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임신 26주차 이고, 남편이랑 저는 둘다 맞벌이 입니다.
남편은 육아출산휴가 못씀.
저는 출산휴가 90일 쓸 수 있음.
둘다 돈벌지만 집 대출에 생활비에 넉넉치 않음.

아내입장: 애기 낳으면 출산휴가 때까지 애기보고 3개월 뒤에 애기맡아준다는 어린이집에 보내자.（나라에서 유치원비 이런건지원해준다고함）

남편입장: 3개월 이면 애기가 너무 어리다 엄마한테 맡기다가 좀 크면 보내자.

시댁입장: 애기봐주겠다 니네 일하느냐 힘드니 주말에만 애기 데리고 가라. 대신 공짜로 봐주진 않겠다.

이런 상황 인데요.

솔직히 저는 아쉬운소리 고마운소리 미안한소리 안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에요..물론 살다보면 신세지고 이럴 때 있지만
어린이집에서 애기만 받아준다면 여건이 된다면 애기 맡기고 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 경제적 상황상 시댁에 육아비용을 매달 지출이 어렵습니다. 솔직히 연세도 있으신데 애보는게 쉬울까요? 저도 애기키운적은 없지만 주변에서 얘기듣고 하는 거 보면 못해도 백 백오십은 드린다고 하는데 저희는 매달 그 돈을 드릴 돈이 없고, 설사 어머님이 니네 사정아니까 오십만달라 돈주지말라 해도 저는 그게 죄송스럽고 나중에 육아 땜에 골병드셔서 아프실까바 걱정입니다.

어쩌다 애기 맡기는것도 아니고 저희 일하는거 땜에 애기맡기고 넉넉치도 못한 돈 드리고 또 애키우다보면 의견충돌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런거 스트레스 받는게 싫어요.

근데 남편은 저한테 남들은 시어머님이 애봐준다고하면 고마워해야되는데 너는 울엄마가 애봐주는게 싫냐고 주변에서 이상한소리들었다고 3개월이면 애기가 너무 어리지않냐고
그럽니다.

제가 그럼 어머님한테 돈얼마드리냐 하면 남편은 짜증냅니다
마치 절 돈돈돈거리는 여편네 취급하는데
현실적으로 돈돈 거리게 되는 지갑사정인데 짜증나네요

다들 어찌하셨나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