 아~~~ 그래두 귀찮어~-_-

친구2 : 이놈 귀차니즘사상에 완전히 매료됬군..



아무튼.. 그렇게 가기싫었던 수련회를 떠나게되었다..


당시 나는 반친구들과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고-_-;;

때문에 수련회에서 재미있게 즐기고올 준비가 안되었었던 것이다..


하지만...


난 이번 수련회에서 정말 재밌는-_-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읽어보시면 참 재미있으실거라 믿는다 -ㄴ-




수련회가 시행되는 곳으로 도착한뒤.. 우리는 교관선생님을 반마다

각각 배정받았다.


먼저 1반...

허벌락딱지 나게 이쁜 교관이 당첨되었다 -_-;


2반...

훗.. 고생좀 하겠군.. 덩치가 좀 커보이는 교관이다 -_-


3반..

흠.. 성격이 안좋아보이는 교관인데 -ㄴ-;;


...........


6반.. 우리반이다.

....



바른생활사나이같은 교관이 걸렸다 -_-;;


친구들 : 야야~ 그래도 사나운 교관한테 안걸린게 어디냐?

천상 : 흠. 그래.. 나쁘진않군..

................


우리반교관 : 이새끼들.. 닥쳐! 놀러온줄아나?

친구들&나 : -_-;;


그랬다....




그 교관선생은 바른생활사나이다 못해 우리가 조금이라도 잘못하는

꼴을 못보는.. 어떻게 보면 참 난-_-감한 성격을 지니신

분이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반역시 만만치 않은 꼴통반이었다 -ㄴ-;;


교관이 아무리 사납다고 할지언정.. 우리는 뚝심있게 소란을 피웠다.



얼마나 깡이 좋았으면 교관앞에서 대놓고 교관을 욕하기도

했으며-_-;; 자연스럽게 ㅗ-_-ㅗ를 날리기도 했다...



그럴때마다 우린 교관선생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매에 눈물을

찔끔 흘려야했고.. 왠지모를 반감만 계속 쌓여갔다..


그러던 어느날....

사건은 터지고 말았다.




그때도 우린 교관에게 대들고 있었다..


교관 : 흠.. 내가 너희들을 잘못 가르친것같구나..

나&친구들 : -_-?

교관 : 대표로 나와서 맞을사람 이리로 나와라.

나&친구들 : 컥스..


당연히 우리는 아무도 나가지 않았다 -_-;;


교관 : 흠.. 그럴줄알았지.. 자, 그럼 너! 이리로 나와봐

지목당한놈 : 왜요 ㅠㅠ

교관 : 나오라면 나와 새꺄!

지목당한놈 : 알았다.. 나가면될거아냐 ㅗ-_-ㅗ

교관 : -_-;;


교관은 몇분동안 그녀석을 신들린듯이 패주더니... 이런말을꺼냈다..


교관 : 내가 너희들을 잘못가르쳤다... 자, 나를 때려라..

나&친구들 : -_-?

교관 : 방금 나한테 맞은놈! 억울했던 만큼 때리란말이다!

너희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내 잘못도 크다.

지목당했던놈 : -ㄴ-;;


그때 우리는 남녀합반이었고..


그 교관을 보고 오빠멋져~ 라고 오바-_-를 떠는 여학생도 있었다.

나도, 그리고 친구들도 뭔가 느끼는게 있었는지..

조용히 무릎을 꿇었다...


나&친구들 : 교관선생님..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이제 그만화푸세요..

교관 : 아니다.. 어서 날 때려라..

나&친구들 : 잘못했습니다!

지목당했던놈 : .............（뻘쭘;;）


그때 교관이 엎드린 자세에서 일어섰다..

우리는 이제교관이 화가 다 풀려서 일어난건줄알았다..


교관 : 야이 개새꺄, 왜 때리라니까 안때려!

지목당했던놈 : -_-;;


교관은 다시 그놈을 개패듯이 패기 시작했다..

지목당했던 놈으로서는 정말 어처구니없이 억울한일이 아닐수없다-_-


교관 : 자, 아까 내가 때렸던 대로 때려봐라.


교관은 다시 엎드렸다.


지목당했던놈 : 네.. 알겠습니다...


그때 난 보았다..

지목당했던놈의 눈에서 뭔가 심오한 눈빛이 흘러나오는것을..



지목당했던놈은 몽둥이를 양손으로 잡아쥐었다...


지목당했던놈 : 선생님, 그럼 시작합니다...


지목당했던놈 : 으랏차차~~~ 퍼억!!!!!!!!!!!!!!!!


교관 : -_-;;


지목당했던놈 : 한대 더 나갑니다... 퍼억!!!!!!!!1


교관 : 자, 이제 너희들도 느끼는게 많겟.....


지목당했던놈 : 더 맞으셔야죠. 왜 말을하세요? 퍼억!!!!


교관 : 큭..


아무래도 그놈은 쌓였던데 많았던 모양이다... 정말 당한것의

두세배는 돌려줬던것같다..

교관 : 이제 뭔가 뉘우치는게 있....

지목당했던놈 : 퍼억!!!!!!


교관 : 이정도 맞았으면 너희들 잘못가르친 벌은 충분히 다 받았...

지목당했던놈 : 퍼억!!!!!!


교관 : 얘들아.. 난너희들을 사랑....

지목당했던놈 : 퍼억!!!


교관 : 야.. 이제 그만좀 때..

지목당했던놈 : 퍼억!!!!!


교관 : 그만좀.....

지목당했던놈 : 퍼억!!!


교관 : 야이 개새끼야, 씨발 나 죽일일있냐!!!!!


-_-;;

교관은 못참겠다는듯이 일어서더니 몽둥이를 쥐고 그놈을

죽도록 팼다 -_-;;


선생님이라고 다른건 아니다.. 역시 인간은 인간인가보다..


그렇게 이어지는 지목당한놈과 교관과의 퍼포먼스-_-를 우리반

일동들은 멍하니 바라보고있을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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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교관선생님..

지금도 아이들이 잘못하면 자기를 때리라고 그러실까요-_-?


정말 어이없기도 하고 기억에 남았던 일이어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