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짜 오랬만에 글 쓰네요..^^; 요즘 두통이 심해서 고생
중입니다.. 인터넷 사이트 들어가보니까 제가 앓고 있는 류의 두통은
무서운 이야기들 뿐이더군요...섬찟..-_-;; 내일 병원 갈텐데 걱정이
두근반 세근반..에휴

술자리에서 있었던 사소한 경험들을 한번 풀어볼려고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누구나 겪었던 그래도 피식하는 웃음이라도 줄 수 있으면 다
행이라는 생각으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당..^^


제 나이가 나이인 만큼 제 주변에 군대 간 친구들이 많습니당. 친구
넘들은 이제 왕고들이구.. 후배들은 다양한 기수를 자랑하져..
그중에 중학교때부터 지겹게 알아온 친구녀석이 있는데 이녀석이 휴
가를 나왔다고 연락이 왔더군요.

"어 꼬맹이 왠일이냐?"
하도 전화질을 자주하는 녀석이라 이제 군부대 전번을 외어버린 저..
"아~ 나 내일 휴가나간다. 3박4일짜리 포상. 시간 비워라."
"지겨운넘 또 나오냐..-_-;; 한달에 한번씩 나오는거 안귀찮냐?"
요령이 좋은지 한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포상휴가 받아나오더군요...
이넘이 사회에서 하는거 보면 보나마나 고문관일텐데 말이죠..-_-;
어쨌든 그넘 휴가나오구 오랬만에 사람들도 모였습니다. 근데 구성이
묘하더군요... 현역 2명（둘이 타이밍 맞춰나왔더군요..） 공익1명에
4급판정1명（저임둥..-_-;） 면제2명... 어찌 둘둘둘 짜고 모인것도
아닌데 구성이 그리 되었더군요...

남자들끼리 모였는데, 더군다나 현역 2명에 공익1명인데 당연히 군대
이야기 나왔고 현역두명이 갖은 무용담（?）을 떠들더군요. 이에 기죽.
을리가 없는 공익녀석이 "에이 그거가지고 뭘 떠드냐."라는 식으로
일축하더군요.
그러자 꼬맹이 녀석이
"네넘은 40키로 야간구보하고 다음날 군화줄을 끼우는 그 피곤함을 알
아?" 라고 말하더군요. 제딴에는 힘들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나봅니
다..-_-;
하지만 공익녀석이 당당하게 한 말로 그녀석은 KO패 당했죠.
"네넘은 밤새 나이트서 춤추고 다음날 아침에 신발 끈 꿰는 피곤함을
알아? ㅡㅡ+"

전 장교시험치고 장교로 군대 갔다올렵니당... 왠지 그게 나을것 같
아서요..-_-; 4급이라 안된다고 하면 재검 한번 하져 머..-_-;;
설마 간다는 사람 막을려거... 훔냥..